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아... 아이 귀신을 만든다니... 드라마 <악귀>도 생각나네요. 보셨나요? 김은희 작가님도 자료조사를 많이 하고 극본을 썼다고 하시니 옛날에는 정말 귀신을 만든다고 아이를 죽이는 일이 있기도 했나봐요.ㅜㅠ
어 ㅠ 너무 잔인하네요...
진짜 잔인하다...
그런... ㅠㅠ
저도 딱히 누구의 작품인지 생각은 안나는데 워낙 강렬해서 머릿속에 남았던 이야기였어요..읽으면서 이게 전해 내려오는 구전인가 싶었어요..저만 그런게 아니네요..리뷰에 쓸까하다가 뺏거든요..
그 봄 에서도 스님의 말 속에 복선이 있어요. 그래서 두 번 읽어야 한다니까요! " 간절히 바라면 죽은 사람과 삿 사람을 만나게 해주시지." "죽음이란 누구에게는 삶인 것이다"
<그 봄> 엄마가 귀신이어야 해~~ 하며 읽다가 가슴에 총을 맞았습니다.
네. 복선입니다. ㅎㅎ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부처님 오신 날 연휴가 밝았습니다. 자자,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여우의 계절> 독서토론에 돌입합니다. :-) 물론 그 사이에 <인 더 백>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아폴론 저축은행> 리뷰나 의견을 남기셔도 무방합니다. 금요일 저녁 8시엔 작가와 편집자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이 있을 예정이니 잊지 마셔요.
저는 귀신을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으니 무섭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마포대교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을 겁니다. <아폴론 저축은행>을 읽으며 귀신 이야기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각각의 가슴 아픈 사연으로 슬픔에 빠지지만,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읽고 나면 신기하게 왠지 모를 희망도 생깁니다. 역시 '이야기 꾼'이시구나 생각합니다. 장작가님의 적극 추천에서도 느끼듯이 작품을 읽기만하면 모두 팬이 될 수 밖에 없는 차작가님을 저는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의아했습니다. 각종 SNS를 통해 알기 싫어도 너무 많은 정보를 알게 되는 요즘인데 말입니다. 제 알고리즘 때문인가 싶어 검색엔진을 돌려보니, 차작가님의 작품들이 너무 노출되지 않고 있더군요. 정확한 키워드를 쳐야만 검색되고, 그 내용도 일차원적인 작품 소개에 머무네요. 혹시 마케팅 컨셉이 '신비주의'라면 모를까, 출판사 관계자님들께서는 분발해 주셔야겠습니다. 팬심으로 아무 말이나 지껄여 봅니다. ㅜ.ㅜ
저도 같은 생각을 했네요?!?! 책 읽는 거 좋아해서 인스타나 블로그나 책 관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럼 인스타 들어가면 관련된 피드가 많이 뜰 텐데 잘 몰랐어요. ^^;; 작품도 이렇게나 많으신데. 저는 차무진 작가님을 김민섭 작가님 인스타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왜 이제 알았는지.... 출판사 홍보팀 마케팅팀 힘내십쇼!! ㅎㅎ
도화살이 있으면 타인에게 널리 알려진다고 하는데......제가, 도화살이 좀 없어서...ㅠㅠ 유명해지지 못하나 봅니다. ㅜㅜ (도화살을 어디에서 파는 곳이 없을까나...) ㅎㅎㅎㅎㅎㅎ
도화살이라니!!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차작가님 작품 빠진 독자들은 다들 안타까워하는 같은 반응에 신기합니다!! BTS팬들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대동단결한거 같던데 아직은 차작가님 팬들의 결성모습이 초기단계인 듯요~^^
근데...어디든 그러겠지만, 굉장히 좋은 작가님들이 노출 안 된 경우가 많아요. 정말 능력만 되면 책을 100권쯤 사서 마구 돌리고 싶은데, 그 책을 읽는다는 보장도 없고... 책친구들에게 그믐도 추천하는데, 전도에 성공은 못하고 있습니다. 차무진 작가님은 저만의 작가님으로 남기에는 너무나 광활한 분이라 계속 얘기하고 다니려고요. 도화살은 없습니다만...ㅎㅎ
ㅎㅎ 저두 노을이 아름답던 마포대교에서 이젠 자꾸 노파와 왠 남자가 어른거려 오싹하게 느껴진답니다^^;;
전 이제 대교들 쪽은 보지 않으려고요 안그래도 다리에는 귀신이야기가 많아서 잘 안가긴 하는데 덜덜
ㅜㅜ 죄송합니다. 전부 제가 별볼일이 없어서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래도 장르살롱에 나와서 @STARMAN 님도 뵙고, 저는 좋습니다. 참고로 '신비주의'는 아닙니다. ㅎㅎㅎㅎ
<여우의 계절>도 반전이 진짜... <인더백> 얘기할 때 <여우의 계절>도 반전이 장난 아니라고 하셔서 그걸 염두에 두면서 읽었는데도 전혀 예상을 못 했어요. 다만, 강감찬 장군을 이렇게 나쁜 사람으로 그리셔도 되는 건가, 혹시 무슨 역사 단체(?) 같은 데서 테러하는 건 아닌가 걱정은 됐었네요.ㅋ 아, 그리고 책 뒤표지나 책 소개에 예지 능력이 있는 죽화 & 사람을 죽이는 병에 걸린 매화 자매와 사냥꾼 각치가 살인 사건을 수사할 것을 의뢰받는다고 되어 있어서.... 매화는 암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는데 무슨 일을 한다는 거지??? 살짝 의심스러웠는데. 오! 그런 거였다니!!! 놀라운 반전이었어요. 역사적 사건이니 결말은 정해져 있는 상태인데, 이렇게 다른 이야기로 만드시다니 정말 놀라운..... 작품을 구상하실 때 계기가 된 사건이나 인물, 자료가 있으셨나요?
앗!!! 강감찬 장군님을 나쁜 사람으로 그리진 않았는데 ㅎㅎㅎㅎㅎㅎ 이 작품을 구상할때 계기가 된 사건이나 인물 자료는 없었고요, 그냥, 어렸을 때 계몽사 위인전집에서 읽었던 신동우 화백이 그렸던 [강감찬] 장군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업했습니다.
아, '나쁜'이라는 단어가 잘못 선택된 거 같아요. 초반에 장군님이 뭔가 사람을 홀려서 어떤 일을 숨기고 있는 음흉한 사람인 것처럼, 각치가 죽화에게 그랬잖아요. 막사 밖에서는 그림자만 보이는데 아이들 모아놓고 수상한 짓 하는 것 같고. 그 얘기예요.ㅎ 초반에 독자들이 오해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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