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임승훈 소설가와 [폭풍의 언덕] 함께 읽기

D-29
"당신의 차가운 피는 아무리 해도 뜨거워지지 않는군요."
아니 아떻게 읽기 싫은 날이 앖습니까?
직업이 읽고 쓰는 게 아니면 가능합니다. 그치만 읽기 싫지 않더라도 시간과 사정이 독서를 허락하는 날이 많지는 않쥬 ^_ㅜ
독서는 아무래도 능동적으로 문자를 해석해야 하는 행위라 그런지, 확실히 시간이 있어도 지쳐 있을 땐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심지어 저도 종일 일하고 나면 한 문단 읽기도 힘들더라고요. 집중력이 확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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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차 질문: 12번 챕터.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있는가?
남녀라도 당연히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바람피는 사람들이 애인에게 변명하기 위해 ‘그냥 친구야’소리를 남발하는 바람에 우리가 남녀 친구 어쩌구 소리하는 사람들은 전부 뒤가 구린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그래서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단 말을 하는 건 난 애인이 있어도 언제든지 여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 괜히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냐고 하는 거 같아요
와 답변 디테일...재밌는 의견이네요. 노난 님의 말씀은 나중에 종종 생각나겠는데요.
남녀 사이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거나 또는 로맨스만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너무 단순화하는 거 아닐까요. 이름 붙여지지 않은 많은 감정들이 눈 앞에서 흘러가는데도 알아 차리지 못하는 건 조금 아쉬울 것 같아요.
완전히 완전히 동의합니다. 사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인간 간의 만남이니까요. 심지어 우린 동물과도 우정을 나눌 수 있잖아요. 우문이었네요. ^^
저는 가능하다는 산 증인인데 주변에 불가능하다는 증인도 많고 그냥 따로 잘 살면 되는 것 같습니다.. 해브 어 나이스 라이프 앤 우리 다시 만나지 말자..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ㅎㅎ
열흘이 지났으니 우리가 매일 읽을 챕터를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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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오늘(사실 어제였죠) 13챕터를 읽으신 분들은 이제 슬슬 히스클리프에게 다른 감정을 가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간단하게 이 챕터의 감상을 나눠주세요. 참고로 저는 이쯤에서 히스클리프가 끔찍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전에도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제 점점 더 히스클리프를 이해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복수를 위해서만 사는 사람- 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그러니까요. 이 소설을 읽기 전의 저는 히스클리프가 굉장히 스위트한 인물인 줄 알았거든요. 사실 만화 유리가면으로 알게된 캐릭터지만.
양옆을 가린 경주마요 근데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은. 김유신 장군은 말이라도 베었지 얘는 지 목을 지가 벨 수도 없고
ㅋㅋㅋㅋㅋ 재밌는 표현이네요. 확실히 질주하는 경주마 같긴 해요
다들 주말 독서 잘 하셨나요? 일요일 부로 17장까지 읽으셨습니다. 17장에선 1부의 주요 무대였던 워더링 하이츠의 남매 캐서린과 힌들리가 죽고, 워더링 하이츠 저택은 히스클리프의 수중에 들어갔으며, 워더링 하이츠(언쇼 가문)의 적자인 헤어튼은 히스클리프의 하인이 됩니다. 린튼 가문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합니다. 히스클리프와 결혼했던 이사벨라 린튼은 남편에게서 도망가서 혼자 아이를 낳고, 에드가 린튼은 아내 캐서린이 남긴 딸에게 '캐서린'이란 이름을 붙여 줍니다. 내일부터 읽을 18장부터 이 소설의 2부가 시작됩니다. #아무튼 질문: 1부까지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예전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캐서린이 이렇게 일찌감치 죽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17장에서 굉장히 당황했었고요. 결국 한 집안을 몰락시킨 히스클리프의 의지(이 정도면 원한이나 한이나 악의를 넘어선 압도적인 의지)에 놀랐고요. 그러므로 앞으로 펼쳐질 더 처절한 불행들이 떠올라, 특히 그 불행들이 1부 주인공들의 2세들에게 미칠 게 분명하므로, 가슴이 두근반세근반 했습니다. 그리고 왠지 힌들리가 가엾더군요.
저는 한참 앞서나가고 있지만, 히스클리프의 압도적인 의지에 놀랐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히스클리프가 이렇게까지 미치광이처럼 구는 데는 죽은 캐서린도 한 몫했다고 생각해요. 폭군인 캐서린이 히스클리프의 폭력성에 기름을 부은 거니까요. 왜 독재자같은 리더 수하 부하들이 그렇지 않은 리더의 부하들보다 무자비한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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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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