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

D-29
플로렌스 퓨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육신의 존재감이 있는 배우 같습니다. 피사체 같지 않은 기운을 내뿜습니다. 그냥 예쁜 배우하고 달라요.
오래 해온 독서모임에서 2021~2023년에 걸쳐 셰익스피어 읽기와 더불어 연극으로 해석한 작품 함께보기를 진행했었는데요 국립극장에서 본 2022년 <햄릿>에서는 유인촌 배우와 윤석화 배우가 각각 클로디어스와 왕비로 나와 (예전에는 햄릿과 오필리어로 나왔던 ^^) 재미있었고, 이순재 배우의 2021년 <리어왕>은 분장이 필요없을 정도였는데, 눈길은 딸들로 나온 소유진 배우와 이연희 배우에게 더 갔었답니다 2023년의 <오셀로>는 박호산 배우와 유태웅 배우가 오셀로 역으로 더블 캐스팅이었는데, 그야말로 답답한 고구마 제대로였어요 작년 크리스마스를 <맥베스>와 함께 다크하게 보냈는데, 뮤지컬로 재해석해서 아주 흥미로웠고요 무대 예술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들이라 그런지 연극과 뮤지컬로 접할 때 더할 나위 없는 느낌적 느낌이었고, 셰익스피어 고전?이라 그런지 대단한 배우들이 엄청 많이 등장했던 기억입니다 <햄릿>에서 폴로니어스 역을 맡았던 정동환 배우의 연기도 정말 좋았었는데, 5월에 대학로 무대에 올라가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쟈꼬프>라는 연극에서 1인 4역을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
The Tempest 를 다룬 앳우드의 책과 베니스의 상인을 다룬 제이콥슨의 책이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워낙 retelling 도 많이 되고, 책중에 셰익스피어의 영향을 모두 조금이라도 받지 않았나 싶어요
템페스트! 저는 영화 《금지된 행성》이 떠오르네요. ^^ (실은 저도 템페스트를 생각하며 단편소설을 한편 썼었습니다. 지금은 그 단편이 실린 단행본을 절판했지만...)
금지된 행성AD 2257년. 지구에서 온 과학자 그룹이 사전답사를 위해 한 행성에 도착한다. 이 과학자 그룹이 타고온 우주선의 선장 코멘드는 이 행성을 지배하는 몰비우스라는 성지를 만난다. 박사는 시키는 일을 무엇이든 해내는 "로비"라는 신기하고 귀여운 로보트와 앨테라라는 매력적인 딸이 있다. 그녀는 눈부신 아름다움을지닌채 아버지가 이룩한 왕국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남자의 존재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 행성에 방문한 코멘드에게 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는데.
절판이라니 안타까워요. 아! 장맥주님,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이 모임과 상관없어서 망성이다가 여쭙니다. 지난 주말에 책걸상카페 회원 몇명이 <산 자들> 읽고 북클럽 모임을 했습니다. 참여한분중 한 분께서 생리대가 없어 학교를 못가는 소녀의 이야기에 대해서 읽고 생리대 지원을 몇년째 하고 계시다며 장작가님의 이야기중 하나라고 생각하셨다는데, 참여한 인원 모두 어떤 이야기였는지, 그 소설이 장작가님의 작품중 하나인지 결론을 못내렸어요. 혹시 그런 작품 쓰신적 있으신지, 있으시다면 어떤 책이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궁금해서 여기에 이렇게 무턱대고 질문 남겨봅니다.
아, 질문이야 당연히 괜찮은데 제가 쓴 글은 아니네요. 저는 못 읽어본 작품입니다. ^^;;;
세르반테스의 작품을 생각했을때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이에요. 위에서 셰익스피어는 많이 언급하신것 같은데 세르반테스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 알려주시면 읽어보고 싶네요.
보르헤스의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를 이야기하면 너무 안이한 답변인가요? ^^ ‘다음 중 저자의 의도가 아닌 것은?’ 같은 국어 문제에 대한 가장 통렬한 야유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픽션들'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5권. 기호학, 해체주의, 후기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 20세기 주요 현대 사상을 견인한 선구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대표작. 1941년 발표한 '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과 1944년 발표한 '기교들'에 수록된 열일곱 편의 단편 소설을 모은 소설집으로, 일생 동안 단 한 편의 장편 소설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단편 전문 작가 보르헤스의 문학적 정수를 보여 준다.
안이한 답이라기보다 이미 읽은 책이어서 아쉽습니다. ^^;
돈키호테=몰락한 귀족 신분으로 가난하며, 독서광인데, 집에 틀어박혀 책을 읽다가 뒤늦게 갑자기 자기 능력에 대한 과도한 확신을 품고 밖으로 나감. 책으로 세상을 배웠지만 나름 똑똑하며 이상주의자이지만 불길한 광기가 느껴짐. 건강 체질은 아닌 것 같음. 무엇보다 당시 세태를 비판하는 풍자소설의 주인공. 이것은 허생전의 허생...? 막 엮어 봅니다. ^^
@장맥주 <허생전>의 허생과 <삼국지>의 제갈량이 아주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제갈량 같은 경우는) 당대의 지식인들과도 교류했다고 해도 사실 백면서생 느낌인데요 현장 경험 없이 실전에 투입되었는데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성과가 있었던 인물이라서요 책으로만 주식을 배웠는데 넣는 족족 금손인 느낌입니다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대학 교수들 장관 시키면 대부분 말아 먹던데 제갈량은 두어 급 더 위인 지식인이었던 거 같습니다. 사내 정치도 잘하고(관우 견제 등등)... 형 제갈근한테 속성 과외를 조금 받았던 거 아닐까요?
Laurence Sterne의 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그리고 Salman Rushdie는 Last Moor’s Sigh와 Quichotte 두 작품 다 돈키호테의 영향을 받았어요^^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을유세계문학전집' 51권. 18세기 영국 전위 소설로, 20세기 이후 현대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준 작품이다. 니체는 작가 로렌스 스턴을 가리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자유로운 작가"라고 했다. 로렌스 스턴의 대표작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는 18세기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매우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이다.
마담 보바리무명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문제작이다. 부르주아 기혼 여성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이 작품은 연재 시기부터 평단뿐 아니라 대중 독자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으나 한편으로는 불륜 이야기에 반감을 가진 구독자들의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무어의 마지막 한숨가장 ‘인도’다운 도시이자 모든 것이 충돌하며 서로를 지워가는 곳, 인도 봄베이 명문가의 일대기를 통해 독립 이후 인도의 현대사를 담아냈다. 『한밤의 아이들』이 독립 당시의 인도를 담아냈다면 『무어의 마지막 한숨』의 무대는 그 이후의 역사다.
독서모임에서 셰익스피어를 읽을 때 그의 일생을 알아보니, 딸만 둘이었는데 유산을 상속할 때 큰딸에게 준 재산은 고스란히 그대로 '앞으로 낳을 아들 손자'에게 주도록 명시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큰딸에게는 아들이 없이 외동딸만 있었는데 그 외동딸은 후사가 없었고, 작은딸의 자식 셋은 모두 비혼(미혼?)으로 삶을 마감해 역시 후사가 없었다고 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을 보면 유대인 샤일록에 대한 편견을 보여주는 동시에, 귀족 여성 포샤에 대해서는 (바사니오나 안토니오 대비 상당히) 지혜롭게 그리고 있는데, <오셀로>에서는 나이많은 무어인에 대한 주류 사회의 멸시와 질투를 드러내고 있는 한편, 데스데모나의 목숨을 빼앗는 부분은 여성(아내)을 소유물로 보는 젠더폭력이자 페미사이드이기도 해서요 (마무리가 안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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