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나는 ‘선천성’을 마음의 초고에 비유한 바 있는데, 그 뜻이 딱 들어맞는 대목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최종 편집본은 초고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세상에 살고 있는 수렵·채집자 무리를 두고 “저것 봐, 인간 본성은 원래저렇다니까!”라고 말한다면 실수를 범하는 셈이 되고 만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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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
E-2.
인류의 초창기 삶을 이렇게 상상해보자. 사람들
무리가 일인자(동맹 한둘을 포함해)와 권력을 손
에 쥐지 못한 나머지 대다수 남자로 나뉘어, 둘
사이에 세력균형이 팽팽히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모두 창으로
무장하게 된다. 이로써 단순히 신체의 힘만으로
는 모든 싸움의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다고 하면,
세력균형의 판도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길 공산이
크다. 보엠은 인류의 선조들이 사냥 및 도살 무기
를 한층 발달시켰을 때 바로 그런 양상이 전개되
었으리라고 본다. 약 50 만 년 전이 그 시기로,
고고학 기록을 보면 이때부터 연장과 무기의 종류
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한다. 창을 만들 줄 알
고부터 인간은 이제 일인자가 불한당처럼 굴면 누
구든 나서서 그를 죽일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인
간에게는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기는데, 이 대목에서는 인간이 언어를 가지고
도덕을 위반한 사람을 험담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러면 초창기 인간들이 어떻게 하나로 뭉쳐 사회
구성원 하나를 응징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었
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이제 그들은 누가
집단에 위협을 가하거나 나머지 사람들을 불편하
게만 해도 그에게 수치심을 주거나, 그를 배척하
거나 아니면 죽일 수 있게 된 것이다.
pc 뷰어 p.84/191
CTL
“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즉, 상황만 모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곧잘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며, 또 윤리적 원칙 같은 것은 대충 무시하고 넘어간다. 그런 다음 도덕적 사고를 가지고는 자신의 평판을 관리하는 한편, 남들에게 자기 입장을 정당화한다. 더구나 이런 식의 사후 추론이 잘못되리라고는 추호도 생각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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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1
“ 도덕성을 공부하는 심리학자 입장에서는 다차원 선택이 꽤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다차원 선택 개념을 가져오면 인간이 왜 그토록 이기적인 동시에 이집단적인지 그 이유가 설명되기 때문이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393,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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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L
우리는 성인(聖人)은 못 되어도 더러 훌륭한 팀플레이어가 될 수는 있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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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나
“생물학적 과정에는 어리석은 짓이 끝도 없이 일어나는바, 도덕성은 그로 인해 생겨난 우연적인 능력이다. 그러한 능력의 표현은 통상적으로 생물학적 과정을 거꾸로 거스르는 일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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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
우리 인간은 이중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기적인 영장류이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보다 크고 고결한 무엇의 일부가 되려는 열망도 갖고 있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9장 요약 중,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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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
“ 본성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사람들이 무기와 험담으로 자신을 무장하게 됨으로써, 보엠이 말한 "지배 서열의 전도"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옳다. 즉, 이제는 졸병들끼리 뭉쳐 일인자 수컷을 지배하고 제어할 수단이 생긴 것이다. 그 결과 선천적으로는 위게실서 속에서 살아가야 맞는 존재들이 서로 협동하여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정치적 평등주의를 만들어 낸 것이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314~315,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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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우리 인간은 이중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기적인 영장류이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보다 크고 고결한 무엇의 일부가 되려는 열망도 갖고 있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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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문화가 쌓여간다는 것은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배우고 그것에 스스로 혁신을 더하고 또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후대에 전스해준다는 뜻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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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
[E-2] "공화당원(충성심과 권위를 이용)은 도덕심리학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민주당원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공화당원이 만드는 슬로건, 정치 광고, 연설문은 모두 사람의 직감에 직접적으로 가 닿는 경향이 있다."
도리
민주당원들이 추구하는 정책들은 하나로 뭉치기보다는 다자로 나뉘는 것을 부추길 때가 많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336,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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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E-3. 조너선 하이트는 인간이 이기적일뿐 아니라 ‘이집단적’이기도 하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중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타적인 것과는 다르며, 다른 집단에 대한 경쟁심이 바탕에 깔린 본능으로 지역주의나 부족주의, 팬덤 현상과 연결됩니다. 하이트는 9.11 테러 직후 자신이 이런 부족 본능을 강하게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부족 본능을 느낄 때가 있으신가요? 혹은 다른 사람이 이런 부족 본능으로 인해 이집단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관찰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역사적인 사례나 사회적인 사건을 말씀해주셔도 좋고, 주변에서 보신 모습을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기린의꿈
단일민족국가를 얘기하던 시절에는 같은 의미로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고자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여겨집니다.
또한 올림픽처럼 국가 대항 스포츠 경기가 있을때 무척 드러나게 되는 듯 합니다.
마키아벨리1
과거로 가면 우리나라의 많은 의병운동 같은 것이 이집단적인 행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오늘날에도 이집단적인 태도를 보이는 분들도 많지만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많아 분명한 사례라고 생각되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성향도 차이나지만 같은 행동도 서로 다른 이유에서 기인하여 나타나는 것도 상당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J레터
팬덤 현상하니까 저는 갑자기 뭐니 뭐니 해도 강남 스타일 춤이 생각납니다. 전세계적으로 팬덤을 이루었던 현상. 가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GoHo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인생 최고의 부족 본능을 강하게 느낀 공통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대~~한민국~☆☆☆ ☆☆~ 2002년 한일월드컵!
그때만큼 미친듯이 이기적 한민족 유전자로 똘똘뭉쳐 이집단적인 본능에 충실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도를 유지한다면 ‘스포츠’는 대표적인 긍정적 차원의 이집단적 사례인 것 같습니다. 반면, 최악의 이집단적 사례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 WAR!
모시모시
그러게요. 그땐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추억이 방울방울
바닿늘
E-3.
저도 조너선 하이트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부족 본능이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집단 편향의
특성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공감의 양면성으로도 해석합니다.
공감이 안으로 향했을 때 내집단 편향을 보이고
그것이 강화 될 경우..(주로 종교든 민족주의든
어떠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외집단에 대한
배타성으로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많은 다수가 합의할 수 있는
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세가 된 것이 민주주의라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주변에서 본 부족 본능의 사례는 정말 많습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 사이에서
강형욱은 그야말로 죽여야 할 대상이었죠.
정치 성향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최소한의 논리의 기초 위에서 이야기를 나눠야
건강한 대화와 토론이 될 수 있다고 믿는데..
100분 토론에서 보여지는 특정 참여자의
모습을 보면.. 초등학생도 저렇게 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신이나
야구팬이라서 오늘도 심지어 느끼고 왔는데요. 응원석에서 응원하는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 끈끈한 게 생기더라구요. 견제 플레이에 견제구호를 외칠때 홈팀이 외치는건 괜찮고 원정팀이 외치는 건 싫고 그런게 이집단적이라고 봐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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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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