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D-29
야수는 사람이 되었는데 사람인 나무꾼은 짐승이 된 것이다. 마음속 진심을 따라 외모가 변한 것일지도 모른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198, 유광수 지음
아랑은 개인적 복수 때문에 돌아온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이 사회를 고발하고 단죄하고자 돌아왔다. 고작 통인 놈 따위 때문에 돌아온 것이 아니다. p.210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유광수 지음
옛날이나 지금이나 백성들이란, 대중이란, 원래 깊은 생각 없이 돌을 던지는 데 익숙하다. 별 생각 없이 댓글을 달고, 보이지 않는다고 악플을 일삼고, 그냥 비꼬고 비웃는 것으로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229~230, 유광수 지음
은애가 아리땁고 어리기에 그녀들을 둘러싼 강간의 상황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비록 그것을 알아챈 사람들조차도 그 말을 하고 그 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쉽게 폭력적 음란 담론에 엮이게 되니 그것이 불편하고 싫은 것이다. 그냥 남의 일로 치부해버리는 편이 나은 것이다. 그냥 멀리 두고 판단하거나, 아예 신경을 끄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233, 유광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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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남의 일로 치부해버리는 편이 나은 것이다. 그냥 멀리 두고 판단하거나, 아예 신경을 끄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P233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유광수 지음
처절한 원통함에 도저히 편안한 곳으로 갈 수 없었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212, 유광수 지음
옛날이나 지금이나 백성들이란, 대중이란, 원래 깊은 생각 없이 돌을 던지는 데 익숙하다. 별 생각 없이 댓글을 달고, 보이지 않는다고 악플을 일삼고, 그냥 비꼬고 비웃는 것으로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229p, 유광수 지음
은애가 칼을 든 것은 그것밖에는 그녀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할멈을 죽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그렇게 자신이 죽고 말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녀가 든 칼이 향한 것은 할멈이지만 그 뒤에는 사또와 관찰사가 그리고 임금이 서 있었다. 자신의 주변과 사회, 그리고 나라를 향한 처철한 몸부림이었던 것이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230쪽, 유광수 지음
수탉이 우는 것이 지난날에 대한 애타는 후회인지 아니면 짐승이 되어버린 데에 대한 슬픔인지 모르겠지만,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198, 유광수 지음
정절이 중요하다면서 왜 이토록 못살게 구는가?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228, 유광수 지음
야수는 사람이 되었는데 사람인 나무꾼은 짐승이 된 것이다. 마음 속 진심을 따라 외모가 변한 것인지도 모른다.
무심하게 접했던 '선녀와 나무꾼'과 '미녀와 야수'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옛이야기에 담긴 폭력성에 대해 그동안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 현실에서도 내가 닥친 일이 아니면.. 누군가에게 일어나고 있는 폭력적인 상황을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무심히 바라보게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사랑이든 결혼이든 상배방을 배려하고 아껴주기 위해 한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서 일방적으로 뺏고 할퀴고 착취하는 것은 사랑도 아니고 결혼의 바른 모습도 아니다. 세상사 대부분이 그렇듯 강요로 시작된 것이 좋게 이어지고 행복한 결말을 맺기란 매우 어렵다. 사랑은 더더욱 그렇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197, 유광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중간 휴식 ■■■■ 숨가쁘게 따라와 주신 비욘드북클럽 5기 여러분, 이번 주말 (18~19일)은 휴식입니다. 진도가 늦으신 분들은 주말 이용해 따라잡아 주시고 진도에 맞게 읽어주신 분들은 여유를 만끽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올게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육체적인 강간만 강간이 아니라 강간에 이르게 하는 정신적 압박 역시 강간이다. 강간에 이르게 하는 강요, 받아들이게 하는 주변의 압력이 모두 강간이다. 선녀를 두고 자꾸 집나간 여성으로만 보는 것이 바로 강간에 대한 공모의 시선이다. 굴종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도망쳤다고 비난하고 댓글을 달고 그것에 좋아요를 누른 ㄴ것이 바로 공모의 행동이란 말이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p.232, 유광수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7관 인지부조화의 절정 ■■■■ ● 함께 읽기 기간 : 5월 20일 (월) ~ 21일 (화) 14 꽃 한 번 꺾어보겠다고 거푸 헛물 켠 사건-〈절화기담(折花奇談)〉 15 진정한 교유를 꿈꾸는 어떤 여인의 남자 찾기-〈포의교집(布衣交集)〉 불륜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합니다. 소설, 영화, 드라마, 심지어 뉴스에서도 불륜은 흔히 등장하는 소재에요. 왜 우리는 이런 이야기에 매료될까요? 우리 고전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금지된 사랑의 매력, 오늘부터 이틀간 살짝 엿보시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7-1.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로웠던 내용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포의교집>에 나오는 초옥이 흥미로왔습니다. 유부녀인 초옥이 너무 당당하게 이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걸 보다보니, 불륜에 대한 비판을 넘어 초옥이 왜 저렇게까지 행동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초옥은 젋고 아름다운 반면 이생은 늙고 별 볼일 없는 선비기에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네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화기담>과 <포의교집> 모두 결국은 남성이 중심이 되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고전 소설의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절화기담은 사랑이야기가 아닌 사기꾼, 꽃뱀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이생은 그저 여자가 탐났을 뿐이고, 순매와 노파는 이생의 돈이 탐났을 뿐이라는 것이죠. 제목 그대로 기담일수는 있겠는데왜 사랑이야기에 포함되어야 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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