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첫 혼자 읽기-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D-29
읽은 책을 기록해보고 싶어요.
릴리는 오랫동안 자신의 삶을 증오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릴리는 생애 초반기에 어느 누구와도 제대로 된 관계를 맺지 못한 듯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45쪽, 김초엽 지음
문지기는 나에게 올리브가 델피의 옆에 영원히 잠들었다고 알려주었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50쪽, 김초엽 지음
어쩌면 지구로 떠나기 전, 올리브가 마을에 남긴 마지막 흔적이 바로 이 순례의 관습인지도 몰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51쪽, 김초엽 지음
장편 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단편 소설집 같다. 두 편의 소설을 읽었다. 1.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이전에 읽었던 김초엽 작가님의 지구 끝의 온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미래 배경의 SF소설. 가볍게 읽기에 좋다. 별점 4점. 추천하는 사람 - 가벼운 미래 공상 과학 소설을 읽고 싶다. -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재밌게 읽은 사람.
-잘 자. 처음으로 잘 자라는 인사를 하고 깔개 위에 몸을 뉘었을 때 희진은 문득 울고 싶었다. 고작 그 정도의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는 사실을 예전에는 몰랐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스펙트럼 82쪽, 김초엽 지음
매일 안부를 묻고 답하는 사람은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2. 스펙트럼 1.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무리인들의 설정이 재미있었다. *무리인* 3~5년의 수명을 가진다. 죽고 난 이후에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다. 이전 삶의 기록을 색을 이용한 색채언어로 남긴다. 기록을 읽고 난 후에는 이전의 삶과 유사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별점 4점 추천하는 사람 - 가벼운 미래 공상 과학 소설을 읽고 싶다. -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재밌게 읽은 사람. - 아래의 *무리인* 설명이 흥미로운 사람.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생각난다. 여자주인공은 사고 이전의 기억만을 가지고 매일 깨어난다. 사고 이후의 하루는 장기기억으로 넘어가지 못해 자고 일어나면 사라진다. 여자주인공은 하루 하루의 단기 기억을 일기로 남기고, 매일 아침 일기를 읽고 기억 속에 없는 단기 기억들을 모아 연속된 삶을 살아가려 한다. 내가 만약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화하는 데에 장애가 생긴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무리인 '루이'처럼 다시금 내 이전 기록에 적혀있기 때문에 이방인 '희진'에게 호의적일 수 있을까? 기억이 없는 나를 지금의 나와 같은 존재로 보아도 될까? 그런데 만일 내 소중한 사람이 기억을 잃는다고 가정한다면 오늘부터의 기억이 없다고 해도 여전히 그 사람이라고 여길 것 같다. 그런데 나 스스로를 정의할 때는 그 정의는 매우 얄팍하고 불안하게 느껴져서 선택하고 싶지 않다.
더욱 기이한 사실이 연이어 보고되었다. 그 행성은 이미 오래전 모항성의 거대 플레어 폭발에 의해 불탔고, 우주망원경이 수신한 데이터는 폭발에 휩쓸리기 직전 행성의 모습을 포착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공생 가설, 108쪽, 김초엽 지음
수빈은 순간 이상한 감정에 휩싸였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고 느낀 적 없는 무엇인가 아주 그리워지는 감정이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공생 가설 142~143쪽, 김초엽 지음
3. 공생 가설 인간성에 대한 낭만적인 이유를 SF적 상상력으로 창작했다. 자연과의 일체감을 즐기는 사람이라 특히 좋았던 소설이었다. 내가 속한 세계와 연결됨을 느낄 때 인간 본연의 외로움은 한 풀 기세가 꺾이고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안정감을 느낀다. 별점 5점 추천하는 사람 - 가벼운 미래 공상 과학 소설을 읽고 싶다. -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재밌게 읽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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