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D-29
사랑했던 사람이 죽으면 오랬동안 그리움과 후회 속에서 살게 될거 같아요 그래서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ㅜ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보여준 이생 부인의 호기로움 대단하다 싶네요 부모들이 혼전순결에 대한 강박을 엄청 심어줬을텐데 그걸 훌쩍 뛰어넘어 사랑을 나누었다는게 재밌어요. 사랑에 흠뻑 빠지고 그 사랑을 지키려고 애 쓰는 게 슬플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야기~
3-1. 처녀 귀신을 불러낸 최치원의 <수이전> 쌍녀분 이야기 흥미로웠습니다.
3-1 환상적인 사랑의 위험성을 느끼게하네요. 최치원의 두 자매 귀신과의 사랑은 최치원의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타지에서 힘겹게 살아가야하는 현실에서 답답한 마음에서 벌어진 일탈같습니다. 그 일탈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닌 스스로 허망한 것임을 깨닫는다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같아요.
3-1. 귀신과의 사랑을 마스터베이션과 게임중독, 사이버러버, 리얼돌까지 연결시킨 3관 근데 전 마스터베이션 보단 정말 귀신과 놀았거나 몽정에 더 가깝지 않나 했습니다. 본인 머릿속에 그리는 혼자만 즐기는 환상을 이렇게 연결시키시다니! 지엽적인 부분인데, 은둔형외톨이가 누구에게도 피해주지 않는다고 했는데(작가님이 아니라 본인들의 발언중) 가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옛날 위인의 재미있는 소문으로 시작해서 마스터베이션을 지나 쉽게 얻고 버릴수 있는 현대사회의 모든 도파민을 내뿜는 요소에 대한 경계심 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한시로 보는것도 되게 새롭네요. 최치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소문이라지만 이런 소문을 낸다고?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어서 좀 웃기도 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현실에 자신이 있기에 환상이 있는 것이다. 현실에 내가 없다면 아무것도 없다. p.104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유광수 지음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지나면 모든 것이 후회로 남으니까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105, 유광수 지음
왜 사람이 아닌 인형을 섹스 상대로 할까?...하지만 그 근저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기 식의 욕망'만' 채우겠다는 이기심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상대를 배려하지도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일방적인 욕정이 아니냐는 말이다. ...<중략>...더 실제와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더 실제와 멀어지는 것임을 모르는 것 같다...<중략>...오늘날의 리얼돌은 사람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어 만들어낸 판타지다. p 86~87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유광수 지음
그녀는 진짜로 돌아온 것일까? 그녀가 귀신이 되어 이생을 만나러 온 것일까? 아니면 이생이 그녀가 돌아왔다고 믿는 것일까? 다시 말해 잃어버린 그녀를 향한 사랑이 환상을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이생은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홀로 살고 있던 것은 아닐까? 그러다가 그리움에 목말라 죽은 것은 아닐까?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102, 유광수 지음
사람이 환상을 품는 이유는 현실에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만족스럽다면 꿈꿀 일이 없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93, 유광수 지음
네가 편한 대로 사랑하지 마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105, 유광수 지음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들이 정말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것일까? 그들이 보는 텔레비전, 인터넷, 에로무비는 어디서 만들어져서 그들이 소비하는 거란 말인가? 그들은 정말로 사회와 문자 그대로 단절한 것이 아니라, 달콤한 열매만 똑똑 따먹으며 칭얼대기만 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어린애와 같은 심정이 아닐까?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89, 유광수 지음
사람이 환상을 품는 이유는 현실에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만족스럽다면 꿈꿀 일이 없다. 모든 것이 충족되어 아쉬울 것이 없으면 결핍으로 인한 안타까움이 파고들 틈이 없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93쪽, 유광수 지음
느낌이 어때?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83p, 유광수 지음
제 편한대로 사랑을 하고 있으니 현실에서 겪는 사랑은 모두 다 불편하고 괴롭고 힘들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105, 유광수 지음
1-1. 조신의 사랑의 열병에서 벗어나 몰랐던 무언가를 깨달았다. 현실을 직사한 것이다. 사람이란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존재라는 너무나 당연하고 분명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산타클로스 역할을 하는 어른이 된 것이다. 이제야 자신의 현실감각을 깨우친 조신! 반쪽짜리 사랑이지만 그는 현실을 잊은 채 그 사랑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감당하지 못했을 듯하다. 그렇게 현실은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짝사랑 하는 자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은근한 설렘을 심어주면 안 된다. 분명하고 명확하게 자기감정을 표해야 한다. 그것이 옳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42, 유광수 지음
2-1. 그녀는 비가 와도 추위가 찾아와도 자물쇠로 걸어잠겨도 오는 심생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신분의 장벽을 알기에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한다. 그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지 병으로 이 세상을 저버렸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전자이지 않을까 싶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떠나버린 심생에게 섭섭할 수도 있으나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돌아오지 못할 심생을 그리워하며 진정한 사랑을 했다. 그렇게 그녀는 이 생과 이별했다.
고전의 사랑이 이렇게 흥미로울 수가 있을까요?ㅎㅎ 읽을 수록 뒤에 내용이 점점 궁금해지네요~~ 남은 하루도 즐겁게 잘 읽어보겠습니다. 조금 늦은 참여지만 끝까지 잘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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