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마다 편지봉투를 여느 방식이 다르다는 것, 누군가는 작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문장을 읽는다는 것과, 누군가는 단어마다 눈꺼풀을 끔뻑이며 문장을 음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사랑한다는 건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
『편지 가게 글월』 p373,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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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텍스티
모임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또 다른 행사(♥)를 준비하면서
책을 다시 읽고 있는 요즘입니다.
<편지 가게 글월>에 가장 큰 매력은 문장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 <편지 가게 글월> 최애 문장은 무엇인가요?
호디에
무용하다고 느끼는 시간이 얼마나 유용한지, 너도 금방 알게 될 거야.
『편지 가게 글월』 p62,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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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금원철 선생님이 아내 원숙 씨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니 저도 지금 편지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몇 달 전에 먼 길을 떠난 친구인데요, 암 수술 후 3년 만에 전이되어 재발 1년 만에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암 수술 이후의 삶은 덤이라고, 그냥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 뿐이라고, 그러니 너도 너무 애쓰며 살지 말라고 했던 친구였습니다. 원철 선생님이 아내의 웃는 얼굴을 기억하듯 저 역시 환하게 웃던 그 친구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지금, 무척 보고 싶네요.
고뿡
저는 예쁜 문장은 아니지만, 효영이가 언니의 편지를 받고 계단을 헐레벌떡 내려오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영광이 효영을 웃겨 준 장면이 따뜻하게 느껴졌거든요.
호디에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늦게 펼쳤습니다. 현재 두 번째 장章까지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언니의 편지를 개봉도 하지 않고 처박아둔 효영의 마음도 알 것 같고, 답장을 보내지 않는 동생에게 계속 편지를 보내는 효민의 마음도 알 것 같습니다. 미워하고 원망하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 않고 작정한 것과는 다르게 자꾸 언니에게 마음이 쓰이는 효영, 누구에게라도 마음을 흘려보내야겠는데 그럴 사람이 동생 밖에 없기에 미안하면서도 편지를 쓸 수밖에 없는 효민. 고등학교 때 두 사람의 입장이 다 되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자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 그 친구들과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고 있는데요, 효영과 효민도 곧 서로의 마음을 알겠죠.
백승연
@호디에 반갑습니다! 책 속 인물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고 공감해주셔서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
물고기먹이
드디어 오늘 책을 다 읽었습니다! 주말인데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배려해준 신랑에게 정말 감사하네요 @텍스티 또다른 이벤트가 뭘지!! 넘넘 궁금합니다 ㅎㅎㅎ
물고기먹이
돌이켜 보면 매번 이것만 하면, 이것만 끝내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거짓말만 하고 산 세월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늘 내편인 줄 알았나봐요.
가장 최애 문장 입니다. 로멘티스트 금원철님의 편지 속 문장내용인데요. 이 문장이 얼마나 많은 소설속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는지 책을 읽으면 알게되니까요 ㅎㅎㅎ
그만큼 제 마음속에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살면서 문뜩문뜩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하고싶은것들을 미루지말고 바로 하자구요! ㅎㅎㅎ
나르시스
누군가의 '정성'을 물질로 받게 되는 경험이 흔치 않아지는 세상이구나.
『편지 가게 글월』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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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 원철은 자기가 쓴 편지가 누구 손에 건너가 어떤 울림을 주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무심코 던진 돌이 만들어낸 파문은 결국 누군가의 손에 닿았고, 감동을 주었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진심'이라는 건 물속에 떨어진 한 방울의 잉크처럼 끝없이 퍼져 어딘가에는 도착하기 마련이었다. ”
『편지 가게 글월』 p195,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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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텍스티@백승연
안녕하세요. 방 분위기가 정말 활발하고 정겹네요! 장르살롱에서 염탐왔습니다! (농담입니다ㅋㅋㅋㅋ)
노트북 가방 안에 <편지 가게 글월>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아직도 못 펼쳐봐서 슬프고 억울한 1인... 하지만 누굴 탓하리오. 얼른 완독할 그날만 기다릴 뿐입니다.
백승연
@나르시스 네네! 언젠가 글월에 들러서 책 속 인물을 한번 더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제 오늘 책을 다 읽고 나니 너무 감동적인 책이라 너무 기분이 좋았어 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서점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을 참 좋아하는데, 2022년에 읽은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라는 책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서점과 편지가게는 조금 다르기는 해도 기본적인 분위기가 닮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일본소설중에서 [오후도 서점 이야기]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주는 감동을 그린 소설이 저는 너무 좋네요.
나르시스
2017년에 출판되었을 때 읽고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책인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때 써 놓은 서평을 읽으면서 책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았어요. 편지라는 매개체는 2017년때나 지금이나 항상 좋은 것 같아요.
츠바키 문구점섬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치유하는 힐링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가와 이토의 장편소설.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대로 편지를 대필해온 츠바키 문구점을 중심으로 가마쿠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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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연
@나르시스 저도 이번 소설을 쓰면서 레퍼런스로 읽은 책인데, 이 책은 주인공의 동선을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마지막 장에 지도 그림도 참 따뜻한 감성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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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도스토옙스키 전작 읽기 1 (총 10개의 작품 중에 첫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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