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노르웨이에서는 SNS 접근권이 기본 인권 중 하나라는 주장도 진지하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33772?sid=105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5. <나쁜 교육>
D-29

장맥주

오구오구
저는 SNS 접근권이 기본인권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지금은 정보가 권력이 시대이고 아이들에게는 SNS 가 정보를 접하는 주된 통로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어른들과 사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장맥주
저는 처음에 저 기사를 읽고 별 황당한 주장도 다 있네 했는데, 점점 생각이 변하게 되더라고요. 인간은 기술에 의지하는 존재이고, 어떤 기술에는 거의 의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기술은 인권의 영역에 들어올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상하수도 같은 거요. SNS도 그렇게 될까?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과 SNS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여기게 되는 시대가 오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 기사에 나온 성범죄자한테는 결코 허용하고 싶지 않네요.

도리
정말 어렵군요. SNS가 해롭다는 것도 알지만, 해롭기만 한 건지 정말 헷갈려요. 어떤 SNS냐에 따라 다를까요..

장맥주
저는 SNS마다 해로운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건축가들은 건물 구조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행태나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게 공들여 설계를 하고요. 소셜미디어들의 UI도 서로 디자인이 다른 만큼 이용자들에게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칠 거 같아요. 그래서 더 해로운 SNS도 있고 덜 해로운 SNS도 있을 거 같아요.

도리
저도 SNS가 해로운 정도가 다를 거에 동의해요. 그래서 SNS 전체를 통틀어서 규제 해야 한다고 말하려니 SNS도 다양해져서 어려운 것 같고요. 장점과 단점이 뒤섞여서 규칙을 정하려니 어렵네요.
오늘 점심 때 회사 분들 저 포함 5명이 차로 이동할 때 이걸 여쭤봤더니 대체로 규제를 해야 한다 쪽이셨어요. 한 분은 당연히 규제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 질문이 잘못 된 건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SNS를 기본권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규제가 기본권 침해라고 생각해 반대한다고 전달하니 의아하게 생각하셨어요. 제가 생각한 건 가정 내의 폭력이 있을 때 SNS가 역할을 해주진 않나 싶었는데요. SNS가 고정된 공간의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SNS가 지역과 공간의 제약을 풀어주면서 이런 소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렇지만 SNS가 나쁜 걸 옮기는 역할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듯하고,,, 나쁜 교육도 아직 덜 읽어서 제 생각이 괜찮을지 헷갈려요. 어휴 어렵습니다..

올리버
코로나 이후 개인 태블릿 등이 학생들에게 지급되면서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수업이 많아졌는데요, 편리함은 디지털기기가 월등하지만 실제 평가를 해 보면 종이학습지를 썼을 때 훨씬 기억에 오래 남는 듯해서 결과가 좋더라고요. 물론 몇몇 학생들에겐 디지털기기가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즉 격차가 과거보다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이죠. 이럴 때 공교육은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요? 한 교실에서 아래 위 양쪽으로 팽창하게 만드는 도구를 제한해야 하는 걸까요? sns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집니다. 극소수의 아이들에겐 좋은 정보를 주지만 더 많은 아이들에겐 잃는 게 더 많거든요. 저도 장맥주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대로 사용한다는 것이 사용방법 측면만이 아닌 연령과 발달단계에 따른 적절한 제한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술/담배 뿐만 아니라 전동킥보드/자전거 등도 연령과 면허제한을 하는 것처럼요

YG
아! @도리님 금세 읽으실 테니 모임 마무리 전에 완독하시길 응원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목요일(5월 30일)은 '나오는 글'을 읽으면서 이번 달 벽돌 책 읽기 모임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달도 함께 오신 분들 고생하셨어요.
이 책은 사실 굉장히 논쟁적인 주장을 담고 있죠. 저는 논쟁적인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라서 온라인 토론이 좀 더 활발할 줄 알았는데, 정작 저부터 글을 올리는 게 조심스럽더라고요. 이번 달에 제가 공장 일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탓도 있었고요. 다들, 비슷한 마음이 아니셨을까 짐작해 봅니다.
이런 분위기조차도 사실 이 책이 핵심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죠. 이번 달 키워드는 '자비'입니다! 우리 좀 더 자비로워져 봐요!

YG
벽돌 책 함께 읽기 운영자로서 제가 느낀 또 다른 실용적인 팁은, 벽돌 책은 정말 벽돌 책으로 정하자는 겁니다. 처음에 다들 읽어버리시니 김이 빠진 것도 있었어요. 다음 달 다들 각오하세요!!! :)
바나나
맞습니다. 이게 같이 속도 맞춰 읽으며 수다떠는 재미가 또 있는거라(저는 맨날 지각하며 따라가느라 허덕거리곤 했지만요) 이 책은 유난히 초반에 빨리들 읽어버리셔서 좀 그랬죠? 그래도 저 엄청 뿌듯합니다. 5권 클리어라니!! 모두 YG님 덕분이에요.

장맥주
@YG 님, 혹시 무스타파 술레이만의 『더 커밍 웨이브』 읽으셨나요? 벽돌책이 아니긴 한데 리퀘스트 할 수 있나요? (리퀘스트도 받아주시나요? ^^) 저 읽어보고 싶어서요. ㅎㅎㅎ (벽돌책으로만 하겠다는 글 아래 바로 이런 댓글을 쓰는 패기...)
p. s. 『화석자본』 책 배송 왔는데... 글자 왜 이리 빽빽한가요. ㅠ.ㅠ

더 커밍 웨이브2023년 9월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된 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온 《더 커밍 웨이브》(The Coming Wave)가 마침내 한국에 출간됐다. 이 책은 인공 지능 개발의 최전선에서 기술 혁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저자가 직접 AI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로 인해 무엇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한 책이다.
책장 바로가기

YG
@장맥주 읽어보려고 찜만 해둔 상태예요. 사실, 이런 책이 너무 많아서 얼마나 새로운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어요. :)

장맥주
제가 한번 읽어보고 말씀드릴게요! ^^

YG
@장맥주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화석 자본』 실제 체감은 1,000쪽 분량이라고. :)

장맥주
그렇게 자비를 강조하시고는 이런 무자비한 책을 선정하시다니... ^^

올리버
한편 책임의 문제도 있는데요 앞장에서 땅콩알레르기가 어릴때부터 접촉한 그룹에서 더 적게 발현됐다지만, 만약 방치했을 때 발현된 사람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질 거냐는 문제입니다 보통 학교나 교사로 책임이 몰리거든요. 과한 방제가 되려 더 많은 사건이 발생해도 그게 더 책임자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것과 비슷한 사례는 많은 분야에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지인도 얘기하길, 이 책에 나오는 대학교수들처럼 진실된 피드백에 대한 회의가 든다고 합니다 과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기분만 나빠하는데 그냥 잘했다고만 했어야하나 생각하더군요 좋은 얘기에만 익숙한건지
교육은 참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말이나 가치관이 실제 핼동과 일치하기도 어렵고 특히 자녀나 주변인이 연결된 경우엔 더욱 그러하죠 그래서 맘카페조차 교육문제는 서로 조심한다고 어느 책에서 봤었습니다.
암튼 후련한 결말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좀 더 공론화 될 필요가 있는 문제인 듯 해요. 모임장님 안내대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디

YG
@올리버 님, 함께 읽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벽돌 책 함께 읽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벌써 5월의 마지막 날(5월 31일)입니다. 이 모임은 오늘 자정 마무리합니다. 29일이 항상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짧은 시간이죠. 뒤늦게 읽기 시작한 분들은 앞서 여러분의 의견도 참고하면서 끝까지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달은 지난 넉 달간의 활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저마다 좋은 독서 경험이었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달(6월)에도 또 벽돌 책 함께 읽으면서 만나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YG
다음 달(2024년 6월)에는 예고드린 대로 안드레아스 말름의 『화석 자본』(두 번째 테제)을 함께 읽습니다. 아래 링크와 소갯글 공유합니다.

화석 자본 -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화석연료 체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온 환경 사상가이자 기후 활동가 안드레아스 말름의 첫 번째 저작이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해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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