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 책 읽으면서 유쾌하게 물개박수 치다가도 짠하게 공감하고 그랬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간도 멸종한다는데 꿀벌도 그런 정성을 필요로 하는데.
는 꿀벌 이야기도 많이 짠하고 공감되었습니다.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
D-29

미스와플

김하율
사진을 이렇게 고풍스럽게 찍어주시다니요. 감사합니다.^^

미스와플
한 줄 한 줄, 공감하지 않은 부분이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혹시 작가세요?' 하고 물었을 땐 어떤 표정이었을까 궁금했어요.(이건 실제인가요, 허구인가요?)
오열하다 웃어본 적 있는가. 울다가 웃어본 적 많고요.
삼시 세끼 정갈한 밥상이 호텔 룸 서비스처럼 방으로 배달됐던 일은 코로나 시대의 조리원 풍경인가봐요.
그 전엔 조리원에서 긴 식탁에서 산모들이 모여 수다 타임이 되기도 했습니다. 요가와 체조도 같이 했고요.
특히 조리원 강의 시간에 정말 잊지 못할 강의가 기억납니다.
산모의 건강관리에서 정형외과 선생님이 산후관리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하시다 본인의 과거사가 나와 정말 감동감동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 고등학생이었던 아내분이 집에서 뛰쳐나와 의대생 신분에 가장이 되고 아기가 태어나 낮에 강의를 듣고 밤에는 포장마차, 장사, 미장, 공사장, 고층건물 창문닦이 등을 하며 먹여살려 지금 세 아이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고딩엄빠의 성공신화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아! 추억 돋네요.

김하율
놀라운데요? 고딩엄빠도 그런 사례가 있군요. 대단한 분들 입니다.

김하율
실제와 허구, 그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ㅎㅎ

siouxsie
전 내내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서도 '소설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라고 다시 표지를 보고, 소설이라 세뇌시켰다가 또 에세이처럼 읽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 별이 마음에 들어'도 정말 재미있었는데, '어쩌다 노산'은 제 자신까지 투영시키면서 읽을 수 있어 친구들에게 살짝 살짝 추천하고 있습니다.(적극적으로 책 추천하면 도망가기에)
김하율 작가님 앞으로도 많이 써 주세요!

김하율
siouxsie님 <이 별이 마음에 들어>때 부터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더 재밌는 작품 써서 찾아뵙겠습니다. 그믐의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요~^^

나르시스
저도 그랬어요. 처음부터 에세이인줄 알고 있다가 어느 순간 장르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소설이더라구요.

선경서재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마흔 네 살의 ‘고오령’ 산모가 된 여성의 좌충우돌 육아, 젠더, 가족,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 먹덧,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 검사, 젖몸살, 산전 조울증, 임신중독 이 모든 단어들이 낯선 이들에게는 신세계일 것이고, 경험자들에게는 포복절도 할 장면들 이죠. 남성들에게 나만의 군대이야기가 있다면,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는 출산이 바로 그런 영역일 텐데요. 꿀단지의 비밀과 인구 멸종위기의 비밀의 연관성을 생각해보게 했던 엉뚱해서 매력적인 소설. 😉 그믐 덕분에 함께 읽어 더 좋았답니다. ^^

김하율
선경서재님,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는 연대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도 지구의 미래를 위한 연대를 생각하며 썼는데 알아봐 주셔서 기뻐요. 고급독자님! 그믐의 다른 책모임에서 또 만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행나무
두둥! <어쩌다 노산> 북클럽이 오늘 종료됩니다 🏆
무엇보다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사진, 후기까지
풍성히 나누어 주셔서 감동한 담당자입니다 😭
북클럽은 오늘 자정까지 운영됩니다!
오늘 중 편하게 책에 대한 감상, 리뷰, 후기 등 나누어주시면 됩니다 ^^
(서점 및 SNS 리뷰는 링크와 함께 나누어주소서 ㅎㅎ)
우수 참여자는 내일 중 개별 연락해서 선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덧말 : 사실 모임 중 저도 아이를 만나게 되어서
더 책, 모임에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이제 막 12일 된 딸이 생겼습니다 ㅎㅎ) 👶🏻
나누어주신 이야기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하율
앗! 그런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아이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조영주
우와앗, 축하드립니다!

망나니누나
축하드립니다!

나르시스
축하드립니다.

김하율
오늘로서 모임이 끝났네요. 아쉽고도 충만합니다. 좋은 독자들의 기운은 다시 집필을 위해 골방에 들어 갈 때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께 큰 기운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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