[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D-29
B-1. 사회 생물학이 나중에 진화심리학으로 탈바꿈을 하게 된 이유가 일부 사람들에 의한 오남용에 의 한 것이었다는 것을 최재천 교수님과 스티븐 핑 커의 대담 내용이 담긴 책 《다윈의 사도들》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다시 들어봐도 역시.. 사회 생물학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부분이 일정 부분 있었음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이론도 사용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세상을 더 어지럽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어렵다고 냅둔다면 더 좋아지 긴 어렵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다마지오의 연구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감정이 결여되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합리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감정이 필요하다니 묘한 안도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기와 사이코패스와의 대척점, 느낄수 있는가, 추론할 수 있는가! 결국 추론 이전의 직관이 결정을 지배하지만 이 또한 사회의 정해진 규범안에서 반응하도록 훈련되는걸까 머리가 엉켜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아기가 착한 사람을 알아보는건 생존본능이고, 근친상간을 불쾌하게 느끼는 것 역시 생존을 위해 학습된 반응의 일종이라는 내용들이 흥미롭습니다.
저도 3장의 제목부터 심장을 후벼팠습니다. 정말로 나는 바르고 남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스스로가 안 바를 수 있다는 가정을 거의 안하고 산 게 꽤 충격적이고 새롭더라고요.
신체 상태에 따라 도덕성이 좌우되기도 한다고 설명한 부분입니다.
B-1. 가장 무릎을 치며 봤던 장입니다. 이성을 기수로 감정을 코끼리로...이성을 망상으로까지 표현한 저자의 표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 또한 항상 이성이 무슨 대수람. 아무리 이성적으로는 다 알고 있는 사람도 감정에 휘둘리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합리화시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잖아요. 특히 갑질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내 뜻대로 안 되는 코끼리....잘 길들여야 할 텐데 말입니다.
[B-1] "마음에 관한 모델이 세 가지. 플라톤은 이성이 주인의 자리에 있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흄은 이성이 열정의 하인이고, 또 하인이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제퍼슨의 제3안에 따르면, 이성과 감성은 서로 독립적인 공동통치자와도 같다. 과연 이들 중 옳은 것은 누구일까?" 우리는 도덕적인 판단을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도덕적 판단을 내릴 때 즉각적이고 감정적"이라고 이야기하며 근거를 제시한다. 인간의 도덕성은 가장 주관적인 영역일 수 있다는 생각의 확장이 이루어진 부분이었다.
최재천 교수로부터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알게됐었습니다. 지식의 흐름에서 통섭으로 나아가는게 시대적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 같은 걸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윌슨이 그 주장으로 인해 처음에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는걸 알고 놀랐었네요, 거기다 인종차별자로 몰아가며 거세게 반대했다는걸 보면 자기가 믿던 바를 버리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다시 느끼게 됩니다. 거기에 '감정적'으로 우선 반응한다는 것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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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4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남의 잘못을 알기는 쉬우나, 나 자신의 잘못을 알기란 어렵다. 사람들은 남의 잘못은 바람에 곡식 키질하듯 드러내고, 자신의 잘못은 노련한 도박꾼이 패를 숨기듯 감춘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사람들 안의 코끼리에게 말을 걸어야만 하는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2장,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결국 우리는 “정서를 일종의 정보로” 활용하는 셈이다. 무엇에 대한 우리 생각이 어떤지 결정하고자 할 때, 우리는 안으로 눈을 돌려 느낌이 어떤지를 살피는 것이다. 느낌이 좋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고, 뭔가 불쾌한 느낌이 있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인 게 틀림없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3장,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인간은 판단이 내려지면, 그 근거를 하나둘 만들어내 그것들이 자신이 내린 판단의 설명이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근거라는 것들은 사실 사후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p97 사람의 뇌는 익숙한 것에 좋다는 딱지를 붙인다. p119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심리학에 담긴 진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것은 마음이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때로는 그 사이에 충돌이 일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71 ch.2 도덕은 너무나도 감성적이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사람들에게는 이성적 추론 능력이 있는 한편 도덕적 직관(도덕적 감정을 포함하여)이라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 두 과정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 플라톤은 둘 중에서 이성만이 주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래야 마땅하다고 믿었다. 제퍼슨의 생각에는 이 둘이 동등한 파트너였고 (머리와 가슴)둘로 나누어진 제국을 공동으로 통치하는 사이였다. 흄은 이성이 열정의 하인이라고 믿었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09 ch2. ,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결국 인간의 마음은 동물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인식하는 모든 것에 끊임없이 직관적으로 반응하며, 또 그 반응을 기반으로 응답으로 내보낸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25 ch.3 나는 바르다, 남이 잘못이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도덕적 직관은 아주 초기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며 도덕성 발달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34 ch3. 나는 바르다, 남이 잘못이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떤 판단에 이르렀는지 그 실제적 이유들을 재구성해보기 위해 도덕적 추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우리가 추론을 하는 까닭은 다른 누가 왜 마땅히 우리 편에 서서 우리처럼 판단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가급적 최선의 이유를 찾기 위해서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기수는 하인이지만 매우 세심한 성격이라 코끼리가 다음 걸음을 어디로 옮길지 늘 예상하려고 노력한다. 만일 코끼리가 조금이라도 몸을 왼쪽으로 틀고 그쪽으로 걸음을 내디딜듯 보이면 기수는 왼쪽으로 시선을 둔 채 곧 이어질 그 왼쪽 길의 여정에서 코끼리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미리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제 오른쪽 길의 모든 것은 기수에게는 안중에도 없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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