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있었던 이야기가 있는데 이 밤에 정말 문득 떠올라서요. 자주 잊어버리는 나이가 돼서 또 깜박 하기 전에 남깁니다. 아버지께서 엄마와 결혼 하시기 전에 집안의 반대가 있으셨다고 해요. 아들 혼자에 세상 깐깐한 시어머니가 있다는 소문을 들으신 외할아버지께서 안되겠다고.. 첫 만남에 엄마가 맘에 드셨던 아버지는 꼭 이 여자와 결혼을 해야겠다 싶어서 어떻게 하면 엄마 마음을 돌릴까 하다가 정성 가득한 편지를 엄마 집으로 보내셨고. 그걸 엄마보다 먼저 이모들이 보고 난리가 났었다지요. 이 남자 글씨도 잘 쓰고 너무 낭만적이고 무엇보다 진심이 담겨 있다고. 그래서 저희 아버지 결혼에 성공해서 60주년 결혼기념일에도 엄마께 손편지를 써서 저희들이 감동했었답니다.
남자는 손편지죠...하하하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
D-29
J레터

나르시스
서평단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 서평을 쓰는 습관이 있어서요.
그믐은 작가님들이 너무 많아서 서평 올리기가 참 부끄럽네요.
https://blog.naver.com/ayhj/223446940534

백승연
@J레터 남자는 손편지! 공감합니다ㅋㅋㅋJ레터님의 편지에 대한 사연 정말 낭만적이네요~ 역시 편지의 힘!!
J레터
작가님의 이름이 왜 이렇게 낯익지,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다름 아닌 어릴 적 짝꿍의 딸아이 이름과 똑 같아서 였지요. 그 녀석 작년 초에 어여쁜 딸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아이 엄마인 제 친구에게 딸이 언제 이리 아름다운 소설을 썼느냐고 선물로 보내야겠어요. ㅎ 참고로 제 친구는 짝사랑하던 회사 선배 신발장에 작은 풀꽃 묶음과 손 편지 남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쉽게도 결혼은 다른 잘생긴 남자랑 했답니다.

백승연
@나르시스 하트 꾹 눌렀습니다! 나르시스님의 리뷰가 저한테는 정성들여 쓴 편지 같았어요~ 감사합니다 :)

백승연
@J레터 어머 그랬군요!! 또 다른 백승연님도 이 책을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풀꽃묶음과 손편지라니... 낭만적인 얘기로 또 아름다운 장면이 상상되네요! :)

텍스티
역시 그 어떤 말이나 글보다 가장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소통의 매개체는,,,,
편지가 유일한 것 같네요 ㅎㅅㅎ

텍스티
며칠 꽤나 포근한 날씨에 봄이 왔다고 설레였고, 여름이 벌써 오나 걱정했는데
냅다 겨울 날씨가 된 것 같아요 ㅎㅎㅎ
영광이가 효영에게 대접하고 싶다던 연녹색의 우롱차가 생각나는 걸요 ㅎㅎㅎㅎ

나르시스
네 오늘은 정말 아아는 안 되겠고... 뜨 아를 마시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텍스티
편지를 쓰기 전에는 왜인지 마음가짐을 다잡게 되지 않나요?
종이를 몇 번이나 쓸어보기도 하고, 펜을 이렇게 저렇게 다시 잡아보기도 하고.
저는 꼭 같은 펜을 2개 정도 옆에 준비해 놓는 거 같아요.
혹시나 쓰는 중에 잉크가 떨어질까 걱정되어서....ㅎ
여러분도 편지를 쓰기 전 습관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호디에
저는 단어를 골라 쓰는 편입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제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단어들이 때로는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몇 번의 경험을 통해 깨달았어요. 같은 단어라도 누구에게 쓰느냐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지게 되더라고요.
J레터
@텍스티 펜을 두 개씩 준비하시고, 아마도 긴 연애 편지를 쓰셨나 봅니다..하하. 저는 펜이 잘 굴러가는 것을 고르는 편입니다. 꼭 잊지 않고 날짜를 맨 상단에 쓰는 버릇도 있구요. 여고 시절, 목요일마다 편지를 보내던 친구는 각 편지마다 제목을 써서 보내길래 그게 참 멋있어서 저도 따라했던 기억이 납니다.

폴링업
초중고 시절에 친구들과 나누던 편지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SNS 가 없던 시절이라 오히려 편지를 더 자주 썼던거 같아요. 좋아했던 선생님에게도 늘 편지를 썼었는데 지금은 다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추억들을 생각하 며 이 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
J레터
안녕하세요. ^^

편지가게글 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J레터
반갑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텍스티
어머나 오늘은 텍스티보다 글월 대표님이 먼저 찾아와주셨군요 ㅎㅎ

텍스티
마지막 답변이 @J레터 님이 언급해주신 연애편지 였으니,,,
이걸로 이야기의 시작을 살짝 열어볼까 해요.

편지가게글월
좋습니다!

김새섬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지각해서 오늘은 시간 맞춰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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