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1장을 읽었는데도 가장 심각한 생태계 교란종은 '인간'이 아닌가 싶어요. 그 밖에 생각을 해보자면 미국에서 난리가 났다는 '아시아 잉어'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교란종의 별명을 붙이는데 왜 서양 사회에서는 항상 인종적인 편견을 부추길 수 있는 명칭이 붙는지 불만스럽네요. 어쩌면 '항아리곰팡이'의 이름도 김치 담그는 한국인들로부터 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문제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트리아, 큰입배스 등이 생각났습니다. 그 외에 가장 최근에 지정된 생태계 교란종은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았더니 '열대불개미'가 나오네요. 복부 끝에 독침을 가지고 있어 작물 등에 피해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07893&cid=43667&categoryId=43667
황소개구리가 퍼뜩 생각이 났는데 최근 뉴스나 위키를 보니 한국 생태계 안에서 천적들에게 당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감소한걸로 나오네요. 사람들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다른 지역들보다 한반도는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책은 이미 완독했고 완독시점에서는 궁금한거 없이 지식습득 ok 정도의 책이었는데 이렇게 논의하게 되니 좋네요. 작가의 탐사하던 시점과 현재 시점을 비교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나아졌는지, 책의 예언대로 되고 있는지 비교 분석한 후기 책은 없나 찾아보려 합니다.
생태계교란종으로는 뉴스에서 떠들썩하게 보도했던 뉴트리아 정도를 알고 있어서 이번에 질문을 보고 검색했더니 며칠 전 목포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 행사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붉은귀거북 자체가 낯선 동물이라서 찾아보니 애완용으로 많이 수입되었다가 여러 이유로 하천 등에 유기된 붉은귀거북은 토종 거북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스스로 이동한 것도 아닌데 서식지에서 먼 한반도로 옮겨졌다가 급기야 퇴치 행사의 주인공이 된 붉은귀거북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알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인간에게 해를 가해서 알게 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작년에 많은 이슈가 되었던 외래 흰개미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의 경우 건조한 목재가구나 건축물도 갉아먹어 축축한 나무만 갉던 국내 흰개미와는 달라 피해 발견 후에 이슈가 되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더 찾아보니 외래해충인 등검은말벌도 2010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양봉농가의 꿀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꿀벌보다는 말벌들이 더 주택가나 길가 곳곳에 많이 보였던 것 같아 체감이 됩니다.
돼지풀이 생각나요. 초록 초록한 잡초를 보면 이름은 잡초라도 너 역시 귀하고 쓸모 있는 풀이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돼지풀은 그런 생각 틀도 편견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깨끗한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 점도 충격적이었는데 알레르기 유발에, 꽃가루에 갈고리가 붙어 있어서 주변 식물 번식도 엄청나게 방해한다고 하더라고요. 더러운 곳에서만 악착같이 번식하는 돼지풀을 만든 것도 인간이겠지요.
거북이도 생태계 교란종이네요 늑대 거북이와 붉은귀거북이가 우리나라 하천에서 발견되는데 토종 물고기와 수생물을 닥치는 대로 먹고 사람을 물기도 한다는군요
A-3 오래전 뉴스에서 붉은귀거북이 생태교란 종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애원용으로 키우던 거북이를 하천에 버려 우리 하천의 생태를 교란 시켰다는 기억이 납니다. 뉴스를 다시 찾아보니 2001년 12월 붉은귀거북속 전종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첫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붉은귀거북보다는 뒤이어 지정된 늑대거북과 악어거북 등의 다른 거북이가 더 큰 생태교란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붉은귀거북의 생태교란의 오명을 받고 있지만 생태계 교란종 63종 중 32종이 거북이라는 점에서 거북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데 좀더 신중함이 필요할 것 같아요. 참고 뉴스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9816
당장 생각나는 건 뉴트리아 정도였습니다만, 검색을 해보니 “미국 가재”도 있네요. 언젠가 뉴스에서 하천의 물고기 및 생명체의 씨를 말린다는 사실을 접한 것 같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저수지나 논둑 바닥에 굴을 파, 물을 흐리고 농산물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네요.
생태계 교란종을 잘 몰라서 검색해보니 뉴트리아가 많이 뜨네요. 뉴트리아가 낙동강에서 빠른 번식력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끼친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뉴트리아의 잘못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항아리 곰팡이도 그렇고 생겨나게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살던 곳이 달라진 게 문제일까요?
흔하게 볼수 있는 식물로 서양등골나물이라고 있는데 토종 식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들국화 자리를 빼앗는 꽃으로 생긴 건 이쁘고 화려한데 번식력도 좋아서 골치라고 합니다.
@구로 @ICE9 님의 의견처럼 저도 인간이 가장, 아니 유일하게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 종이라 생각합니다. 황소개구리도, 뉴트리아도, 큰입배스도 자신이 원래 살던 곳에 있었을 때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필요로 거주지가 달라지고, 인간의 불필요로 방치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오히려 인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종들이 아닐까요..
A-3. 사실 생태계 교란종에 대해서는 크게 라는 바가 없었어요. 배스정도? 그래서 검색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종의 거북이들이 포함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싫증난 사람들이 내다버린 거북이들이 아닌가 싶은데,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이 이렇게 또 생태계를 무너뜨리는가보다 싶어서 인타깝네요.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최근 유해조수로 지정되고 살상포획이 가능해진 민물가마우지 관련 기사인데요, 생태 파괴자로 여겨지기도 하고 이런 저런 오해를 많이 받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기도 하다는 기사여서 흥미로웠어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2317130000868?did=NA
서양등골나무라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어엽쁜데, 번식력이 좋고 어떤 물질을 내뿜어 주변에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고 하네요. 처음 알았을때는 그저 밉기만 했는데, 결국 이 식물도 머나먼 미국에서 한국으로 인간이 어떻게든 데려온걸텐데, 식물이 무슨 죄인가 싶네요.
A-3. 저는 전작인 <화이트 스카이>를 먼저 봤기에.. 거기 나온 여러 사례가 떠올랐기도 했고.. 무엇보다 <화이트 스카이> 읽었던 당시에 과거 이슈가 되었던 황소 개구리 생태계 교란은 어떻 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었는데요. 그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안정을 찾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하더라 고요. 자연이라는 곳이.. 어느 정도의 경우는 스스 로 안정을 찾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예외의 경우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곤 하죠.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A 에 대한 전체적인 제 생각은 자연스럽게 '적당히'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아는 것도 적당히~ 생태계 교란도 적당히~ (그나저나 온실 가스도 적당히 배출해야 될텐데.. 이 문제 생각해보면 암만 봐도 ..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우리 인류가..)
[A-3] 최근 생태교란종 '붉은귀거북'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호수공원에서 유유히 햇빛을 쬐고 있던 녀석을 떠올리며 의아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1980년대부터 애완동물로 큰 인기를 끈 붉은귀거북은 늘어나는 유기와 일부 종교단체의 방생 행사에 사용되며 자국 생태계에 빠른 속도로 이입되었고, 결국 2001년 12월 붉은귀거북속 전종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첫 지정 되었다고 하네요. 이들은 육식성 거북이기 때문에 어류, 갑각류를 포함한 수생 동물을 사냥하며 두상의 크기와 치악력도 강하게 발달해 단순히 수중 생태계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인명 피해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결국 사람에 의해 타국으로 건너와 사람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생물들이기 때문에 이런 거북이들에 대한 인식의 재검토는 꼭 필요하다는 환경일보의 기사였습니다. 반려동물의 다양성이 생태계 대멸종과 이어진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각각의 동식물들은 자신이 자라야 하는 그 자연에서 자라야 가장 안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종에게도 인간에게도요.
모임이 시작되었군요. 용감하게 하나의 모임 중에 두 개의 모임을 추가로 도전한... 바닿늘 입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욕심을 부리긴 했지만.. 그래도.. 가보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었기에.. 시작부터 기대가 큽니다. ^^ 이제 막 pc로 뷰어 설치 끝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개민들레라고하는 서양금혼초가 생각이났습니다. 그냥 민들레와 구분이 안가기도 하고 검색을 해보니 번식력도 빠르고 주변 생물들의 생장을 억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수작업으로 뿌리를 제거해야 없앨 수 있다고하네요. 식물 1개당 2000여개의 씨앗을 뿌려서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 전지역에 많이 퍼져있는 것 같아요.
민들레가 뒷뜰에 한번 생기더니 아무리 뽑아내도 잔디가 있던 자리를 다 차지하고 엄청나게 번식하던데, 식물 1개당 2000여개의 씨앗이라니! 왜 그리 빨리 번졌는지 알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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