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챌린지

D-29
안녕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싱글챌린지는 자신이 직접 정한 책으로 29일간 완독에 도전하는 과정입니다. 그믐의 안내자인 제가 앞으로 29일 동안 10개의 질문을 던질게요. 책을 성실히 읽고 모든 질문에 답하면 싱글챌린지 성공이에요. 29일간의 독서 마라톤, 저 도우리가 페이스메이커로 같이 뛰면서 함께 합니다. 그믐의 모든 회원들도 완독을 응원할거에요. 계속 미뤄 두기만 했던 책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싱글챌린지! 자신만의 싱글챌린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접속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olo/template
오늘은 안던지남?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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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리님의 대화: 싱글챌린지로 왜 이 책을 왜 선택했나요?
정리해야하니까
우리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암시할뿐이고 고스란히 받아쓸 수는 없다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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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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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리님의 대화: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리졸리는 실제 나이인 서른네 살보다 어려 보이는 걸 알기에 권위를 잃지 않기 위해 늘 의식하고 있었다. 키가 좀 작은 것은 번뜩이는 눈길과 벌어진 어깨로 대신했다. 철저히 현장을 주도하는 기술에 집중하려면 그녀에겐 팽팽한 긴장감이 필요했다. 그런데 지독한 더위가 결연한 그녀의 자세를 좀먹고 있었다. 늘 입던 재킷과 바지를 차려입고 머리도 단정하게 빗은 채로 집에서 나선 그녀였다. 그런데 재킷은 진즉에 벗었고, 블라우스는 잔뜩 구겨졌으며, 검은 머리카락은 습기 때문에 구불구불 사방으로 뻗쳐 있었다. 온갖 악취와 파리 떼, 그리고 강렬한 햇빛이 사방에서 그녀를 공격하는 것 같았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할 일이 많았고, 게다가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현장에 뭘 입고 가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일단 난잡한 머리가 어울릴 것 같았다. 고데기를 뜨겁게 달구어 머리를 부풀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니까 키가 172에서 177로 5센티미터는 더 커 보였다. 화장을 진하게 하고 검은색 스판덱스 미니스커트를 입고 10센티미터짜리 굽이 있는 하이힐을 신으니 기분이 정말 환상이었다. 나는 가죽 재킷을 집어 들고 부엌 탁자에서 자동차 열쇠를 집었다. 잠깐만! 이건 차 열쇠가 아니잖아. 오토바이 열쇠를 집어 들다니. 빌어먹을! 이 머리를 헬멧 속에 집어넣을 순 없지. 장소 묘사는 또한 그곳을 바라보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되기도 한다. -
도우리님의 대화: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 주세요.
뒷이야기 ⇢ 성격, 기질 ⇢ 무언가를 원함(동기) ⇢ 감정(내면의 느낌) + 감정(밖으로 드러난 태도) 어제는 당신을 사랑했지만, 오늘은 당신이 밉다
오늘 슐라미스와 나의 실험에 결실이 있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는 쥐를 질식시켰다. 이 설치류에게 건강에 좋은 고다 치즈를 삼키도록 구슬린 다음에 웃게 만들어서……쥐의 꼬리를 꽉 잡은 다음에 그걸 채찍처럼 휘둘렀고, 그러자 치즈 조각이 느슨해졌다. 슐라미스와 나는 이 실험에 대한 방대한 기록을 남겼다. 꼬리를 휘두르는 과정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 뭔가가 나올지도 모른다.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이 아이는 제 어린 친구 빌리 버드윙입니다.” 그녀는 북을 든 소년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빌리는 아라파호족과 샤이엔족의 피를 물려받았고, 멀리 떨어진 오클라호마에서 왔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기서 해가 여러 번 뜨고 져야 갈 수 있는 곳이지요.” “나 같으면 트럭으로 다섯 시간이면 갈 수 있어.” 내 뒤에 있는 인디언 녀석이 말했다. (……) 빌리가 팔을 쫙 펼치더니 같은 스텝을 반복하면서 두세 번 헤이 야, 라고 외쳤다. “이건 인디언들이 독수리에게 기도할 때 추는 춤입니다.” 그녀는 얼버무렸다. “인디언들이 자랑스러운 부족이었을 때 그들의 화살 통에는 화살이 그득했습니다. 부드러운 토끼는 덫을 놔서 잡았고, 거친 들소는 사냥을 해서 잡았습니다.” “이봐, 나는 빌어먹을 들소보다 더 교활한 젖소를 두 마리나 잡았어.” 내 뒤에 있던 인디언 녀석 하나가 소곤거렸다. “떨어뜨리지 마!” 샐이 숨을 헐떡였다. “떨어뜨리지 않을 거야!” 비니가 말했다. “떨어뜨리기만 해봐. 사장이 네 목을 쳐버리고 말 테니까.” 사장이 빅 루이의 머리를 베어버렸기 때문에 비니는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았다. 그들이 운반해온 관 속의 시체에는 머리가 없었다. 빅 루이의 머리는 흰 푸줏간 종이에 싸인 채 ‘지방질 부위’라는 이름표가 붙어 호보켄의 고기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었다. 장례식이 끝난 뒤 사장은 경고의 의미로 그걸 빅 루이의 형에게 보낼 생각이었다. 비니는 빅 루이가 안됐다고 느꼈다. 장례식장의 관 속에 누워 있던 이틀 동안 그의 어머니조차 조문을 오지 않았다. 빅 루이의 어머니가 사장의 사촌과 연애 중인 게 그 이유였다. 웃기는 인물을 하나 만든다. 직업, 목표, 성격을 정한다. 그가 다른 인물과 말다툼하는 장면을 짧게 쓴다.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주제를 선택한 다음에 이를 과장한다. 이 글이 소설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그는 칼을 들고 있어, 그녀는 침착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블라우스를, 공격하는 그의 손을 내려다봤다. 하지만 시간이 경비원보다 더디게 가는데도 그녀는 너무 늦었다. 그녀는 칼을 볼 수 없었다. 이미 칼이 몸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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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서 먼지만 쌓여 있던 이 책, 망나니누나와 함께 되살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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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수전 팔루디 『다크룸』(아르테)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 봄, 시집 한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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