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D-29
단일민족국가를 얘기하던 시절에는 같은 의미로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고자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여겨집니다. 또한 올림픽처럼 국가 대항 스포츠 경기가 있을때 무척 드러나게 되는 듯 합니다.
과거로 가면 우리나라의 많은 의병운동 같은 것이 이집단적인 행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오늘날에도 이집단적인 태도를 보이는 분들도 많지만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많아 분명한 사례라고 생각되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성향도 차이나지만 같은 행동도 서로 다른 이유에서 기인하여 나타나는 것도 상당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팬덤 현상하니까 저는 갑자기 뭐니 뭐니 해도 강남 스타일 춤이 생각납니다. 전세계적으로 팬덤을 이루었던 현상. 가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인생 최고의 부족 본능을 강하게 느낀 공통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대~~한민국~☆☆☆ ☆☆~ 2002년 한일월드컵! 그때만큼 미친듯이 이기적 한민족 유전자로 똘똘뭉쳐 이집단적인 본능에 충실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도를 유지한다면 ‘스포츠’는 대표적인 긍정적 차원의 이집단적 사례인 것 같습니다. 반면, 최악의 이집단적 사례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 WAR!
그러게요. 그땐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추억이 방울방울
E-3. 저도 조너선 하이트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부족 본능이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집단 편향의 특성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공감의 양면성으로도 해석합니다. 공감이 안으로 향했을 때 내집단 편향을 보이고 그것이 강화 될 경우..(주로 종교든 민족주의든 어떠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외집단에 대한 배타성으로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많은 다수가 합의할 수 있는 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세가 된 것이 민주주의라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주변에서 본 부족 본능의 사례는 정말 많습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 사이에서 강형욱은 그야말로 죽여야 할 대상이었죠. 정치 성향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최소한의 논리의 기초 위에서 이야기를 나눠야 건강한 대화와 토론이 될 수 있다고 믿는데.. 100분 토론에서 보여지는 특정 참여자의 모습을 보면.. 초등학생도 저렇게 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야구팬이라서 오늘도 심지어 느끼고 왔는데요. 응원석에서 응원하는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 끈끈한 게 생기더라구요. 견제 플레이에 견제구호를 외칠때 홈팀이 외치는건 괜찮고 원정팀이 외치는 건 싫고 그런게 이집단적이라고 봐도 될까요? ^^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은 스포츠와 연예인 팬덤인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좋아하는 가수와 경쟁 구도에 있는 상대 가수를 무조건 비난하고 헐뜯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분명히 남을 비난하고 욕하는 행동이 도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요. 그땐 나의 도덕성보다 내 가수(?)가 중요했을까요. 지금 아이들은 성숙해서 그런지 다른 연예인을 비난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더 애정을 쏟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예전의 비성숙한 팬덤 현상은 정치인 팬덤에서 자주 보이네요.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이 이집단적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3. 항상 얘기하는 것이고, 위에도 쓴 것이지만, 전 정말이지 국가 자체가 해체되었으면 좋겠습니다.(뒤 수습은 아몰랑) 사람들을 개개인으로 평가하지 않고, "미국 사람은 너무넓은 땅덩이에서 주 단위로 살아서 세상에 대해 몰라 무식해." 라든가 "사죄하지 않는 일본 사람들은 죄다 나쁜 놈이야." 등등 정말 듣기 싫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얼마 전에 "난징의 강간(아이라스 장 저)"을 읽고...정말 중국인들은 왜 그렇게 무력했나...나 같으면 어차피 죽을 거 꼭 누구 하나 저승길에 같이 데려 가거나 못 가면 눈이라도 찌르고 죽자고 순간적으로라도 계획을 세워 일본군(그 안에 한국군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에게 해코지하고 죽었을 거란 저도 모를 울분에 휩싸였습니다. 아마 일본인, 중국인이란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들을 장난감 다루듯이 학살하는 인간 같지 않은 군인들의 행동에 분노한 것 같습니다(근데 '인간적'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꼭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인간적이란 말이 절대 좋게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폭행을 당했다고 폭력으로 복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염불 외우듯이 매일 반복하지만, 역시 '살인'에 관해선 본능적으로 폭력으로 대응하려는 제 자신에 놀랐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행사를 하면 특정 기준으로 조를 나누죠 랜덤일때도 있고 혈액형 mbti등 평소 저의 일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임에도 소속을 만드는 순간 다른 조를 경계하고 같은 조원을 먼저 챙기며 힘을 합치려고 할때 참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E-3] '이집단'은 국가주의와 다른 걸까요? 저는 한국사회가 개인의 인권과 이익을 중요시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국가주의와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도, 지역도, 국가도 집단의 이익을 중시하는 선택들을 많이 하는 듯 해요.
지역주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경북지역에서 살면서 자주 느꼈습니다.
단어는 어떤 사물과 어떤 소리가 맺고 있는 관계가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합의이다. 이 세상의 사물에 대해 공통되는 상을 가진 사람들끼리, 공통의 규약을 가지고 서로 의사소통하는 수단이 바로 말인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373,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초등 학생일 때 매년 반 대항 계주 경기를 했습니다. 40여 년전 일입니다. 아직도 동창회에서 화제가 되는 소재입니다. 각자 자기 반이 얼마나 멋지게 승리했는지, 아슬아슬하게 졌는지를 침 튀기며 이야기합니다.
지금 한창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 - 하마스 가자 분쟁이 부족 본능과 도덕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예가 아닐까요? '가해자'와 '피해자', '핍박하는자'와 '핍박받는자', '점령자'와 '거주자'의 구분과 정의마저 헷갈리지요.
문화가 쌓여간다는 것은,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배우고, 그것에 스스로 혁신을 더하고, 또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후대에 전수해준다는 뜻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37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종국에 가면 우리의 도덕심 혹은 양심은 고도로 복잡한 감성이 된다. 애초 그것은 사회적 본능에서 비롯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 동료들의 칭찬에 좌지우지된다. 또 이성과 이기심의 지배를 받다가 나중에는 심오한 종교적 느낌에까지 지배당한다. 그러다가는 결국 가르침과 습관이 도덕심이 무엇인지를 확증해준다. p351 특정 차원에서 적응이 일어날 때는 항상 그 차원에서 선택 과정이 함께 일어난다. p354 우리 인간은 이중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본성은 90퍼센트가 침팬지와 같고, 나머지 10퍼센트는 벌과 같다. p395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장, 11장 ■■■■ 10장 군집 스위치 : 나를 잊고 거대한 무엇에 빠져들게 만드는 능력 11장 종교는 믿음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덧 이 책도 끝 부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종종 내가 어디쯤을 읽고 있는지 무뎌질 때가 있는데요, 여태까지 오셨다면 이제 완독이 코 앞에 있는 셈이니 조금만 기운을 내서 함께 읽어보시죠. 11장에서는 종교와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흥미로운 구절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조너선 하이트는 “이 사회들 (무신론 사회)은 자원을 (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손으로 (자식을 거의 낳지 않고 있으니) 전환시키는 데에서는 인류 역사상 효율성이 가장 낮다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저출산 이슈가 워낙 많이 들리다 보니 이런 이야기에도 집중하게 되네요. 종교 없는 현대인의 삶 또한 저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돈'이라는 종교가 저출산의 원인인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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