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A-1. 이 책의 내용을 다른 책을 통해 일부 알고는 있었 지만 직접 읽다보니.. 더욱 더 놀라운 디테일에.. 약간은 우울해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 그 내용 때문에 허무주의에 빠진다고.. 그래서 어떻게 그런 책을 써놓고 발 뻗고 잘 수 있냐고 욕을 했다던데.. 물론 저는 그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 책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측 면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흠흠...) 라고 쓰면서도 굳이 모르고 지나가는 것과 아는 것을 비교해 본다면 또.. 아는 게 좋겠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너무 깊게 알면 위 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적당히 알아야겠습니다. ;;;;
[A-1] 개구리의 멸종이라... 얼마전 사무실 나의 화분에 난입했던 청개구리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파나마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대량 멸종 되고 있을 개구리들을 생각하니 씁쓸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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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생명의 역사에서 가장 드문 사건 중 하나를 목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바로 그 사건을 초래한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대륙과 대륙 사이에서 이렇게 생물 종이 재배치되는 일이 현재의 우리에게는 대수롭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35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보자면 전례가 없는 일일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대량 멸종 기간에 그 나무는 마치 도끼를 휘두르며 날뛰는 미치광이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뭉텅뭉텅 잘려나간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종들이 사라지는 데는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그 과정을 끝까지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인인 "일개의 나약한 종"을 만나게 된다."
동화 속의 피터 래빗처럼 룸서비스를 시키는 개구리를 묘사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으리라는 점도 이해했다. 하지만 저널리스트인 나에게는 그 잡지가 중요한 진실을 묻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섯 번째 대멸종 p31-32,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양서류의 배경 멸종률은 엄밀하게 계산되지 않았다. 양서류 화석이 드물었던 것이 그 한 가지 이유다. 그러나 포유류의 배경 멸종률보다 낮으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추정컨대, 대략 1000년에 한 종이 멸종하는 수준일 것이다. 아프리카의 종일 수도 있고 아시아 또는 호주의 종일 수도 있다. 즉, 개인이 그런 사건을 목격할 확률은 사실상 0이라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리피스는 이미 여러 종의 양서류 멸종을 목격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약2억 5000만년 전, 페름기 말에 일어난 대멸종은 가장 파괴력이 커서 지구상의 생명체를 모조리 쓸어버릴 뻔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0p,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일개의 나약한 종이 스스로의 운명, 그리고 지구에 사는 모든 종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능력을 자기도 모르게 획득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2p,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파나마 엘바예의 주민들이 '개구리들이 어떻게 된 건가요? 언젠가부터울음소리가 안 들려요.'라고 말하는 대목이 섬뜩한 느낌을 줍니다. <침묵의 좀>에서 살충제를 비롯한 각종 화학약품으로 생명이 죽어간 숲을 경고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실감을 줍니다. 저 같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를 더욱 실감하지 못하겠네요.
양서류는 지구상의 모든 대륙이 판게아라는 하나의 땅이었던 시기에 출현했다. 그러다 판게아가 분열하면서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환경에 적응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7p,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판게아가 적어도 3억년(~3억 3500만년) 전에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약 6천 500만년 전인 다섯 번째 대멸종에도 인간은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러니 양서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현장 학자들의 보고에 최고 권위자라는 사람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 권위자들도 현장을 보면 경약했을 것 같습니다. 1960년대에 현장에서 개구리를 발에 밟을 정도로 많이 있었는데, 80년대에 이미 학생들이 개구리를 잡아오지 못한 상황이라니 정말로 섬뜩한 기분이 드네요.
대륙과 대륙 사이에서 이렇게 생물 종이 재배치되는 일이 현재의 우리에게는 대수롭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35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보자면 전례가 없는 일일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이제까지 어떤 생물도 이런 식으로 생태계를 바꾼 적이 없으며 이에 견줄 만한 다른 일이 일어난 적도 찾아볼 수 없다. 오랜 옛날 아주 가끔 지구가 극심한 변화를 겪어 생물다양성이 급격하게 떨어진 일이 있기는 하다. 이 다섯 번의 사건은 5대 멸종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낼 만큼 재앙적이었다. 이 사건들의 역사가 복원됨과 동시에 사람들은 인간이 또 한 번의 사건을 일으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5대 멸종만큼 대대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나, 이 사건은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고 불리게 된다.
여섯 번째 대멸종 22쪽,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그리피스는 EVACC에 미처 들이지 못하고 사라져간 다른 개구리 종이 많을 텐데 대부분은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했다. "불행히도, 그 모든 양서류 종이 존재를 알리지도 못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엘바예의 평범한 주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 사람들이 나에게 이렇게 묻거든요. '개구리들이 어떻게 된 건가요? 언젠가부터 울음소리가 안 들려요.'"
여섯 번째 대멸종 35쪽,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어느 쪽이든 원인은 동일하다. 누군가가 선박이나 비행기에 싣지 않았다면 항아리곰팡이에 감염된 개구리가 아프리카에서 호주로, 혹은 북미에서 유럽으로 이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륙과 대륙 사이에서 이렇게 생물 종이 재배치되는 일이 현재의 우리에게는 대수롭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35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보자면 전례가 없는 일일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46쪽,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EVACC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센터의 목표가 다시 숲에 방사할 수 있을 때까지 개구리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목표는 실현할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점 또한 모두가 인정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사람들은 대게 멸종 소식을 몇 다리 건너 전해 듣고 있겠지만, 이렇게 나는 내가 알던 존재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멸종은 분명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때로는 바로 내 곁에서. 이런 현실에 우리가 눈을 감아버리면 자칫 역대 최대 규모의 여섯 번재 대멸종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막아야 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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