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지망생 아드님을 두신 분들 글을 읽으니, 저도 문득 까마득한(?) 옛날이 생각납니다. 저희 딸이 6~9세 때 지은 시 몇 편을 보고 '아, 우리 딸이 글쓰기 천재구나!'했는데 지금은 글쓰기는커녕 책 읽기도 싫어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수박아
너는 우유같이 맛있어
나도 안녕
동글동글 검은색 씨가 있는 수박이야
시원한 수박이야
소고기같이 맛있지
벌이 날아서 와서 먹을 정도로 맛있지
수박은 꽃이 필 거같이 맛있지
박소해
전 1,2호가 책을 들기만 해도 감동 받아서 쓰러집니다 ㅋㅋㅋㅋㅋㅋ
하뭇
저도 아이가 스스로 책을 들면 그럴 거 같아요. ㅎㅎㅎ
장맥주
수박은 꽃이 필 거 같이 맛있지(마시치!). 너무 멋진 거 아닙니까? 그걸 수박 편지지에...
하뭇
저와 남편도 그 마지막 줄에 반했어요.^^ 좀더 커서는 자기가 책을 내겠다며 '박스 고양이'라는 동화를 쓰기 시작하더니... A4 용지 반 정도 치고는 중단. 지금 그 원고는 컴퓨터가 포맷되는 바람에 사라지고 없네요. 이렇게 모든 부모는 내 자식이 천재일지 모른다는 착각을 몇 번쯤 하다가 깨는 것 같아요😂
장맥주
박스 고양이라니. 너무 꽂히는 제목인데요!
그런데 수박 꽃이 되게 예쁘더라고요. ^^
여름섬
와~~ 따님 글쓰기 천재 맞는거 같은데요?
시가 너무 재밌고 이쁘네요ㅎㅎ
계절은 각 계절의 길이를 표현한 것인가요? 귀여운데 딱 맞는 표현이라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하뭇
네 맞아요.ㅎㅎ 봄 가을은 짧고 여름 겨울은 길고...^^
차무진
소고기같이 맛있지...
정말 명구절이군요!!!
하뭇
지금도 소고기를 아주 좋아합니다ㅎ
꽃의요정
천재 맞는데요?
꽃의요정
하뭇님의 따님도 소고기맛을 아시는군요!!! 근데 소고기는 너모 비싸요~
저희집 아들은 이틀에 한번 꼴로 '창고43'에 또 가고 싶다고...주문을 외운다지요..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루시드폴의 '고등어' 중에서)
하뭇
창고43이 뭔지 몰라 찾아봤어요. 거의 서울에 있네요.ㅎ 가격이 정말 손 떨리게 하네요.
저희 딸은 다행히? 최근에 대패삼겹살에 맛을 들였습니다!ㅋㅋㅋ
꽃의요정
그래서 아드님의 생일에만, 1년에 한번만 가는 거라고 못 박아 뒀어요.
Henry
시즌2의 열기가 심상치않습니다. 이렇게나 열심히 예비소집일(혹은 주간?)부터 종횡무진하는 차무진 작가님의 광폭행보도 그렇고, 참여하시는 분들의 면모도 그렇고. 기대가 많이 되는 새로운 시즌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세(?)에 눌리지 않으려, 구독전자책 사이트에 작품들 몇개가 있길래 작가님의 세계를 미리 슬쩍슬쩍 엿보고 있습니다.
박소해
헨리님 미리미리 예습 환영합니다. ^^
여름섬
모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군요ㅎㅎㅎㅎ
<인더백>을 읽고 왔어요
저는 분명 소설을 읽었는데 영상으로 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자다 깼는데 무서워서 화장실을 못갔어요ㅜㅜ
박소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소설이지요. 박진감과 공포가 대단한...
거북별85
차작가님 작품 특징인거 같아요~~읽고 나면 머릿속에서 장면이 잘 지워지지가 않더라구요~~^^;; 전 호러물에 취약한 편인데 작가님 작품은 오컬트적 요소가 자주 등장해서~~ 그럼에도 재미있어서 무서움을 참고 읽고 있답니다^^
장맥주
실감 나고 생생한 묘사를 잘 하시는데 속도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지금 무슨 상황인지 독자들이 바로 알아듣게 만드는 힘이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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