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물의 수를 이토록 줄여놓은 것도 인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영웅적인 인간의 힘으로만 그들을 구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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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럽지기
F-3. 챕터 10은 지질학적 분포가 뒤섞여 버린 우리 시대를 판게아 대륙에 비유하면서 판게아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만든 알프레드 베게너를 짧게 소개합니다. 대륙이동설이라는 혁신적인 이론을 제창했지만 조롱거리가 되었고, 자기 이론의 증거를 찾다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지요.
생태 위기에 대한 문제제기도 처음에는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런가 하면 10챕터 마지막의 미국 버몬트주의 어류및야생동물부 담당자 스콧 달링은 ‘버몬트에 있는 동식물 사진을 찍어서 기록해두자’는 아이디어를 처음에는 우습게 여겼다가 요즘 진지하게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비웃음거리였다가 나중에 인정받은 아이디어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과학과 관련된 분야도 좋고, 과학 이외의 분야도 좋습니다. 그런 사례들을 알수록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비웃는 어리석음을 덜 저지르게 될 거 같네요.
은쏘
멘델의 유전법칙이 나중에 인정 받은 발견으로 알고 있습니다. 멘델의 발견 당시 염색체의 개념과 세포 분열등의 개념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msthh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파리의 에펠탑도, 루브르의 유리피라미드도 사람들이 처음에 싫어했다고 들었어요. 주변과 조화롭지 못한 괴상한 건축물이라고요. 미술계에서는 고흐가 있겠고, 우리나라 박수근 선생님 역시 새로운 화풍 때문일지,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었지요.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유연함도 어느정도 필요한가봐요. 시대적으로 성별 때문에 인정받지 못한 많은 여성과학자, 예술가들도 있을텐데, 우선 우리나라 나혜석작가와 김명순작가가 생각납니다.
으른
분명 옛날엔 이런 사례들을 많이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찾아 보려니 생각이 나지 않네요.. 다만 몇년 전에 역주행 했던 노래 '롤린'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의 애창곡인 이은미 님의 '애인 있어요'라는 곡도 역주행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합니다. 노래 역시 발매 당시엔 빛을 못 보다가 훗날 다시 빛을 보게 되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메이플레이
F-3
이 질문을 보니 이그노벨상이 생각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웃기거나 잉여스러운 연구에 수여되는 상이라는데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상이라고 하네요.
2023년 공중보건상으로 스마트 변기를 개발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비뇨기의학과 박승민 박사. 이그노벨상이라기에는 상당히 건실한 결과물인데, 항문과 대변의 상태, 그리고 소변을 검사하여 질병을 진단 할수 있다고 합니다.(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D%B4%EA%B7%B8%EB%85%B8%EB%B2%A8%EC%83%81#s-6.1
이그노벨이라고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네요. 언젠가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나르시스
지동설과 천동설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때는 목숨을 건 일이니까요.
오호로B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예전에 신인 가수가 나와서 노래하면 기성 가수들이 점수 주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거든요. 점수 주는 가수들이 엄청 혹평 했던 기억이 나는데 길지 않은 시간 후에 우리나라 음악계에 한 획을 긋을 예술가로 성장했잖아요? 그날 프로그램 보면서 가족들이랑 "심사 보는 가수보다 괜찮구만. " 이런 얘기했던 기억이 있어서 요즘도 이런 문제 나오면 가끔 예로 들어요.
새벽서가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다 그렇지 않았을까요? 바퀴가 두 개 달린 자전거는 처음엔 패션 아이템이었고, 자동차가 처음에 나왔을 때는 저 비싼 물건을 일반인이 구입할 정도로 가격이 낮아질 일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이젠 1가구 1자동차 이상인 집들도 많은것 같구요. 1930년대에 치즈버거가 대중에게 선보여졌을 때도 캘리포니아인들이 좋아하는 희한한 음식으로만 남겠지 했으나 이젠 전세계에서 치즈버 거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구요. 자동응답기, 랩탑 (노트북)등 저희에겐 너무 일상적인 것들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었으니 시간이 답이다 싶네요.
스펀지밥
저는 천동설이 주류였던 사회에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가 주장했던 지동설이 여러 관측결과의 뒷받침으로 기본이론이 된 것이 생각나네요!
신이나
과학 이야기는 아니지만 '밀키트'는 처음엔 그럴거면 사먹지 누가 사서 먹냐고 했지만 1인가구 증가나 캠핑 등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요즘엔 누구나 이용하는 제품이 된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12챕터, 13챕터 ■■■■
CHAPTER 12 광기의 유전자
CHAPTER 13 희망을 찾아서
마침내 마지막 챕터에 이르렀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마지막 챕터는 각각 네안데르탈인과 인간을 다룹니다. 우리가 들고 있던 총의 총구는 어쩌면 우리 자신을 향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현충일이라 휴일이었는데 다시 또 금방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긴 주말을 즐기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책을 다 읽지 못하신 분들, 아직 포기하기엔 일러요. 일주일 조금 못 되는 시간이 남아 있어서 물리적으로 완독이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이번 주말 책과 함께 푹 빠져 보시는 것 어떠세요?
마지막까지 함께 읽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G-1. 12챕터와 13챕터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msthh
12챕터,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이, 호모사피엔스의 등장 시기와 겹친다는 것과, 일부 현생인류의 유전자에는 네안데르탈인의 것이 남아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요.
13챕터에서는 결국, 이 여섯번째 멸종은 멈출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과학자들의 추측이 놀랍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했습니다. 현생 인류가 지금의 모습을 이룰 수 있었던 능력치들이 결과적으론 우리를 절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것 같네요.
은쏘
12챕터에서 네안데르탈인의 몰락은 현생 인류의 도래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메이플레이
G-1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을 따라가다보니 결국 인간에게 이르게 되는군요. 여섯 번째 멸종의 원인이자, 멸종의 대상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바닿늘
G-1.
만약 고인류학에 대해 관심 갖지 않았다면 지금
까지도 별 생각 없이 우리 현생 인류, 호모 사피
엔스만이 독보적인 존재였으리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심을 넓혀가다 보니 책
에 나오는 네안데르탈인을 포함하여 여러 종의
인류가 공존하던 시절.. 우리 호모 사피엔스만
우월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
다. 물론 상대적인 기준에서는 그렇다고 하지
만.. 네안데르탈인의 경우 개인간의 능력으로
만 친다면 호모 사피엔스보다 나았을 지도 모
른다는 분석도 있더군요. 우리 인류를 알아가
는 과정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이야기가 우울한 것과 별개로.. ^^;;;)
고인류학, 고생물학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책 추천도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 선택과 모험이 가득한 인류 진화의 비밀 속으로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의 이상희 교수가 ‘인간다움’의 단서와 기원을 찾아 나서는 책 <우리는 어떻게 우리 가 되었을까?>를 펴내며, 최초 인류부터 현생 인류에까지 이르는 500만 년 인류 진화의 놀라운 여정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우리는 여전히 공룡시대에 산다 - 가장 거대하고 매혹적인 진화와 멸종의 역사국내 최고의 고생물학자이자 우리나라 1호 공룡 박사, 이융남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33년간의 연구를 총망라해 집필한 책 『우리는 여전히 공룡시대에 산다』로 찾아왔다. 세계 고생물학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적 발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정리하여 실었다.
책장 바로가기
나르시스
현생인류에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끊임없이 갱신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으른
개인적으로, 12챕터와 13챕터가 책 통틀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을 하나 꼽기 힘들 정도였지만,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가 성관계를 갖고 2세를 출생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성관계를 가질 정도로 현생 인류와 비슷하면서도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인데 멸종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현생 인류와의 전쟁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와만 관계를 맺어 점차 네안데르탈인 자체가 없어진 것인지 혹은 네안데르탈인의 사냥 방식 등이 발전이 없었기에 생존 경쟁에서 점점 배제되어 버린 것인지... 그리고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인이 멸종되기에 얼마나의 시간이 있었는지.. 등등 네안데르탈인과 인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신이나
그 옛날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유추해볼 재미있는 것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류에게도 어쩌면 곧 얼마 남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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