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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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 사연은 이 게시물을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https://blog.naver.com/graphomania_/223360512542?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예전에 처음 <충동> 연재되었을 당시 만들어진 책끝툰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 같은 경우 앞에서 살짝 푼 썰 그대로 아무 생각 없이 시작을 했다가(...) 지난 번 집에서 윗집 소녀가 새벽까지 춤추는 사건을 겪고 나자 "아오 내가 층간소음 적는다" 하고 <소음충> 적고 나서야 "어 이거 시리즈로 적어볼까?" 하고 시작했었더랬습니다. (그것도 책끝툰이 있는데 조금 지나서 링크 올리겠습니다)
<실책>을 읽다 욱!감정이입이 되었네요 지난달 아이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1년만에 서로 진실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서로 의심되는 감정은 완전히 해소가 되지않는~~도대체 이런 분들은 왜 이런 일들을 벌이시는지 머릿속이 궁금하네요!! 작가님도 주변에서 본적 있으신걸까요?
ㅎㅎㅎ 네 구체적인 예시까지 이야기하기는 곤란하지만 바리스타 시절의 경험과 주변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어 적었습니다. ㅎㅎㅎ
이런 사람들이 나라, 도시 상관없이 어딜 가나 있나봅니다. 작년 학부형 한명이 이래서 일년 내내 저포함 동료들이 맘고생했거든요.
신기합니다! 이런분들이 전세계에서 활동하는군요~~저도 이분 학부형이었는데 1년정도 계속 그랬더라구요 직장맘이라 바쁘시다고 하시던데 어쩜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했는지 신기하더라구요~ 정아은 작가님의 <잠실동 사람들>에도 이런 학부형 등장하던데 어떤 심리로 왜 이런 활동하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저도 그 심리가 궁금하긴 해요
근데 이런 분들 문제가...본인은 세상을 위해 선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착각하는 거예요...저도 그 부분이 무서워서 쓴소리 좀 하다가....제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관두고 거리두기해요;;;; (아....용기없는 자여~) 근데 어쩌다 가끔 만나면 그 무서운 생각들이 더 단단해지고, 이상한 이론으로 무장돼서 소똥구리가 더 커진 똥덩어리를 굴리며 나타나는 듯한 상상까지 한다니까요.
저도 <실책> 읽다가 '최희주' 캐릭터에 분개했습니다. 최희주는 평소에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과장 버전인데요...일상생활에서도 본인은 소문의 주범이 아니라며 쏙 빠지는 화법을 사용하고, 일이 커지면 순진한 얼굴로 어머나 어떻게 그런 일이!라고 착한 사람 코스프레 하는 닝겐들....정말 부르르 증오합니다.
ㅎㅎ 신기하네요 정말 이곳저곳에서 이런 분들 활동하시나봐요!!^^;; 첨에는 너무 선한 표정으로 다가오셔서 정말 판단하기 쉽지 않은데~보통 1년 정도 두고 보면 나오시더라구요^^ 살인사건 진범도 궁금하지만 최희주의 반전에 더 놀란 듯요^^;;!
아...맞아요...저도 그 사람 조금은 어리바리하지만, 착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정말 1년 정도 지나니까 못 지내겠더라고요. 그런 생각이 어렴풋이 들 쯤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그 때 딱 배신 때리는 모습에 헉! 본인은 그게 배신인지 몰랐겠지만, 전 그때 아...이 사람 언젠가 더 큰일 생겼을 때 도와주지 않고 뱀처럼 쏙 빠져나가겠구나 싶더라고요. 더 무서운 건....자신이 그걸 몰라요 ㅜ.ㅜ 본인이 조금은 부족하지만, 한없이 착하고 양보만 하고 손해만 보고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아, 맞습니다. <실책>의 최희주 캐릭터는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던 캐릭터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상당히 많이 봤던 캐릭터거든요.
이게 남학교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공격이라(남학교는 그냥 물리적 폭력을...)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런 수동 공격을 사회 나와서 처음 경험하지 않을까 해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호되게 두어 번 당했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모릅니다. 아무튼 최희주 캐릭터 정말 짜증났습니다.
저는 짜증나는 캐릭터를 언젠가부터 하나씩 넣고 있더라고요. 이 책에 실은 단편 <아직 독립 못한 탐정>에는 진짜 짜증나는 이경이란 캐릭터가 등장합죠. 흐흐. 함께 보시면, 최희주랑 누가 더 재수없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실 듯합니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한국 장르소설을 리드하는 다섯 작가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느와르의 향기를 입히면서 어둡고 진지하고 비정하면서도 재미와 통쾌한 느와르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건의 피해자는 보통의 사람들이기에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작품들을 통해 느와르의 진수를 느끼게 된다.
헐......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낮은 지하보다 더 아래에 깊은 지하가 늘 더 존재한다는... 저주 같은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더 나쁜놈이 나올지 기대하며.. 뒷부분을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 뒤로 가면서 더 할 말이 많아지실 것 같아서 오늘 과음하실 듯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딱 이쯤에서 자려고 합니다. ^^;;; 인간은 역시 감정적인 동물이지 말입니다..
저도요..... 그래서 앞 두 챕터에 대한 의견은 비교적 쉽게 말했지만 세 번째 <실책>은 뭐라 잘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원인이 뚜렷한 불편함은 그런대로 대처가 가능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많이 자신감이 생겼지만.. 과거에는 자신감은 둘째 치고 자존감이 바닥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주 단순한 자신감의 정의는 내가 무언가를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의 정도입니다. 높을수록 자신감이 높은거죠. 비슷하게 자존감의 정의를 내려보자면.. 나를 사랑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저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은 이유를 내적 요인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저런 관심을 넓혀보다 보니.. 그것보다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스스로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 차별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답답합니다. 그런데 더 답답한 점은..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하루 아침에 개선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입니다. 장강명 작가님이 지향하는 인생의 태도가 "미소를 잃지 말자." 라는 말을 듣고 무척 공감했습니다. 저도 나름 긍정적인 편이고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긴 할건데.. 한 번씩 큰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특히.... 음주를 한 상황에서 더.. 그래서 과음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믿어질런지 모르겠으나.. 저는 지금 적당히 음주를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무척 주관적인 생각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ㅎㅎㅎ;;;;
드디어 책에 대한 내용으로 활활 타오르네요. 의견이 분분하고 작가님은 분주하고 아주 보기좋습니다. 모두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부터 달려볼까요?
어제 작가님의 <어떤, 작가>를 대출해서 읽고 있는데 '내 살의는 얼마나 큰가'의 장에서 층간소음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 내용이 <소음층>과 연결되는지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층간소음 에피소드 너무 살벌하던데요~~^^;; 그리고 '사람 부르면 다 돈이야 혼자 고치면 천 원이야!'의 에피소드도 완전 공감되더라구요~^^ 저두 10년전까지는 이 마인드였는데 이제는 병원비가 더 들어서~ㅜㅜ 차무진 작가님과의 일화도 신기해하며 읽었습니다 차작가님 아내분 덕에 알게 되었군요~ <어떤 클래식>부터 뵙적은 없지만 글을 읽다보니 사모님에 대한 퍼즐조각들이 맞춰지는 기분입니다 멋지신 분으로~^^ 카페홈즈, 동네책방, 떡볶이 맛집, 다른 작가님들과의 에피소드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작가님 글에 나온 장소들도 찾아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아하하 ;; 제가 좀 층간소음과 연이 있어서...;;; 장편으로는 <혐오자살>서 쓰고도 또 이어져서 썼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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