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여전히 메어린이 마린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1인... ^^)
작가님. 마린이라는 단어를 혀를 매우 억척스레 꼬아서 외국인처럼 오버해서 발음해보세요. 마아~린, 메어~린, 메어륀, 메어린(이건 한국식). 되죠?
작가님 글은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아요!
으히히히. 못 알아듣는 척 하면서 작가님을 괴롭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메어린=marine'임을 설파하고 계시지만 이곳 분위기는 그리 썩 수긍하는 분위기는 아닌 거 같은데요? ^^ 그런데 혹시 '아나카'는 그러면 '아낙'이나 '아낙네'에서 나온 말일까요? ^^
그건...제 작업실 앞에 있던 [애니카] 수리점을 보고...지은..이름...입니다....(ㅡ..ㅡ)
아... 그... 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_-;;;;;
흡....정말이에요 ㅎㅎㅎ ㅠㅠ 꼬인 발음...ㅎㅎㅎ 메어륀~ 왜냐하면 동민이 해병대 출신이거든요. 마린은 곧 동민이죠. 메어륀=동민
개인적으로 장편소설을 더 좋아해서 작가님의 최근 장편인 [여우의 계절]과 단편모음집인 [아폴론 저축은행]도 오늘 질렀어요. 도착하면 열심히 읽어서 12일부터 다시 토론에 동참하려고 해요.
메어린은 동민의 흑화버전이자 또다른 동민이지요? 메어린은 강해보이지만 미친 동민보다 강해지고 싶은 그러면서 심하게 재빠르고 잔인한 인물 같아요. 메어린과 동민은 등을 맞댄 샴쌍둥이 같지만 둘이 합체를하거나 똑같은 배낭을 짊어진다해서 완전해지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로드 에서 팔을 벌린 여인의 품에 어린 아들을 보내고 나면 무한한 휴머니즘의 눈물에 취하게 되지만 그게 그렇게 보내고 떠나면 남은 지옥 속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여기서는 등에 짐을 지고 떠날 수도 돌아올 수도없는 무간지옥을 뱅뱅 도는 것. 산것도 죽은 것도 아닌게 지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발만 헛디디면 지옥에 빠지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서 사는 지금 이 인더백 속의 전쟁통과 그리 멀리 있지도 않다고 봅니다. 당연히 휴머니즘으로 천국같은 곳에서 할머니와 세식구가 다시 산다는 결말이었다면 그 또한 지옥보다 허무하고 불가능한 것. 그래서 뒤통수 맞고 또 끙끙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머리 쥐어뜯고 고통을 감동과 함께 느끼게 해 주셔서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미스와플 님. 정말 고맙습니다. 저보다 더 작품의 깊이를 가늠하시고 느끼셨네요. 말씀대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신 말씀과 느끼신 의미들, 제 마음에도 깊이 새겨둘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오늘부터 3일간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독서토론을 시작합니다! 다양한 리뷰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이번에도 뜨거운 열기 기대합니다. go go!!! :-) 물론 그 사이에 <인 더 백> 리뷰 올려주셔도 무방합니다. ^^ 전 달콤한 딸기 아이스크림을 아침으로 먹었어요. 다들 아침식사는 잘하셨나요?
아침은 카페 라테로 때웠습니다!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저는 작법서로 읽지 않고 가독성 높은 문화비평서와 에세이 사이에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고 읽었어요. 전반적으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데 작가님의 해석에 ‘오,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들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작가님이 보신 작품들이 제가 좋아하는 작품과 겹쳐서 반갑기도 했고요. 그런데 267쪽에 한스 란다가 ‘이마를 벗겨 죽임을 당한다’고 나오는데... 안 죽지 않나요...?
우리 편집자님께서도 그 말씀을 하셨는데요, 뭐. 숲 속에서 이마에 나치십자가를 그이고 화면이 닫히는데요, 저는 바스터즈의 그간의 행적(독일군을 잡으면 잔인하게 죽이는 행적)들로 봐서는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
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차무진 작가님이 요다에서 출간하신 책들을 전담 편집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던 편집자 도은숙입니다. 책들이 무사히 도착했다는 이야기, 「그 봄」에 대한 말씀들 그저 반갑습니다. 본디 단편집에서 「상사화당」을 맨 앞에 배치하자고 제안드렸으나 「그 봄」을 차 작가님이 워낙 좋아하셔서 1번 작품이 되었어요. 여전히 「상사화당」을 맨 앞에 두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는데, 역시 작가님 생각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걸 이곳에서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인 더 백』은 초반부터 오열할 만한 작품이 맞습니다.:) 한데, 읽다 보면, 그리고 다 읽고 나면 이럴 수가 하고, 처음부터 이런저런 변곡점과 세세한 장치들을 되짚게 되는 작품이에요. 그러곤 이 작가님 뭐지? 혹시 美치셨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여우의 계절』과는 또 사뭇 다른 그러나 그만큼이나 섬세하고 굵직한 장치가 난무해서 독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는 동시에 지적 자극도 주는데 심지어 눈물샘까지 건드리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작업하는 동안 작가님과 정말 많은 소통을 나누었었는데요, 지금도 당시 느꼈던 희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여전히 이 작품에 굉장한 연대감을 느낍니다.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는 단순히 어떤 기술을 나열하는 책이 아닌, 인문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는 정말 뛰어난 작법서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작법서를 그 전엔 거의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요, 작가님께서 이 작법서를 쓰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콘셉트만 듣고 어머, 이 책은 출간해야 해 이런 확신을 얻었어요. 신중한 편이라서, 어떤 기획물을 접해도 이런 확신은 잘 얻지 못하는 제가 듣자마자 출간! 하고 외쳤던 책입니다. 여러분이 차무진 작가님의 책 네 권으로 소통하시는 이야기를 왠지 엿보듯 읽으며 저도 감사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이곳에 있겠습니다. 흥미롭고 뜻깊은 살롱 열어주신 박소해 작가님과 그믐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뻔한 듯하지만 진심인 말씀 드려요.
책 잘 읽었습니다, 편집자님! 책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그리고 오타 신고 하나 합니다. 『아폴론 저축은행』 145쪽 4째줄 ‘깨니 영화가 끝나 일어나는 기분이었다.’는 문장은 앞에 몇 단어가 빠진 거 같습니다. ‘극장에서 깜빡 졸았다가’라든가...
작가님, 꼼꼼하게 체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확인하고 정리하여 반영하겠습니다!
차작가님의 전담 편집자님까지 참여해주시니 너무 반갑네요~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나면 새롭게 탄생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독자는 뒷이야기들이 궁금하니까요!! 덕질은 파는 맛이 있지요^^ 아폴론 저축은행에서 처음 <그봄>을 배치한건 차작가님 의견이었군요~전 차작가님 의견에 동감! 합니다 정아은 작가님 평처럼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없는 작품이었거든요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릿저릿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전 <상사화당>은 중장편으로 좀더 확장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친숙한 지명이나 다른 역사들과 연관지으면서요~~~편집자님의 다른 이야기들도 기다리겠습니다^^
전 <상사화당>은 중장편으로 좀더 확장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네. 장편으로 나올 겁니다! 기다려 주세요!!!
오! <상사화당>의 장편이라니 또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여우의 계절'처럼 거칠게 휘몰아치는 느낌일까요? '그봄'처럼 서정적이고 슬픈 느낌일까요? 장편이라면 둘다 있을것도 같고 기대됩니다~^^
제가 좋아하고, 의지하는 편집팀장 이십니다!!!! 다들 박수요!!! ㅎㅎㅎㅎㅎ 도은숙 팀장님이 안계셨으면 저 책들이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작품들도 잘 만들어주실거라 믿고, 또 의지하고자 합니다. 이번 달님들(그믐 참가자)에게 도서를 지원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이미 지난 작품에 다시 힘을 불어넣어주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결정을 해주셔서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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