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일단 '암모나이트' 너무 반가웠어요. 이 책은 저한테는 너무 전공서적과도 같아서요.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가설들이 그 당시에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는 알았다. 그리고 한 분야에서 자신이 전문가라고 인정받는다고 하면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인정하기는 참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공충의 종들이 이렇게 다양한지 알지도 못했고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 독특하고 희한하기도 한 모양에 한참을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암모나이트 화석 동판화도 매력적이었어요 ㅎㅎ ch5는 조금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여러번 읽어보았는데요, 언젠가 쥐들이 지구를 점령하리라는 거... 으악!!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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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이 변한다고 해서 세상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자는 새로운 세계에서 연구하게 된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암모나이트에게는 잘못이 없었습니다. 플랑크톤처럼 떠다니는 암모나이트 유생은 그것이 존재하는 동안 훌륭하게 살아갔을 것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종을 확산시키는데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까요? 그러나 결국 그 때문에 스스로 파멸에 이르렀지요.
여섯 번째 대멸종 CHAPTER 4 암모나이트의 운명 /p143,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페름기 말 멸종은 (인간의 시간이 아닌 지질학적 시간 개념으로 보자면) 거의 순식간에 일어났다.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두번째 대멸종은 20만 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어쩌면 10만 년 안에 모두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시간이 모두 지났을 때는 지구상의 생물 종 중 90% 정도가 사라졌다.
여섯 번째 대멸종 5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이 책이 비늘 있는 동물이 아니라 털 난 두 발 동물에 의해 쓰여질 수 있었던 것은 포유류가 특별히 잘나서라기보다는 공룡이 불운했던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대멸종 4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한번 생각해보세요. 라이엘 이래로 모든 지질학자, 고생물학자가 그들의 교수가 그랬고, 교수의 교수가 그랬던 것처럼 한결같이 동일 과정설에 입각한 교육을 받은 세상에서 그 학설에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드디어 증거를 보게 된 거죠. 결국 그들이 점차 생각을 바꾸었고요.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잘라시에비치는 1억 년이 흘러 우리가 인류의 위대한 작품이라고 여기는 조각상, 도서관, 기념물, 박물관, 도시, 공장 등 이 모든 것들이 담배 마는 종이만큼 얇은 퇴적층으로 압축된다고 해도, 미래의 층서학자가 우리의 현재에 해당하는 때에 뭔가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났음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이미 지워지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 비정상성에는 우리의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미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CHAPTER 5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p163,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오늘날 살아 있는 모든 종은 충돌에서 살아남은 종의 후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를 포함한 현생 동물이 더 적응을 잘한 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수백만년 동안 이점으로 작용했던 형질이 졸지에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25년 전에는 대량멸종이 결국 동일한 원인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모든 멸종사건은 제각기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했던 -게다가 치명적으로 불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동일 과정설은 갑작스럽거나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났을 그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했다. 그러나 화석 기록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수천만 년에 걸친 한 시대가 누락되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이론과 증거 사이의 모순이 커지면서 더 궁색한 설명이 보태졌다. 어쩌면 백악기 말에 모종의 '위기'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위기였을 것이다. 또한 그로 인해 '대량 멸종'이 일어났을지 모르지만, 이를 '대격변'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여섯 번째 대멸종 챕터4 암모나이트의 운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페름기 말 멸종은 (인간의 시간이 아닌 지질학적 시간 개념으로 보자면) 거의 순식간에 일어났다.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두 번째 대멸종은 20만 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어쩌면 10만 년 안에 모두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시간이 모두 지났을 때는 지구상의 생물 종 중 90% 정도가 사라졌다. 강력한 지구온난화와 해양 산성화만으로는 그 압도적인 규모를 설명하기에 불충분해 학자들은 또 다른 메커니즘을 탐색하고 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챕터5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영국 고생물학자 리처드 포티는 오르도비스기 멸종에서 살아남은 동식물이 "현대의 세계를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생존자 명단이 조금이라도 달랐다면 오늘날의 세계도 달라졌을 것"이라는 뜻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Chapter5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p.150,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오늘날 살아 있는 모든 종은 충돌에서 살아남은 종의 후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를 포함한 현생 동물이 더 적응을 잘한 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길고 지루한 기간과 이따금 찾아와 그 지루함을 중단시키는 공황상태 공황의 순간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우리가 보았던 증거가 통계적 요행의 산물이라는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C-2. 그동안 인간이 초래한 새로운 시대를 일컫는 이름 에 대한 여러 제안이 있었다. 저명한 보전 생물학 자 마이클 술레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신생대 가 아닌 '격변대 Catastrophozoic'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 보스 대학교의 곤충학자 마이클 샘웨이즈는 '호모 제노세Homogenocene'(지구상의 생태계가 모 두 동질화되는 시대라는 뜻.-옮긴이)이라는 용어 를 만들었다. 캐나다 해양 생물학자 대니얼 폴리 는 '점액'을 뜻하는 그리스어를 가져와 '믹소세 Myxocene', 미국 저널리스트 앤드루 레브킨은 인간의 시대라는 뜻의 '안트로세Anthrocene' 라는 용어를 제안했다. (이 용어 대부분은 1830 년대에 에오세Eocene, 마이오세Miocene, 플라 이오세Pliocene라는 용어를 만든 라이엘에 직간 접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 '인류세Anthropo cene'는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창안한 용어다. 크뤼천은 오존층 파괴 화합물의 영향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것이 얼마 나 중요한 발견이었는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발견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존층 파괴 물질이 계속 널리 쓰였다면 남극 대륙 상공에서 봄마다 관찰되는 오존 구멍이 점점 늘어나 결국 지구 전 체만큼 커졌을 것이다. (크뤼천과 노벨상을 공동 수상한 연구자는 어느 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 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연구는 잘 진행 되고 있어. 그런데 세상이 끝장날 것 같아.") pc 뷰어 p.48~49/118
엘버레즈는 "과학에서는 때로 영리함보다 행운이 필요하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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