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아폴론 저축은행>에 실린 단편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입니다!
내일까지...! :-)
그 사이 <인 더 백>과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이야기도 환영합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차무진
어느날, 제가 새벽 3시에 강릉에 간다고 눈보라와 안개가 휘날리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전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칠정도로 위험한 날씨와 속도였어요) 잠깐 0.3초 정도의 시간동안 하루 정도 기간의 사건을 떠올렸는데, 그 기승전결이 너무도 뚜렷했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확하게 서사가 완결까지 떠올랐어요. 그 0.3초, 내 앞에 앞지르기 하는 트럭때문에 속도를 줄이는 그 시간에요. 그때 생각한 이야기가 바로 [이중선율]입니다. 0.3.초 동안 제 감각은 하루정도의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어린시절 수영장에서 깊은 줄 모르고 뛰었다가 물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구해줘서 간신히 살았어요. 그때 정말 주마등을 경험했거든요. 그 비슷한 사건이 그 고속도로에서 흘러갔단 말이요.
이렇게 단편 하나가.....만들어지고...에헴...
여러분은 시간의 왜곡을 느끼신 적이 있는지요.

박소해
아닛 이런 기가 막힌 사연이...! 🥺

장맥주
독일에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한국 기사 마감 시간이 독일에서는 밤 시간이었거든요. 3박 4일 일정이었던 것 같은데 낮에는 취재하고 밤에는 기사 쓰면서 거의 잠을 못 잤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깼더니 인천이더라고요. 기내식이 두 번인가 제공됐는데 식사 시간인 줄도 몰랐습니다.

하뭇
성석제 작가님의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가 생각나네요.

꽃의요정
헉 찌찌뽕
저 아까 이거 똑같이 글 올리다 손님 오셔서 뛰쳐 나가는 바람에 닫았는데~~

하뭇
이 소설 넘 재밌죠. 저 성석제 작가님 좋아해서 저희 집에 두 번째로 많은 책이 성석제 작가님 책이에요ㅎ

꽃의요정
저희집엔 성석제 작가님 책이 젤 많은 거 같아요(근데 반은 안 읽었어요~~)

하뭇
저는 제일 많은 책은 박완서 작가님 책인데
읽었지만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

STARMAN
모임 책 중 한 권만 읽어도 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에 신청하고는 두 권을 후다닥 읽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한 작가님의 책을 두권이나 읽는 일은
제 인생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궁금하게 하시면
나머지 두 권도 다 봐야한다는 거죠...
저는 지금 이 시간이 왜곡되게 느껴집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미뤄두고 <아폴론 저축은행>과 <여우의 계절>도 봐야 하는가 하는 갈등 속에 해야 할 일을 못해 깨지고 있을 제 모습이 주마등 처럼 지나갑니다.

하뭇
저도 <인더백>과 <여우의 계절>만 읽었는데, 이 방에 있으니 다른 책도 너무너무 궁금해 죽겠어요.ㅎㅎㅎ

차무진
천천히,,,느긋하게, 편하신 시간에 읽어주셔요. ^^

꽃의요정
저도 2주만에 3권 읽고 사실 몇 달전에 여우의 계절, 한 달전쯤에 김유신의 머리일까까지 총5권 읽었는데 저도 최단기간 한 작가님책 이렇게 판 적은 첨이에요.
근데 이런 기회 아님 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어 틈날 때마다 읽습니다(틈 날때마다 그믐 들 어오고요....가족방임)

STARMAN
저도 제 인생에 이렇게 여러 작가님들과 글을 섞어 보는 경험이 처음이라,
아주 신이 난 상태입니다. ^^

차무진
감사하다는 제 마음을 어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믐 방이 가족방 같습니다. ^^

꽃의요정
앗....제 가족 방치의 의미였는데 급 따뜻해져 버렸네요! 근데 맞는 말씀이세요 저도 좋아요~

하뭇
<여우의 계절> 빨리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니 이거 진짜!
와... 차무진 작가님 뇌가 궁금합니다!

차무진
저도요. 저번 [여우의 계절] 그믐 방에서 못다 한 이야기도 많아요!~~!!!

STARMAN
믿는 자에게 복이있다 하니, 바로 서점에 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간 서점엔 <여우의 계절>이 없어
<아폴론 저축은행>과 <미세 좌절의 시대> 두 권만 데리고 왔습니다.
저 장작가님 책 처음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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