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가면’, ‘건조함’, ‘극한상황’그렇군요. 작가님이 붙여주신 타이틀, 타인에게 자랑할게요. 그리고 그 기조, 계속 잘 유지하겠습니다
저는 그 기조 너무 좋습니다! 특히 아마 독자층의 변화 때문인 거 같은데 건조한 기조로 쓰시는 작가님들이 잘 보이지 않는 듯해 더 좋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작가님. ^^
감사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ㅜㅜ
아이쿠, 무슨 말씀을... 화이팅입니다, 작가님!!
전 사막을 천 일 넘게 걷는 듯한, 입에 모래가 가득 찬 듯한 문체가 좋습니다~더더 건조하게 부탁 드려요~
단편 「상사화당」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노인의 소원은 ‘손녀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잡혀간 손녀를 꼭 한 번 보는 거’였잖아요. 이 소원은 이뤄졌을까요? 노인이 목을 매고 아직 숨이 끊기기 전에 손녀를 잠시라도 본 것일까요(그건 그것대로 비참한데요)? 아니면 귀매통이 소원을 이루게 하는데 실패한 걸까요? 아니면 노인이 죽은 뒤에나마 혼령이 되어 돌아온 손녀를 본 걸까요?
음. 날카롭네요. 손녀가 돌아오는 게 아니라 꼭 한번 보는 것이죠. 음.... 노인은 과연 그것을 보았을까요? 단편이지만 독자님들께 내드리는 숙제라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요? 작가가 전부 답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거, 장맥주 작가님은 누구보다 더 잘 아시잖아요 ㅎㅎㅎ
매끄럽게 빠져나가시는데요? ㅎㅎㅎ
이힛!
@모임 여러분. <해녀의 아들> 오디오북이 내일부터 윌라에서 공개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좋아요와 리뷰는 사랑입니다. ^^ https://www.welaaa.com/audio/detail?audioId=50626&appRedirect=true #한국추리문학상 #제17회황금펜상수상작 #해녀의아들 #윌라 #오디오북
siouxsie 님이 @박소해 님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센스 뿜뿜! 😘
왓! 축하드려요 작가님!
데헷 감사합니다~ @Henry 님!
작가님 저 윌라 구독자입니다. 잘 듣겠습니다!
와~ 작품 소개 봤습니다. 제주 4.3 사건이 소재라니 꼭 읽어보겠습니다.
와앙 감사합니다. :-) <해녀의 아들>은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에 수록돼 있습니다.
드뎌 읽은책 이야기가 나오는군요..그 봄이 처음에 나온게 맞는것 같아요. 시선집중! 상사화당은 정말 대박~~~이런거 너무 좋아해서.. 영화 얘기도 한창인데 파묘,범죄도시 시리즈 다 본 사람으로 영화는 그냥 영화로 보는게.. 재밌고 즐거우면 된거 아닌가 싶네요..입맛에 맛는 떡만 골라먹으면 그만 아닐까요..
<아폴론저축은행>을 다시 읽으며 차무진작가님 입문서로는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편들의 색깔들도 각기 다양하면서도 각 작품들의 매력도 서로 뽐내고 있으니까요. 그 점에서는 전 <아폴론저축은행>으로 시작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그봄>은 봄밤 아련한 꽃향기에 깊은 슬픔이 느껴지구요 <마포대교의 노파>는 우리에게 친숙한 장소를 섬뜩하고 끝까지 긴장감을 줘서 전 제일 무서웠어요 <아폴론저축은행>도 처참한 현실의 주인공의 상황으로 독자를 끝까지 긴장감 속에 몰아넣어요 그런데 뒷맛이 씁쓸해서 전 실은 타이틀 작품으로는 좀 그랬어요~^^;; <서모리의 밤>은 호러물 영화를 계속 손에 땀을 쥐며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개콘 개그맨들이 등장하는 느낌이라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어요 하지만 읽을수록 차작가님의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에 곧 빠져들 수 있답니다 읽고 나면 cf로고송이 계속 귓가에 맴돌수 있는 부작용이.... <상사화당>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데 토속적인 색채 속에서 우리나라에 이런 일들이 실제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같이 느낄 수 있었어요 <비형도>와 <이중선율>은 어제 처음 퇴근하고 밤에 혼자 읽었는데 또 갑자기 반전+호러가 등장할까봐 긴장하며 읽느라 작품을 분석 못했어요~ㅜㅜ하지만 전 <비형도>같은 소재를 참 좋아하는데 <상사화당>도 장편으로 집필 중이라고 하셨는데 <비형도>의 등장인물들과 소재도 좀더 확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차작가님의 강점이 여럿 있지만 그 중 한국적 토속적 소재와 역사물을 누구보다 세심하고 치밀하게 잘 풀어나가신다는 점이거든요 <이중선율>도 계속 긴장하며 읽었는데 마지막은 무섭기보다 안타깝고 슬프더라구요 <피 소나기>는 학창시절 최고의 로맨스물 <소나기>를 좀비물로 변형시켰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제겐 서정적 소나기보다 좀비물 소나기가 더 강렬하게 남았답니다 뒤에 작가의 말을 보면 이 작품들을 쓸 당시 가엽고 불쌍하기. 그지 없는 처지에 있었다고 나옵니다 그럼에도 강철같은 영성이 깃든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포기않고 삶과 죽음 사이의 휴머니티에 항상 관심을 가지셨기에 단순히 대중적 재미만 있는 작품이 아닌 지금의 작품들이 작가님 가는 계단 층계참에 촘촘이 그 발자국을 남긴 듯 합니다 이번에 내신 작가님의 <어떤, 클래식> 에세이를 읽으면 맨 뒷 장에 '쉬지 않고 연주하라'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작가님과 작가님을 좋아하는 독자분들의 삶의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p.s.차작가님 작품을 읽으면 신선한 느낌은 무슨 보성 진품 녹차도 아니고 첫 잔보다 우릴수록 작품의 향을 배가 된다는 것입니다(슬프게도 전 재독에 약한편이지만 그래도 ^^ ) 분명 장르물인 줄 알고 접근했는데 고전문학도 아니고 이게 뭐지! 난 패스트푸드점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반찬들을 정갈하게 접시에 담아 먹는 이 고급한정식 느낌은 뭐지? 뭐 이런 느낌이랄까? 시간은 걸릴수 있지만 아마 그 맛을 아는 독자층이 늘어날거라 생각합니다~^^
거북별님, 저한테서 떠나시면 안되어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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