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5. <나쁜 교육>

D-29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 뒤늦게 봤어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저라면 아마 중압감 때문에 무너졌을 거 같습니다. 부디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그리고 생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건강 잃지 마세요! 쉬엄쉬엄 하시고요!
@장맥주 앗,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한쪽 일에 부담이 클 때는 정체성을 쪼개서 일부라도 몰입할 수 있는 걸 마련해 두는 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한테는 책 읽기가 그런 수단인데. 종종 오해를 받아서 속상할 때가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너는 책이 눈에 들어 오니' 혹은 '이런 상황에서 한가하게 책이나 읽으니 참 속도 좋다' 같은 구박을 받을 때요. :)
오늘부터 시작합니당 🎶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삶은 선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 사이의 투쟁이다
나쁜 교육 -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7, 조너선 하이트.그레그 루키아노프 지음, 왕수민 옮김
이 명제가 비진실이라 생각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제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져 입을 다물게 되었습니다.
@올리버 여기 동지 한 명 있어요. 제가 요 몇 년 새 답답해 죽겠습니다. :)
@올리버 @YG 저도 동지입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이제 입을 다물고 있지 않으려고요.
저도 쭉쭉 읽다보니 벌써 마지막 파트만 남았네요. 이해가 잘되게 편집된 것 같아요. 주제에 포커스를 잘 맞춰서 군더더기 없이 몰입해서 읽게 되네요. 친절한 요약덕에 복습도 잘 되구요. 근데, 원제에서도 알수 있듯이 모든 소제가 미국이라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에게도 적용이 되는지, 다른 나라 독자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뒤늦게라도 청춘양구님 (햇살고현님 인용 ㅋㅋㅋ) 생신 축하합니다
@그러믄요 다들 이렇게 빨리 읽으시면 이번 '벽돌 책'은 선정을 잘못했네요. 하하하. 종종 놀러오셔서 다른 분들과 감상 나누시면 좋겠어요. (생일 축하 감사드립니다!)
가끔 벽돌말고 타일정도되는 책 읽는 것도 좋아요 🙂
저도 쭉쭉 읽다가 다 읽어버렸는데, 한국에서 초등저학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이들이 비슷하게 자라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너무 놀라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2000-2012년 까지 10년을 미국 대학에 있었는데요, 그때랑 책에 나온 2015년 전후 부터의 미국은 제가 보낸 미국과 너무 다르네요~
엄훠 이제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다 읽으신분 등장!! ㅎㅎㅎ 이 책 처음부터 재밌습니다. 재밌어서 빨리들 읽으셨나요. 이달은 바른마음도 읽을건데, 벽돌책 두권 읽을 생각을 하니 벌써 뿌듯해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 『나쁜 교육』과 함께 읽을 책이 신간으로 나와서 소개해 드려요. 저널리스트 첼시 코나보이가 쓴 『부모됨의 뇌 과학(Mother Brain)』(코쿤북스, 2024)입니다. 원서는 2022년에 나왔어요. 돌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요즘 많이 연구되는 주제인데요. 그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요령 있게 정리한 책으로 보여요. 저도 아직 완독은 못했고, 이것저것 살펴봤는데 내용이 괜찮아 보여서 소개합니다. (원서 제목에 'Mother'가 들어가 있지만, 모성애 운운하는 책과는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아예, 서문에서 이 분야 연구가 여전히 '시스젠더' 즉 직접 임산과 출산을 하는 엄마인 이성애자 여성에 압도적으로 집중되어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고 시작합니다.)
부모됨의 뇌과학 - 환상과 혐오를 넘어, 돌봄의 확장을 탐색하다과학 저널리스트 첼시 코나보이는 최신의 뇌과학을 통해 부모됨의 의미를 새롭게 탐구한다. 그녀에 따르면 양육에 대한 과거의 관점은 우리가 그 일을 온전히 엄마의 일로 여김으로써 가능했다. 모성 본능은 임신과 출산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고, 엄마는 마치 타고난 것처럼 아이를 능숙하고 기쁘게 돌볼 수 있다는 관념이 바로 그것이다.
저는 오늘 읽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책 나오자 마자 사서 읽다가 중간에 접어 두었는데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저도 벽돌책은 아니지 않나? ㅎㅎ 이런 마음으로 느긋하게 다시 시작합니다.
원서의 부제였다는 "좋은 의도와 나쁜 생각이 만나 어떻게 한 세대를 망치고 있는가"를 염두에 두고 잘 읽어보겠습니다.
읽다보니 원서의 부제가 번역서의 부제보다 좋았던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월요일(3월 7일)은 1장 '유약함의 비진실'을 읽습니다. 지난 주에 예고한 대로 이번 주에 1부 1, 2, 3장을 모두 읽을 예정입니다.
1장을 읽은 후에 주말에 지인을 만나 이야기했는데요. 오프라인 독서모임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어요. 대화를 나누는데 지인의 의견이 대체로 토론을 피곤하니 웬만해선 피해야 하고, 지적은 상대에게 부끄러울 수 있고 상처니까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였다면 저도 그렇게 반응했을 거 같은데요. 지금은 그게 기묘하게 느껴졌어요. 지금 제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고 한 행동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나름의 신념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어서 혼란 속에 있습니다 껄껄껄.
<바른 마음> 그믐 모임 시작하기 전에 벌써 다 읽어서 모임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중인데요. 센델 느낌의 저자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기분 나쁠 정도로 빨리 읽혀서 이상했습니다. 여튼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필력이 있는 저자이신 듯합니다. 잘 읽히고 의견도 동의할 수 있는데 반했다거나 팬이 됐다거나 그런 기분은 들지 않고 뭔가 편치 않아요. 아직은 이 분의 책을 다 읽어보지 못해서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의 어떤 부분들을 건드려서 불편해서인지 이 뭔지 모를 이상한 기분의 원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1.“죽지 않을 만큼 고된 일은 우리를 더 약해지게 한다.” vs “죽지 않을 만큼 고된 일은 나를 더 강해지게 한다.”(44쪽) 자식을 강하게 교육시켜야 된다는 말은 맞는 것 같은데, (책의 요점과는 상관이 없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강해지지 않아도 좋으니 죽지 않을 만큼 고된 경험은 하고 싶진 않아요. ㅠㅠ 2. 주변에서 10대 중 우울증이 많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요. 55쪽에 나오는 내용 -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학에서 ‘감정 격발’이 일어날 수 있는 토론회(강연)를 반대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내용은 잘 몰랐던 내용이라 충격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응석받이에 제멋대로이고 게으르고 참을성이 없다.”시대적으로 항상 청년들이 들었던 말인 줄 알았는데 정녕 과거의 젊은 사람들과 1995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다른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그 원인을 ‘1장에서는 ’안전주의’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빨리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고 싶어지네요. 이 책의 반론을 제시한다는 책도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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