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모임 이런 활발한 수다와 교류! :-) 좋지 아니한가! 제주도엔 폭우가 쏟아집니다. 쏴쏴! @차무진 <흑우>란 제목도 독특하고 좋지만 <인 더 백>이 조금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아서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편집자님이 제목을 참 잘 지어주신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동민이 좀 흑우 같기는 합니다... 블랙 레인 말고 그 흑우... 요.
왜욧! 왜!! 우리 불쌍한 동민을 왜왜왜!!! 흐흐흑....비오는데 흐흑 거리니 정말 '흑우' 네요. ㅠㅠ
흑흑흑 하고 우는 나..... 흑우 네 다 읽었습니다. 우리집 어린이가 일찍 잠들어서요. 흑흑 흑 ㅠㅠ 부자가 폭포에서 하는 물놀이가 어쩐지 천국에서 들리는 세레나데 같았어요. 굉장합니다. 그리고 만나는 반전. 중반에는 두려움에 떨었고 반전 이후에는 뭔가 어떤 것을 뛰어넘는 고요 같은 것을 느껴서 오늘 잘 자긴 틀린 것 같습니다아.
결국 밤을 지새우셨군요! 🫶
'부자가 폭포에서 하는 물놀이가 어쩐지 천국에서 들리는 세레나데...'.라. 정말이지 멋진 말씀을 주셔서 감동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인 더 백>의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부터 본격 토론을 시작합니다. :-)
인간이 충격을 흡수하는 방법은 사건을 복기하면서 이루어진다. 충격 앞에 서서 충격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인 더 백 p.65, 차무진 지음
인 더 백소설가 김탁환,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극찬한 작품. <김유신의 머리일까?> <해인> 등으로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차무진 작가의 네 번째 장편. SF, 판타지, 로맨스, 게임 소설 등 장르 구분 없이 뛰어난 작품을 선별해 출간하는 Yoda Fiction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 문장을 보면서 '찌찌뽕' 했어요. '다 비슷하구나' 하고 안도도 하면서. 그리고 '이걸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하면서 밑줄 쫙 그어놓았어요. 다음에 써 먹어야지 하면서요.
다 비슷하군요. 저도 써먹으려고 메모해둔 거였여요 ㅎㅎㅎㅎㅎㅎ
예전에 [좀비썰록]을 보면서 '인육'을 먹는 것에 대해 궁금해서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본 적이 있어요.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그때도 '인육'을 먹은 사건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어요. 특히 세종, 선조, 광해군 시대에요. 선조와 광해군시대는 전쟁으로 인해 '인육'을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시대라 조금은 이해가 되는데, 우리 모두가 가장 훌륭한 임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세종시대에도 '인육' 사건이 많아서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요?! 🤔 흥미롭습니다...!
영조때 암행어사 박문수도 요즘 그런 일들이 많다고 보고하고 있어요. 그땐 먹을게 없어서 아이를 서로 바꿔먹었다는 말들이 사실인가봐요 ㅠㅠ
제가 <인 더 백>을 읽고 가장 궁금한 것은 2권은 언제 나오는가 입니다. 최근 책 한 권을 읽고 이렇게 주인공에게 동화되었던 적이 있었나 생각했습니다. 초반 동민이 겪은 비극에 마음이 흔들리고, 험난한 여정에서는 나도 함께 하는 듯 (세상 편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으면서) 제 몸에도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분출되는 듯 했습니다. 동민이 "한결아, 아빠 뛸거야!"하면 저도 숨을 고르고 몸을 움츠렸습니다. 후반 한결과 메어린의 반전은 동민이란 캐릭터를 훨씬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족의 죽음으로 정신적으로 무너진 남자가 비록 그 힘의 근원이 약물일지라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설정은 마블의 히어로들과는 다른 가장 인간적인 모습의 히어로였습니다. 연민과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히어로라니요... 이렇게 섹시할 수가 있습니까. 설마, 이렇게 멋진 캐릭터의 남자를 그냥 거제대교에 세워두시는 건 아니겠지요?
음....2권이라...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또 처음 들었어요. 속편을 바라시는 피드백을....ㅎㅎㅎ @STARMAN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한번 고민해 볼까요. ㅎㅎㅎㅎ.... @STARMAN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한번 고민해 볼까요. ㅎㅎㅎㅎ....만약 그런일이 생긴다면 책 첫장에 @starman 님께 감사 멘트를 달아야겠군요!!
앗, 생각해 보신 적이 없으시다니요. 후속의 여지를 1000% 남긴 멋진 장면을 만들어 놓으시고는..... 이건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 원정대를 꾸려놓고 원정을 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요? 분명 드라마가 책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면, 시즌 2를 계획하셔야 할 겁니다. 그럼, 저는 황송한 마음으로 제 이름에 감사 멘트가 달린 책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저는 <인더백>의 반전이 정말 놀라웠던 게... '반전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드는 적정한 선이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거든요? 근데 그 상황에서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렇게 세세한 내용은 생략해도 되겠다 여겨서 넘어갔던 부분이 결과적으로는 반전의 핵심이었어요. '이상하게'라는 말이 오해를 부를까봐 자세히 설명하자면 1. 아이가 어쩜 저렇게 얌전할 수가 있지? 이상했어요.ㅋ 제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절대 가방 안에서 그렇게 오래 버티고 있기가 힘들 텐데 이상하다 생각했단 말이죠. 근데 또 바꿔서 생각해보면 너무나 극한으로 위험한 상황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하고 넘어가게 됐고요. 2. 군인들의 태도가 너무한 거 아닌가? 이상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같은 나라 국민인데 동민의 말을 너무 안 믿어주는 거 아닌가 뭐 저렇게까지 막 함부로 대하나? 그리고 애한테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했는데... 전쟁 중의 군인들이 사람들을 대한 태도를 떠올려보면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게 됐고요. 근데 그게 반전...^^;; 의심과 인정 사이의 선을 적정하게 설정하셔서 반전이 더 놀라웠던 것 같아요. (다들 식스센스를 보셨으리라 생각하고) 전 오히려 식스센스는 보면서 반전의 설정을 눈치챘거든요. 브루스 윌리스가 그 주인공 아이 외에는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없어서... 근데 <인더백>은 식스센스와는 또 다른 설정이어서.... 완전 뒤통수 맞은 것 같았어요.
고맙습니다. 그런 조율을 맞추는게 어려웠는데요, 이렇게 읽으시고 말씀해주시니 참으로 기분이 좋아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글쓸게요!
오빠. 이 아이에게 너무 집착하지 마.
인 더 백 119p., 차무진 지음
인 더 백소설가 김탁환,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극찬한 작품. <김유신의 머리일까?> <해인> 등으로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차무진 작가의 네 번째 장편. SF, 판타지, 로맨스, 게임 소설 등 장르 구분 없이 뛰어난 작품을 선별해 출간하는 Yoda Fiction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 대사를 보면, 사실 동민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아내 역시 동민이 만든 환상이니. 하지만 인정할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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