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출판 위로 편집자가 걸어다닙니다

D-29
첫 번째 책, <기획자의 독서> (수달 픽) 기획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기획이 겁나서 구명줄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잡은 책이었다. 작가의 의도가 독자인 나의 필요가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느낌이라서 재미있었다. 이제 책의 내용을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지치지 않게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IT 최첨단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도구들을 활용하기에도 벅찰 것 같은 저자가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기댔던 건 예상외로 ‘책’이었다. 책을 통해 기획하는 힘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책에 기대 읽고, 생각하며, 삶을 펼쳐나가는 동시대 기획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2주 후에 뵙겠습니다’, ‘내가 출근하면 책도 같이 출근합니다’ 같은 나만의 독서법 만들기
- 좋아하는 것을 통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몰입해야 하지만 헤어나지 못하면 안 되고, 날카로워야 하지만 개인의 취향으로 흘러선 안 되니까요.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기획하는 일은,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의 밸런스가 좋아야 해. 어떤 형태로든 나에게 투입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고, 그게 아웃풋으로 잘 연결되면 더욱 좋은 거지. 기획자는 모든 영역에서 인풋을 얻지만,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제일 많이 기대게 되더라고.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 편집자처럼 보기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고 어떤 글을 쓰고 싶었을까. 그리고 편집자는 어떻게 엮어내려 했고, 출판사는 어떻게 팔려고 했을까. 이 책은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졌을까. 어떤 책과 비슷하고 또 어떤 책과 다를까. 독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왜 열광했을까. 왜 논란이 생겼을까. 왜 주목받지 못했을까.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책 한 권을 두고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의 완성된 기획서를 본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 ‘좋아하는 이유’와 ‘싫어하는 이유’ 찾기
가끔은 내용뿐 아니라 책을 둘러싼 다양한 이유를 캐주얼하게 표현해놓기도 하는데요, ‘책 제목을 음각과 양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재미있어서’, ‘프롤로그를 작가 스스로와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풀어내서’, ‘맞춤법에는 어긋나지만 사투리를 소리나는 그대로 사용한 문체라서’, 심지어는 ‘풍부한 내용에 비해 가격이 저렴서해 그 책이 좋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합니다.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작사가 김이나 님께서도 그러시더라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내 속에만 가둬두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요. 그저 어슴푸레한 감상이나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담아두지 말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끄집어낼 필요가 있는 거죠.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 시대를 담는 기획
기획은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아냅니다.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이건 필연적이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머물고 있는 시대상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회의에 참석한 본인들도 ‘요즘’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면서 정작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사는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참 아이러니입니다. 현대인의 슬픈 단면이기도 하고요.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 생각의 조각 모음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정보와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제자리에 가져다놓고, 고민이 필요한 생각들은 따로 꺼내어 더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생각을 할 수 없거든요. 급한 마음에 그냥 가까운 곳에 놓아둔 생각을 섣불리 집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요.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 몰입과 ‘왜’라는 질문
저는 몰입을 위해서는 ‘이해’와 ‘공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들어가려면 그들은 누구이고 어떠한 세상 속에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들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거죠.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그다음은 스스로 ‘왜’라는 질문으로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 스스로 끊임없는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유추해가는 거죠. 공감이야말로 맞장구가 아닌 질문이거든요. 그저 ‘당신 말이 맞아’라는 리액션이 아닌 ‘저도 그 문제를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게요’라는 태도에 관한 것이니까요.
기획자의 독서 -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 김도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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