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픽션을 뛰어넘어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볼 때면 마음이 무겁고 아프지말입니다. 그걸 똑바로 보는 용기를 다지려고 합니다. 그런 힘을 길러주는 것이 아름다운 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글을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동의합니다. 잘 쓰인 글은 비극을 두 눈으로 똑바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주지요. 저에게 있어서 @차무진 월드가 그러합니다. @조영주 작가님 소설이나 @장맥주 작가님 소설과 에세이도 그러하지요.
무의식의 세계란 오묘하군요...!!!! :-0
이런! ㅜㅜ 그냥 작가님의 상상이기를 바랬는데 충격이군요~그런데 어떤 책에서 발췌한 내용일까요??
https://m.blog.naver.com/egeyouri/223153180280 사실 블로그와 나무위키에 나온 내용이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우영님의 삼국지에 그림과 함께 표현 되었는데 삼국지 전집 언니가 가져갔어요. 언니한테 갖고 오라해서 확인하면 올릴게요. 신기가 약한 무당이 어린 아이를 학대했다는 얘기는 여러 군데에서 나옵니다. 작고 힘없는 아이를 자기 일자리 유지를 위해 그 영혼까지 이용했다는 건 괴로울 정도로 충격적이에요.
<아폴론 저축은행> 완독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인 '피, 소나기'는 가장 섬뜩하고 끔찍하지만 렛미인처럼 마음이 저릿저릿한 슬픈 사랑 얘기네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상사화당' 읽고 나서도 비슷한 감정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배치해 주셔서 이 감정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집중하면 미래가 보이지만, 대상이 의지를 바꾸면 미래는 순식간에 달라진다. 죽화는 이렇기에 자신이 보는 미래를 믿을 수 없었다. 인간은 늘 결심을 달리하고, 그것으로 벌어지는 현상은 바뀌는 법이다. 고로 미래는 개척된다. 예지는 불필요한 능력이다.
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 79p., 차무진 지음
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고려가 외세의 조력 없이 가장 완벽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유일한 전투인 귀주대첩이 벌어지기까지의 스무 날 동안 구주성(귀주성) 주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미래." "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입니다." "....자네 말대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지." "각하의 결심이 바뀌면 미래도 바뀝니다."
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 400p., 차무진 지음
이 장면은 참... 숨막혀요. 대원수와 각치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ㅋ 대원수는 각치를 처음 보자마자 그의 정체를 알았을까요? 아니면 그의 행동을 지켜보고 알게 되었을까요?
<여우의 계절>을 다 읽고 다시 보면, 정말 팽팽한 긴장감이 처음 읽을 때보다 더 심해요. 처음에는 대원수가 뭔가 숨기고 꾸미고 있고 각치와 죽화가 무사히 대원수가 내린 임무를 마치고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인데... 다시 보면 대원수도 각치도 죽화도 다~~~~ 속이고 있고 속여야 하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는 대원수...ㅎㄷㄷ 아, 그리고 소설에서 대원수의 첫 등장신도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 등장만큼이나 대단했습니다. 저는 강감찬 장군이 키도 작고 왜소하고 초라해보인다는 배경지식이 없어서 더 놀랐어요. 그러니까 소설에서 묘사된 외양만으로 이 사람이 강감찬 장군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지는 못했음에도 굉장히 강렬해서 '이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구나, 강감찬 장군인가?'하게 됐다는 거죠. 그 장면부터 대원수의 카리스마가 느껴졌어요. (이래서 미디어가 위험합니다. 저는 강감찬 장군의 이미지를 최수종으로 생각....ㅋㅋㅋ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는 자꾸 라이언킹의 라피키가 생각나더라고요. ^^;; 처음 읽을 때는 라피키의 외적 이미지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라피키처럼 아이들에게 다정한 '할아버지'같은 인상도 닮은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
사실 제가 귀신이나 귀신이거나...귀신얘기만 했는데, 사회/정치/문학전반/예술/역사(이건 말 안해도 될 것 같지만)에 대한 식견이 대단하신 건 모든 작품에 나타나 있어 읽으면서 전기 충격 받듯이 놀랍니다(작가님 외계인설 계속 주장중). 근데 저 높은 다이아몬드 영역에만 계실 것 같은 작가님이 '서모라의 밤'에서 떡볶이, 너구리, 아이돌이라뇨...ㅎㅎㅎ 정말 반전 매력을 여기서까지 뿜으시다니! 세바스찬 헬스클럽은 망하기 전에 한번 찾아 가 보려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오늘은 <여우의 계절> 토론 마지막 날이자 이따가 라이브 채팅이 있는 날이에요. :-) 이따가 저녁 8시에 여기서 봬요! 🥰
이따 뵙겠습니다~~. ^^
넹! 오늘 8시에 뵙겠습니다~~~~😊
벌써 라챗이 있는 날이군요. 왜때문인지 이번 박장살은 휘리릭 쏜살같이 흘러가버린 것만 같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이상하게 시간이 정말 빨리 갔어요
네 이따 뵙겠습니다
전 줌인줄알고^^;; 기대됩니다~^^/
줌이면 저부터 거부했을 겁니다. 화장하기도 번거롭고 ㅋㅋㅋ
저도 라이브채팅이래서 인스타 라방 같은 건 줄 착각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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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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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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