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ㅎㅎㅎ 감사합니다. "빌런 작법서" 아주 유용합니다.
앗, 제가 《파묘》에 대한 제 감상을 @STARMAN 님 글에 댓글로 달았는데요, 그냥 이어지는 글이라고 생각해서 단 거지 @STARMAN 님 글에 무슨 반박을 하거나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지금 위에서부터 쭉 읽어내려 오다 보니 혹시 그렇게 오해 받을까봐 노파심에 글 남겨요. 저도 전반부와 후반부가 서로 다른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영화를 살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고은 이도현 배우 엄청 매력적이었어요. 김고은 배우의 동료로 나온 다른 무당역 배우님들도 장난 아니시던데요. 후덜덜.
늦은 시간 글을 올리며, 다른 분들의 글로 제 글이 얼른 묻히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이렇게 제 글을 부각시켜주시네요. 그리하여, 저를 소환하신 차작가님에 대한 원망이 장작가님에게로 옮겨가는 중입니다. ㅎㅎㅎ
냠냠... ^^;;;
ㅎㅎ 전반은 감독님~후반은 연출부 표현이 재미있네요^^ 그정도로 초반부 후반부가 차이가 나는지도 신기하네요~~
<파묘>, 저는 개봉한 다음 날인가에 봤던 기억입니다. 기본적으로 감독의 전작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기다리다 보게 된 경우라서 기대감이 꽤나 컸습니다. 하지만 천만영화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무튼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어? 시리즈물로 만든 1편과 2편의 영화를 붙여서 만든 영화인걸?'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연결이 어색했고 이게 하나의 영화로 수렴하려면 후반부, 그러니까 최민식이 무덤을 파제끼다 말고 갑자기 항일정신과 민족이식으로 각성하는 순간 이후,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최면이나 상상에서 벌어지는 영화 속 허상이나 재구성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최민식의 뚱딴지 같은 각성 장면은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천만명이라는 숫자의 관객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현상'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영화 자체의 힘이든 마케팅의 힘이든 말이죠. 집단 최면에 걸리다시피 해야 천만이라는 숫자에 도달할 수 있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재미있되 어렵지 않아야 가능한 사건이지 싶고요. <범죄도시4>를 포함해서 모든 시리즈를 공교롭게도 극장에서 봤는데 어쨌든 이야기와 인물이 끝까지 끌고가는 힘, 파워주먹의 말그대로의 힘 포함,이 있는 영리한 영화였다 싶습니다.
천만이 되려면 '현상'이 되어야 한다 이야기가 재미있되 어렵지 않아야 한다 오! 그런거 같네요 !! 예전 대통령 선거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별의 순간'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런 비슷한 순간이 같이 와야 가능한가봐요~~~
그렇죠. 별의 순간! 물론 영리한 성실함은 기본이어야 하겠다 싶습니다. 방금 뉴스에 시리즈 4편으로 4천만 달성했다고 하네요. 호불호가 있겠으나 대단하긴 하다 싶어요. 훗날까지 마동석의 주먹과 이름은 남겨질 듯 합니다.
저는 [인더백] 작품이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보통 소설에서는 50페이지정도를 읽어내어야만 등장인물에 대해 머릿속에서 조금씩 구체화되어가는데, [인더백]은 그런 면에서 초반에 많은 등장인물을 넣지 않아서 정말 가독성이 좋았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동민이는 인물도 정말 대단하지만 '메어린'이라는 인물도 참 맘에 들더라구요. 동민은 자신을 정확하게 직시하지 못했지만 메어린 자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고, 생존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결단할 줄도 아는 인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동민과의 약속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점에서 더 맘에 드네요.
메어린. 동민의 이중 자아. 이름이 메어린인 이유가요, 해병이라는 뜻의 마린(MARINE)을 한국사람이 혀를 꼬아서 부르면 '뮈에어뤼인~' 이라고....들리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메어린이라고 이름붙였어요.
그렇군요. 이중 자아라고 하시니 의문이 모두 풀리네요. 여기 계시는 분들은 전부 너무 대단하시네요. 더욱 분발해야할 것 같아요.
네, 같은 인물입니다. ㅎㅎㅎ 아셨죠? 두번째 반전
네에에? 동민의 이중자아라구요? 큰 반전입니다. 제가 뭘 본거죠?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맨 끝에 나와요~저도 마지막 문단 읽고 어리둥절했어요
다시 수정할 기회가 있으면 마지막 문단을 조금 친절하게 바꿀까도 생각해봅니다. 읽으시는 분 반은 눈치를 채지 못하시네요. ㅠㅠ ㅎㅎㅎㅎㅎㅎ
네. 안그래도 다시 훑어가보니 거기에 닿았습니다. 저로서는 나이트 샤말란의 <육감> 수준의 반전이라 후덜덜 합니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첫 번째 반전(사실 한결은 죽었다)은 어느 정도 눈치 챘는데 두 번째 반전(메어린이 동민의 다른 자아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메어린이 이상하게 동민에게 잘해준다, 한결이도 잘 챙긴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런 반전이었을 줄이야... ^^
맞습니다.다시 리와인드해서 살펴보다가 헑! 했습니다. 나이트 샤말란의 <육감>에 맞먹는 대반전이었습니다. ㅎㅎ
ㅋㅋㅋㅋ ‘육감’...
네. 저는 어느 순간 영화 스포일러의 대명사가 된 그 영화를 이렇게 부르기로 마음 먹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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