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D-29
피에르 보나르 <자화상>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언급하고 있듯이 요즘은 연로하신 아버지가 많이 생각나고 울컥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직도 당신의 천직이라 여기는 생업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계시는 아버지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합니다. 부모님 살아실 제 섬기길 다하라는 구절이 이제야 무슨 뜻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문자를 뜬금없이 아버지께 보냈습니다. 부디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요하네스 검프의 자화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물의 얼굴을 중심으로 복장과 자세 등의 특징을 묘사하는 보통의 자화상과는 달리 자기가 자기를 바라보는 방식을 고민하여 묘사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자화상에서는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개인에게 내재하는 특성으로부터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선으로부터 결정되어지는 것이라는 관계적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피에르 보나르의 두 개의 자화상입니다. 특히 젊은날의 자화상의 맑은 눈이 인상적이었어요. 요즘 흔히 말하는 "맑은 눈의 광인"이 아니라 그야말로 젊은 시절의 불안하지만 순수함이 담긴 그런 맑은 눈이 두드러진 작품인데, 15년 후에 그린 중년의 자화상에서도 그 눈빛은 그리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그 이전부터, 평생 아내를 모델로 많은 작품을 남긴 보나르의 그림 분위기를 좋아했어요. 특히 <Nude in Bathtub>이란 그림은 누드인데 어쩌면 이렇게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줄까 궁금했는데, 역시 모델이 아내더라고요. https://collection.carnegieart.org/objects/51619113-31b2-4418-9d63-6ef4767882ee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의 무용가 사하로프, 나의 솔직한 감정을 뿜어내면서도 타인의 시선을 늘 신경쓰고 아 혹시 아까 그 행동/언행이 다르게 의미가 전달되었을까 걱정하는 저의 모습들을 가득 담은 색채의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피에르 보나르의 자화상을 보고 뭔가 마음이 울렸어요 젊은 날의 자화상에서 뭔가 순수하면서도 불안한 눈빛이 그림으로 표현이된다는 것과 느껴진다는 것이 참 신기한 순간인 거 같아요
4-1 205쪽, 고흐의 자화상이 좋습니다. 눈동자에 불안이 가득하고 표정은 의기소침 한데다 어깨는 경직되어 보여요. 일상에서 고흐의 자화상 속 모습일 때가 있는데, 고흐처럼 입을 다물고 턱에 힘을 줍니다. 버티기 위해서요. 고흐는, 고흐를 떠올리면,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고흐가 좋습니다:)
4장의 그림은 전반적으로 다 좋았는데요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그림은 마리 로랑생의 그림이었습니다. 매혹적이더라고요. 그리고 사연 역시 좋았습니다. 보고 나서 설명을 보고 다시 본 자화상은 요하네스 검프의 그림이었는데요, 볼 때에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발견 못했다가 "어 진짜?"하고 다시 봤습니다.
4. Healing 치유 저는 화가 마르시아가 그린 자화상이 좋았습니다. 여성의 최초 자화상이라는 것도 의미있지만,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세세히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지만,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겠지요.
저는 피에르 보나르 자화상입니다. 특히 두번째 그림이요. 살다보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것들을 폭발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단정하게 표현된 그림 같아서 좋았어요 어쩌면 제 성격도 그런 경향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4-1. 조반니 보카치오 『유명한 여성들에 대하여』가 인상 깊어요. 여성이 그린 최초의 자화상이라고 하네요. 거울을 들고 본인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화가의 집중한 얼굴을 계속 계속 들여다 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피에르보나르의 자화상을 이야기하셨네요. 저도 그의 그림이 기억에 남는데, 이유는 일단 너무 잘 생기셨어요 ㅎㅎ 피에르보나르를 구글에서 찾아보니 실제 사진이 몇개 나오는데, 사진보다 자화상이 더 멋지게 그려졌어요 . 특히 사용된 색깔들도 강력하고 아름답네요. 책에서는 자화상에서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둥그렇게 뜬 두 눈과 눈의 윤곽에서 혼란이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장미셰 바스키아의 그림이 마음에 듭니다. 흑인으로서의 고통과 폭력, 죽음, 흑인 등의 감정이 드러난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저는 원초성이 느껴졌어요. 인간 날 것의 원초적인 모습을 드려내려고 하는것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그림을 보며 떠오른 느낌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의 그 그림... 입니다... ㅎㅎ
피에르 보나르의 그림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뭐랄까 가장 편안한 느낌의 자화상이라서 그럴까요. 자화상 들 중에 곁에 두고 보기엔 편안한 그림이 좀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 치유라는 섹션의 그림들에서 어떤 일관성을 찾기는 그간 3번의 섹션과는 달리 조금 어려웠습니다. ^^
요하네스 검프의 자화상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 시간 페르소나와 자아의 갈등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둘 사이의 대립을 시각적으로 잘 드러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르소나가 두꺼울수록 진정한 나를 숨기기 급급해서 타인을 이해할 여유가 사라지더라고요. 요새는 타인을 진정으로 대하되, 불쑥 올라오는 안좋은 감정은 나를 위해서 용서하고 잊어버리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의 초상화와 자화상이 인상적입니다. 너무나 달라보이는 모습에 두 작품 사이의 시간이 길 줄 알았는데 1년이라니요. 남이 보는 내 모습과 남이 본 모습의 차이인걸지, 이별의 감정이 나타난 건지 두 작품의 분위기 차이가 확연하네요.
저는 고흐를 그냥 응원하고 싶고 그가 혹여 다시 태어나 그림을 그리게 되지 않을까해요. 많은 것들의 아이디를 언젠가부터 그 이름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화상을 보면 그냥 좀 아프더라구요.
4-1. 제일 좋아하는 화가는 르네 마그리트이지만, 4. 치유의 장에서 인상적인 작품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는 요하네스 검프였어요. 어딘가에 비친 내 모습은 사실 진짜 내 모습과는 살짝 다르잖아요...그걸 다시 그린다...또 다른 제 3의 자화상 같습니다. 그림 스타일도 마음에 들었고요.
바스키아의 <자화상>인데요, 고흐를 가장 애정하면서도 바스키아의 <자화상>이 인상적이었던건 단순하지만 표현된 표정과 인체에서 느껴지는 작가 내면의 불안과 아픔, 상처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미술계에서 흑인 화가로서 받아야했던 모욕과 차별 또한 견디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2.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소통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먼저 상대방에게 다가가 보세요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용서할 줄 알지요. 이런 점에서 진정한 유머는 이 세상에 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지혜를 바탕으로 합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191,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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