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바닷가 출신이라 바로 바다가 있어서 언제든 갈 수 있어서 자주 안 가게 되더라구요.
살면서 가장 기억하고 싶은 편지가 있으신지요?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
D-29
J레터

편지가게글월
생각하면 눈물이 주르륵 나는 편지가 있긴 해요. 지금도 글썽이게 되는데요. 감동적인 편지라서이기 보다 하소연과 서운함을 담은 편지를 써보낸 적이 있어요. 그 편지를 받은 이에게 미안함과 그때의 성숙하지 못한 나 자신이 떠올라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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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게글월 저도 궁금했어요. 어떻게 글월을 여시게 되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시는지요?

편지가게글월
기억에 남는 분들은 정말 많은데요. 초등학교 여학생 3명이 왔을 때가 가장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공간에 마련된 책상에서 편지를 쓰는데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마침 크레파스가 있어서 같이 줬는데 테이블이 금새 난장판이 되더라고요. 그때의 기억 중 일부가 이번 소설에도 쓰여서 신기했답니다!
J레터
아가들이 얼마나 귀여웠을지 상상이 갑니다.

편지가게글월
편지 가게를 연 사연을 말하자면 꽤 길지만... 짧게나마 이야기해볼게요!

편지가게글월
처음엔 편지 가게로 시작한 게 아니었어요. 이전에 잡지사에서 잠시나마 일할 때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일을 했는데요.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나 같은 사람에게도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거든요. 회사를 그만둘 시점에 그 생각을 프로젝트로 진행해보기로 하고 작업실로 얻은 게 지금의 글월 연희점이에요. 그때 인터뷰 글의 컨셉이 '편지'였어요. 컨셉을 따라 편지지와 봉투도 작업실에 두면서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편지 가게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그게 벌써 5년 전 일이네요 :)

김새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