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점을 분석하는 행위는 학습이 시작되는 순간의 학습자를 무無의 상태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의 책상』 p.98, 하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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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나는 불행에 쉽게 매혹당했다. 어둡고 불안하고 뜨거운 감정들은 무섭지만 강렬했다. 책을 읽을 때도 그런 이야기에 쉽게 끌렸다. 현재에 감사하며 살라는 말은 걱정이 없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태평한 인물은 멀리하고 고뇌하는 인물에 공감했다. '행복해서 죽을 것 같은 순간에 써 내려간 작품을 읽어본 적 있어? 문학의 본질은 슬픔이야.' 함께 읽던 친구들과 이런 농담을 주고받기 일쑤였다. ”
『하루의 책상』 p.106, 하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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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낯선 곳을 혼자 여행할 때 걸어 다니기를 좋아한다. 그곳에서 보내는 첫 번째 날을 '길 읽는 날'로 정하고 숙소 근처를 무작정 걸어 다닌다. 마음에 드는 골목을 찾을 때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고 또 걷는다. ”
『하루의 책상』 p.114, 하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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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단지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특별히 쓸모는 없지만 여기 그런 내가 있다고.
『하루의 책상』 p.121, 하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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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기로 결심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수도 있었다.원형의 이야기를 찾아보지 않는다면 그것이 청자에게는 유일한 이야기로 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슨 이야기를 어 떻게 할 것인가. 어디에 나의 시선을 둘 것인가. ”
『하루의 책상』 p.138-139, 하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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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현생에서 누군가에게 통과된 나를 볼 때 매번 든 생각은, 이렇게 내가 오해 되고 있구나 라는 좌절감이었다. 말하는 이의 시선 속의 내는 매번 내 의도와 다르게 뒤틀려 있었다. 모든 이해는 오해의 한 형태일 수 있다는 것을 모르진 않지만, 이렇게 몰라주다니. 잘 이해 받고 싶었다. 잘 들키고 싶은 마음. 누군가의 입을 통해 뒤틀어진 나를 보며 오해 받기 싫어서 입을 다물고 숨기다가, 이제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해석하는 위치에 있어야겠다 생각했다. 잘 이해 받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잘 이해하고 싶다.
도리
“ 좋아했던 고전을 다시 읽으면서 멈칫하는 순간이. 작가의 의도에 집중해서 주인공의 이야기만 따라갈 때는 괜찮았다. 그런데 다시 읽으니 자꾸만 주변 인물들이 눈에 밟혔다. 자유를 갈망하고 이상을 좇는 주인공이 자신을 따르는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억압에 저항하고 고뇌하던 인물의 골목길을 방황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성매매를 하고. 아무도 숨기지 않았지만 그냥 지나쳤던 장면을 발견할 때마 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잠시 멈춰야 했다.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들이 그렇지 않게 되었다. ”
『하루의 책상』 p.141, 하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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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해야지.
나와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 늦지 않게 발견되기를 바라며. 이야기의 밤을 무사히 통과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 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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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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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 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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