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흐흐 차무진 작가님 하신다기에 무조건 참여했던 좀비썰록의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차무진 작가님의 단편 <소나기>가 너무 좋아서 정명섭 작가님이 기획한 고전 x 좀비 앤설러지였죠. 저는 <운수 좋은 날>을 담당했습니다. 제 인생 최초이자 최후의 좀비소설입니다. ㅋㅋ
좀비 썰록국내에서 좀비 전문가로 통하는 정명섭 작가를 비롯, 김성희, 전건우, 조영주, 차무진 작가가 참여한 작품집으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우리의 아름다운 고전에 좀비를 접목하여 현실을 비틀고 투영한다'는 기획 아래 원전이 되는 작품을 선정하여 새로이 썼다.
좀비썰록 오늘 전자책으로 다운받았습니다. 막 읽으려고요! ^^
전 차무진 작가님의 '소나기'도 좀 충격이었는데 고전과 좀비를 기획한 앤솔로지가 있었군요~~ '운수좋은 날'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토리가 타격감이 있는데 좀비까지 등장하다니 궁금×공포가 같이 오네요^^
[좀비썰록] 저 뿐 아니라 전건우, 조영주, 정명섭, 김성희 작가님이 참여했습니다. ^^
지금 중간까지 읽었는데 반전 뭔가요? 아 궁금! 일어나자마자 눈따갑지만 읽어 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기 제주는...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어린이날이네요. 새벽에 바람이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으며 이것저것 상념에 잠겼는데요. 바람과 한몸이 되어 저 멀리 가버리고 싶단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다가오는 마감일에 대한 회피 반응(?)일까요? (식은땀) 내일은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독서토론 시작일이네요. <인 더 백> 잘 읽고 계신가요? 내일 본격적인 토론을 기대하며 이만 말을 줄입니다. 모두 해피 어린이날 되세요.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이였으니까요. :-)
어린이날 비가 엄청 오네요..화욜까지 온다니 어버이날은 하늘도 봐주나..그래도 즐건 연휴 즐기세요~^^
2015년 쯤 스케치하고 그 이듬해 완성한 [인 더 백]의 초고 제목은 [흑우]였어요. 블랙 레인. 그런데 흑우라는 단어가 너무 지 않은 뉘앙스로 사용되어서 선택받지 못했어요. 당시 초고를 써 놓고 그냥 발표할까, 장편 상에 투고할까, 영화 제작사에서 검토하고 싶다기에 원고를 보냈다가....좀더 단단하게 다듬자며 그렇게 몇 년을 흘려보내고, 그사이 비슷한 이미지의 [부산행]이 나오고, 호주의 어떤 갓난아이를 등에 메고 돌아다니는 아빠 좀비 단편도 제작되고.... '아하, 좀비가 대세이긴 대세구나. ' 감탄하다가도, '어라 이러다가 내 아이템이 빼앗기겠다' 싶어 불안함에 휩싸이다가, '아니야. 이건 다른 작품들과 달라, 그리고 존경하는 매카시에게 바치는 장미야. '라고도 생각하다가...그러다가 너무도 마음이 따뜻한 두 분이 이 작품을 발견해주시고 세상에 나온 그런 작품이었네요.
안 그래도 더 로드 생각하며 읽고 있습니다! 아닌가요? 맞죠? ㅎㅎ
으흐흐흐흐
흑우... 가 2015년에도 그런 뜻이었군요. ^^;;; 그런데 저는 『인 더 백』의 식인자들이 좀비 같지가 않았어요. 말도 하고, 머리도 잘 돌아가고, 외모나 행동은 비감염자와 똑같으니 발생하는 서스펜스의 성격이 아주 달랐습니다. 날카롭거나 성적으로 매력적인 느낌은 없어서 뱀파이어와도 달랐고요. 완전히 새로운 크리처 같았어요. 그래서 《부산행》이나 다른 좀비 영화들이 그다지 겹쳐 보이지 않았습니다.
2015년도 제 초고에는 흑우였는데, 2018년도에 출간할 때 출판사에서 극구 반대했어요. 요즘 사람들에게 [흑우]가 무슨 뜻으로 이해되는지 작가님 아느냐고요. 저는 몰랐는데....그제목이 버려지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출판사에서는 인더백이라는 좋은 제목을 제안해주었습니다
전 요새 사람이 아닌가 봐요? '흑우'가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라 찾아 봤네요....그랬군요;;;; 근데 '인더백' 이 책이랑 딱인 제목 같아요. 한국어가 아니라 아쉽지만 '가방 속에? 가방 안에?'로 했음...쩝 죄송합니다!
저도 몰라서 찾아봤어요ㅎㅎ 맞아요~인더백이 정말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저만 몰랐던게 아니네요. 우리는 한 가족!!!!
제목으로 정말 많이 고민했었는데 좋다고 해주시니까 기쁩니다.
저도 <흑우>로 했어도 좋았겠다 생각했습니다. 다른 뜻도 방금 검색해서 알게되었답니다.;; 저는 예전에 마이클 더글라스가 일본을 배경으로 연기했던 영화 <블랙 레인>이 먼저 떠올랐는데 말이죠 ㅎㅎ 아무튼 오늘 출장 다녀오는 왕복 기차 안에서 <인더백> 반 정도 읽었습니다. 우선 제목부터가 큰 복선인것만 같고 모든 문장들이 복선인것만 같은 ㅎㅎ 아무튼 술술 읽히는데 읽고 나면 뒷목 뻐근해지는 살벌한 묘사와 긴장감이 너무 찰지고 좋다는 인상입니다^^
<흑우>는 절대 안 된다고 작가님께 강하게 어필했던 걸 되돌아보게 되네요. <인더백> 이 제목도 @Henry 님께 좋게 다가가면 참 좋겠습니다. :)
‘헐크흑우’ 뭐 이런 제목이 잠시 뇌리를 스쳤다가... 음... 죄송합니다.
에그머니나... 그렇다면 전 '파이트클럽흑우'로....죄송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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