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D-29
사회적 보수주의자의 주장에서 옳은 대목은 벌집을 망가뜨려서는 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했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553,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우리는 어차피 한동안은 이 땅에 다 같이 발붙이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 서로 잘 지낼 수 있게 함께 노력해보자.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561,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G-3. 책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은 어떠신가요? 이 책을 어떤 분께 추천하고 싶은가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진보, 보수의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그 골을 덮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여 많은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진보 측에서 정책의 실패를 막기 위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혼자서라면 집어 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읽어야 될 것 같은 제목과 두께가 주는 압박.. 바른마음? 바르게 살고 있는데.. 바르지 않은 순간이 있다면 양심의 기능이 나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모임을 신청한 것은 바로 제목의 아래에 달린 부제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옮음에 대한 다른 지점에 서서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많이 놓이지만 ‘왜 다른가’라는 질문을 갖고 파고들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도덕성의 6가지 기반 중에서 진보와 보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반의 차이를 여러 실험적인 데이터로 설명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제 나름의 이해는 다양한 도덕성의 기반이 있고 개인이나 집단들은 그중에 중요 가치의 방점이나 우선순위를 달리하기 때문에 나의 옮음과 그들의 옮음이 다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인 두 문장에 공감하며 책 읽기를 마쳤습니다.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상대편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쪽에서 신성시하는 것을 따라가 보면 된다.’ 이 책을 매일 같이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의 사상만을 셀프 세뇌하며 또 그것만을 주장하고 전하려고 하는 본인이 속한 집단의 도덕으로만 눈이 먼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의 주장을 숨김 없이 이야기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데 서로 자기 주장만 펼치기 때문에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자신의 생각, 주장은 나이가 들면서 정치적인 부분으로 발현되는 것인데 친한 사이일수록 정치 이야기를 제외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발 사이좋게 지내자라는 말이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미국적인 책이라 한국사회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유용했던 것은 1부의 '코끼리와 기수'의 비유 부분이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너무 많은 사례들을 에피소드식으로 나열해서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1부와 2부에서 도덕을 심리학, 생물학,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종교와 결부시켜 이야기하는 부분이 훨씬 흥미로웠고, 이것을 3부에 들어서 미국정치에 결부시키기 시작하니 논점도 모호해지고 '도덕'이라는 주제도 오히려 사라져버렸던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G-3.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많지만, 요새 기준으로 따졌을 때 MBTI 좋아하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뭐든 카테고리화 시키려는 게 '우리'와 '그들'로 나눠 갈라치기 하는 것 같아 전 누가 제 MBTI 물어보면 무조건 모른다고 합니다. 나도 그럴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다른 이들도 같은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귀를 열어 들어줄 마음을 열자는 목적으로 쓴 책이란 점에서 굉장히 훌륭한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책모임에서도 꼭 하고 싶은데....제목 때문에 다들 시큰둥하더라고요...제가 제목이 잘못됐다!!고 해도 이미 고정관념이 생겨 버려 널리 퍼지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속시원한 해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왜 편을 가르고 싸우는가 끊임없는 분쟁의 끝은 없는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어쩌면 끝내 이해하지 못할 양극이라면 그 양쪽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 부터 시작이니까요.
재밌어요. 자꾸 떠올리며 곱씹게 됩니다. 주관이 뚜렷하고 고집 센 저 같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대할 때 저와 다른 지향을 가진 사람께도 마음이 좀 열렸어요.
G-3. 이 책을 어떤 분께 추천하고 싶은가요? 먼저 책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은.. 좋았습니다. 특히 지금 시기에 읽기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도덕에 대한 수요가 요즘 많아지는 추세라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 책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너무 과한 추측일까요? ㅎㅎ;;)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풀리지 않는 여러 사회 적인 문제에 대해 보다 깊게 이해하고 싶은 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왜 누군가는 골치 아프고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하는.. 정치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흥미로운 주제 였음에도 불구하고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 어졌던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G-3] 읽는 내내 추천을 부르는 책이었습니다. 생각의 확장을 이끄는 이런 책들은 사회 구성원의 누구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해하고 다른 생각을 수용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 책을 통해서 천천히 가능해지더라고요. 한국만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던 점들이 미국의 정치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내가 사회를 보며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작가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좋았답니다. <바른 마음> 책 제목 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책.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저는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보수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보수주의는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진보와 보수 모두 장단점이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진보도 필요하지만 보수도 필요하다는 점(두 성향 중 한 가지만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점)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정치적인 글이나 영상을 볼 때 책에 나온 여섯가지 기반을 생각하며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정치, 사회에 관심이 있는 친구에게 추천했습니다. 우리는 투표를 할 수 있는(해야 하는) 유권자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정치에 관심도 갖고 투표도 하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진보와 보수가 가치를 두고있는 도덕성 기반이 다르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직관이 먼저고 추론은 다음이라는 말은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클럽지기님의 인도가 읽고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질문들도 좋았고요.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마무리 ■■■■ <바른 마음>과 함께한 지난 한 달 어떠셨나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의 제목이 <옳은 마음> <도덕적인 마음>이 아닌 <바른 마음>이라는 것이 더욱 와 닿습니다. 교보문고 SAM 구독권을 등록해서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모임 종료와 때를 맞춰 30일짜리 구독권도 종료가 될 텐데요, 그 전에 혹시 읽고 싶은 다른 책이 있다면 서둘러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혹은 현재 모집중인 그믐북클럽에 다시 참가 신청하셔서 이벤트에 당첨되시면 새로운 PIN 번호를 받으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서 구독기간을 연장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10년 전인 2014년 출간이 되었고 원서는 2012년에 나왔습니다. 10년도 전에 발간이 되었습니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슈나 문제들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책에서 정말 많이 등장한 이 문장으로 마무리 해 봅니다. 모임은 6월 11일 자정에 종료됩니다. 그믐북클럽 15기 함께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덕분에 완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두고 두고 .. 써먹게 될, 직관적으로 정말 와닿는 문장입니다. 이 책이 진심으로 정말 많이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이참에.. 조너선 하이트의 다른 책들에도 관심을 넓혀 봐야겠습니다. 15기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마무리] "각 편에는 저마다 좋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이야기 중에는 뭔가 귀담아들을 것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철저하게 이기적이며 전략적인 각자의 바른 마음에 다가가게 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완독을 못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전자책 체질은 아닌가봅니다. 그래도 중반까지 읽은 바른마음은 정말 소장할 만한 좋은 책이었습니다. 도덕이라는 모호함이 그동안 아주 드믄 WIERD그룹을 중심으로 맞지 않는 사고를 하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과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폭넓게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장바구니에만 담아두었던 책인데 이 기회에 완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역시 읽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클럽지기님의 질문을 생각해보면서 읽으니 독서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장바구니 책 모집중 뜨면 또 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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