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이용자가 뜻 깊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익숙한 사람일 경우에는 혜택을 가져다주고, 이용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일 경우에는 고립과 사회적 비교라는 구렁텅이에 빠뜨려 해악을 입힌다. ”
『나쁜 교육 -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7장, 274쪽, 조너선 하이트.그레그 루키아노프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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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4장 협박과 폭력을 다시 읽다가 떠올린 게 두 가지 있어요.
(1) 저는 ‘폭력적’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을 의심해요. 폭력이 아닌 것을 폭력처럼 들리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폭력을 행사하는 악한으로 몰아붙이기에 좋지요.
(2) 혐오에 반대한다는 분들이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 발언을 하고, 차별에 반대한다는 분들이 자기와 의견이 다른 집단을 악마화하며 차별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무기를 쓰지 않기 위해 무기를 쓰고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것보다 더한 아이러니 같습니다. 적어도 후자들의 경우는 자신들의 모순을 인식은 하는 것 같은데요.
도리
저도 요즘 (1), (2) 관련해서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폭력'이나 '혐오', '차별'이라는 말이 만연하게 쓰여서 그런지 누군가의 입에서 이 단어를 들을 때 멈칫하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저도 분명 폭력이나 혐오, 차별은 싫고, 이를 근거로 뭔가를 주장할 때도 있었는데요. 어떤 사람은 나와 같은 걸 주장하는 듯한데 그 사람의 의견이 턱턱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의문이 들고 저를 반성하기도 했는데요. 와중에 이런 글을 보니 흥미로워요.
안 그래도 모임 시작의 모임지기님의 말을 읽고 동의하기도 반감이 생기기도 했었는데요. 어서 책을 읽고 참여해야지 싶었는데 제가 아직 그믐북클럽의 <바른 마음> 2장을 읽고 있습니다... 책도 안 읽고 말 얹기가 이상해서 염탐만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요. 이러다가 모임이 끝날 듯해 설익은 생각 남깁니다. 벽돌책 타파가 저는 정말 쉽지 않은데 다들 대단하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수요일(5월 22일)은 8장 '편집증적 양육'을 읽습니다. 저는 저대로 읽으면서 많이 반성하게 된 장이었어요.
실제로도 그렇죠. 20세기 때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위험했죠. 반면, 그때와 비교했을 때 훨씬 안전해진 21세기에 왜 더 보호 편향의 양육이 생겼을까요?
오구오구
계층별 양육방식이 다른 것, 중산층에서는 재능계발중점 양육을 하고 노동계층은 자유방임적 양육을 하는 것에 대한 차이를 잘 설명하네요. 노동계층의 노는 시간이 많은 방임적 양육 방식이 유리한 면도 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또 이 아이들이 아동기 불행의 경험이 많다는 점 등으로 인해 백프로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노동계층 아이들의 놀이방식이 예전처럼 놀이터에서 흙으로 혹은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요즘은 SNS 노출 방식이라는 점이 큰 문제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호를 키울때 헬리콥터처럼 양육했는데, 이유는 엄마의 불안이었어요. 그 불안은 여러 요소가 복합되었겠지만 직장다니며 양육하는 것에 대한 보상심리도 컸던거 같아요. 저는 헬리콥터 양육이 잘 먹히지 않아서 1호 사춘기에 갈등을 많이 했는데,, 2호는 노동계층처럼 키우고 있는데.. 학원 안보내고 하고 싶은거 하도록 하고... 문제는 학원에 안가면 친구를 만날 수 없어서 2호는 하교후 주로 유튜브와 인스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거 같더라구요 ...
편집증적 양육이 성인이 될때까지 작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부모들이 사춘기 자녀와 마주하며 양육방식의 변화를 ㅋㅋ 추구하게 되거든요...
바나나
“ 우리가 아이들의 신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합리적인 예방조치를 빠짐없이 강구해야 하는 것은 분명 맞지만, 안전주의 문화에 질질 끌려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아동기에 가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경험 가운데 일부분을 빼앗기고 만다. ”
『나쁜 교육 -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281 8장 편집증적 양육, 조너선 하이트.그레그 루키아노프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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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이런 사고방식을 지닌 학생 들이 대학에 들어가서 안전공간, 트리거 워닝, 미세공격 훈련, 편향태도 대응팀 같은 것들을 요구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훤한 일이지만,
『나쁜 교육 -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305, 조너선 하이트.그레그 루키아노프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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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최근 부쩍 중학생들 사이에서 자주 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왜 그러니 00아!' ' 00아 에휴~ ' 라며 한숨을 쉬는 식으로 주위에서 짧 은 핀잔을 한 마디씩 얹습니다. 아마도 자기가 들었던 부모의 잔소리를 되돌려 주는 것 같은 느낌의 말을 다른 학생들에게 쏟아냅니다. 표현은 점잖지만 그 속엔 경멸과 비꼼이 담겨 있는 방식의 말하기를 능숙하게 잘 해 냅니다. 일종의 미세공격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남학생들의 미세공격 발달이 눈에 띕니다
ㅎㅎㅎ 재미있네요. 참꼰대의 길을 걷겠습니다. 그런데 어감은 그냥 꼰대보다 더 안 좋은데요.
오구오구
잘 보았습니다~~~ 참꼰대 요소 중 "학문적으로 엄격한 사람이었으나 학생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방법으로 학점을 두개 주는 방식 ㅎㅎ 굉장히 타협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현명하고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좋은 칼럼소개 감사합니다~
시어러
8장까지 읽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핸드폰으로 뉴스를 쉽게 접하고 상호 소통을 편하게 하는게 앞선 비진실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7징에 관련내용이 나와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비교를 할일이 많지는 않았는데 소셜 미디어로 다양한 사람들이 올리는 사진이나 생각, 글들을 보고 비교하게 되니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오고 반감이 생기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마음이 적어지 는거 같습니다.
8장에서 나오는 편집증적 육아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풀어주면서 적당히 간섭을 하고 싶은데 사회에서 요구하는 중간이 있습니다. 매년하는 영유아 검진만 해도 키, 몸무게 부터 백분위로 나오고 또래에 할수 있는 행동을 몇가지만 못해도 추적관찰요망 이런식으로 나오니 아이의 속도대로 크고 있디고 생각하려 해도 가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보니 그럼에도 과잉보호를 하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borumis
죄송합니다. 지금 아이가 은따(참 이런 단어들은 잘도 만들더라구요)로 너무 힘겨워해서 한동안 학교 가길 너무 힘들어해서 전학과 이사를 계획 중입니다... 미국의 사촌오빠가 육체적 폭력 말고 cyber bullying 등도 미국에서 도 최근에 와서야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데... 결국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피해가야하는 상황이네요.. 넷플릭스에서 봤던 산드라 오 주연의 드라마 The Chair에서 cancel culture 문제를 다루고서 언젠가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급 이사를 가느라 너무 집안일들로 정신 없어서 이번 모임에서는 거의 참여를 못했네요.. 아마 8월까지는 독서모임은 좀 힘들겠지만 그 이후 정신차리고 다시 뵙겠습니다~
오구오구
은따. ㅠㅠ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잘 해결되기 바랍니다~
장맥주
아니, 이런 일이... 잘 해결되기를 빌겠습니다.
은따는 저는 단어는 들었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건지 잘 모르는데 물리적 괴롭힘보다 더 대처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사람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교묘한 사악함에 시달리는 것보다 차라리 툭탁툭탁 싸우는 게 낫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쓰고 보니 이 책과도 아주 무관하지는 않은 이야기가 됐네요.
오구오구
조카가 은따로 괴롭힘을 당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카톡방을 여러개 만들어서 한명이 없는 방, 모두 있는 방 등... 다른 방에서 한명을 은따시키는 방법.. 그 방에 초대되지 않은 아이 험담... 같이 놀다가 한명만 배제 등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더군요..
학교 선생님들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ㅠ
YG
@borumis 아, 저런.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항상 그런 부분이 걱정입니다. 부디, 아이가 상처 받지 않은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네요; 기운 내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목요일(5월 23일)은 9장 '놀이의 쇠퇴'를 읽습니다.
저는 강연 등으로 낯선 동네를 가게 되면 항상 먼저 눈길을 주는 곳이 동네 놀이터나 공터입니다. 그나마 놀이터나 공터에서 아이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고, 정말 똑같은 오후 늦은 혹은 저녁 시간대인데도 한산한 곳이 있거든요. 그런데 전자와 후자 사이에 강연 분위기도 큰 차이가 있어요. 당연히 후자가 훨씬 낫습니다. 이번 장을 다시 읽으면서 그런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오구오구
점심 시간동안 9장을 읽었는데 너무 공감되네요.
자유놀이의 쇠퇴가 현 미국 상황을 설명한다는 주장. 특히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며 이력서 군비경쟁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공감하였습니다. 이력서 군비경쟁이 특히 우리나라는 극강이죠. 신체활동이나 사회성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즤집 아이들이 이력서 군비경쟁에 참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ㅋㅋ 저도 어쩔수 없이 교육비 안들어 조오타, 위로하고 있는데요.. 즤집 중1은 하교후 집에서 쉬다가, 친구들이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추어 밖에 나가거나, 초등학생들 노는 놀이터에서 같이 놀 아이들을 찾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중1이 잼민이들하고 뭐하고 노냐고 물어보면, 애들 싸우는것도 말리고, 같이 피구도 하고 ㅋㅋ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어제는 7교시 하교후 4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컵라면 먹으며 뛰어 놀고 들어오더라구요. 뭐하고 놀았냐고 하니... 피구, 축구, 핸드폰게임 등등 다양하게 놀며 돌아다닌듯합니다. 저희 아이의 사회성 기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못하는데 사회성까지 안 좋으면 ㅠㅠㅠ
뭐.. 천방지축 남자 2명 키우는 엄마의 횡설수설 감상기입니다. ㅎ
도도레레
늦게 합류해서 느릿느릿 따라가고 있는데 올리신 리뷰들을 보니 빨리 진도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ㅎ 사실 현상 파악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바라보는 논점 자체는 좀 동의가 어려운 부분도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좀 더 읽어보긴 해야겠지만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어서어서 양육/놀이 부분으로 넘어가서 읽어보고 싶네요 ㅋ 최근에 둘째 아이가 사회성, 언어 발달 우려 때문에 언어 등 발달 수업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거의 이 세계도 상업화된 어떤 장이더라고요 ㅎ책이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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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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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 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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