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는 정말 알고 싶지 않은 개인사라 이 시나리오를 읽을 때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애완동물을 기르지는 않지만 기르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맛이 좋더라도 절대 먹지 않을 것 같고,
개인의 취향이지만 먹는 음식에 그러한 행위를 하는 남자를 이해도 받아들이기도 어렵네요.
두 경우 모두 드러나지 않으면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건 아니지만 인간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표가 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D-29

신이나
J레터
아, 이런 도발은 처음 접합니다. 신선한 충격입니다. 기르던 개에 집중하게 되면 차마 그럴 수가 없다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고, 또 정육점에서 파는 풀밭에 뛰놀던 소라면? 집에서 기르던 닭이라면?거위 간이라면? 순한 양이었다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주변 사람이 보고 안 보고의 차이를 떠나 그런 행동을 한 그 (1)번의 가족과 (2)의 남자에게 도덕적으로 잘못했다고 비윤리적이라고 탓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심각한 오류도 이상 행동을 하기도 또한 온전하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