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D-29
2-1 앤디 워홀의 『6개의 자화상』 입니다. 한 장면에 복제된 6개의 자아가 각기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나를 보는 것 같아요. 예전에 예당이었나, 서울시립이었나,, 기억이 흐릿한데 앤디 워홀展에서 생전의 친필 편지 묶음과 사진들을 보면서 그가 사실 꽤 내향적인 성격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편지의 필체와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수줍은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때 기억이 소환되면서 그의 자화상을 한참 바라보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2장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이 많아서 선택하기 어려웠어요. 마지막 그림인 탕폴 탑에 유베된 마리 앙투아네트 초상화가 인상깊었습니다. 아무래도 옛날에 여자가 초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대상은 공주나 왕비였을텐데요. 아델라이드 공주나 앙투아네트 왕비나 궁에서 꽃으로만 존재해야하는 삶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이 드네요 극도의 화려한 생활이지만 정작 아무것도 선택할수도 결정할 수도 없는 그 삶 말이예요.. 꽃이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 제가 하는 업무에서 남자분들이 대부분일때가 많은데...칭찬??이랍시고.. 꽃이 몇분 오셨네요..??.라며 여직원들을 말할때..정말 진절머리가 나더라고요 ㅜㅜ..
아돌프 히틀러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니 엄청 놀랍긴 하네요. 하지만 제가 2장에서 가장 좋았언 그림은 막스 에른스트의 자화상이에요 그림에서 나르시즘 비슷하게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자신감 이런게 느껴지네요 읽고 나서 보니 약간 몽상적인 표정 같기도 하구요 이런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욕망이 느껴지는 그림이 좋습니다
장 마크 나티에의 아델라이드 공주 그림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순응하며 저항을 포기'한 모습이 저와 닮아 보이기도 하고 그녀의 마음 속에서는 어떤 불꽃이 타올랐다가 사그라들었을지 궁금합니다.
2-1. 단연 앤디워홀인거 같습니다. 자화상에 대한 오랜 관념을 찢어내 다른 챕터에 꽂아둔것 같은 '반역'은 자화상의 역사에서 커다란 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 자화상 속 자아에 대해 솔직하게 또는 의도적인 발언을 기록으로 남긴것도 큰 의미가 있을거 같아요.
2. Desire 욕망 저는 '무언의 혁명을 꿈꾼' 막스 에른스트의 자화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그의 작품 중 가장 평범한 그림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저는 그의 작품들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자화상을 보니 그의 작품이 무엇이든 상관없을 듯 합니다. 책 속의 자화상이 막스 에른스트가 '신화를 찾고 싶어 하는 젊은이'로 다시 태어나기 전(1909년)의 모습이라면, 1918년 다시 태어나 그린 노년의 자화상은 이렇습니다.
엘리자베트 루이츠 비제 르브룅 <마리 앙투아네트 초상화> 멋진 외관상 모습 안에 숨겨진 공험함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다루어야 한다는 인생살이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나를 알아가고 내면의 모습을 알차게 채울 때 공허함이란 괴물은 작은 애완동물로 바뀔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처음에 소개된 앤디 워홀의 <6개의 자화상>미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앤디 워홀이 어떤 예술가인지,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하는지를 잘 나타내주면서도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자화상을 깨고 새로운 시도까지 보여주어 인상적입니다.
2-1. 아돌프 히틀러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그림도 처음 보고요. 학생 시절에만 그림을 그렸을 줄 알았는데, 꾸준히 그리고 있었다니... 하지만, 몇 달 전에 엔디워홀 다큐멘터리를 봐서인지 왠지 계속 눈이 갑니다. 아마 바스키아도 좋아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돌프 히틀러가 그림을 그렸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자화상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거 같아요. 유독 공허하고 폐허한 느낌의 주변 모습과 그곳에 덩그러니 홀로 희미하게 그려진 히틀러의 모습이 끔찍한 세계대전을 일으킨 사람이 맞는지 의심들 정도로 인상 깊은 그림이었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2-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전통적으로 자화상은 자신을 탐색하고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자화상은 반대로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고 싶은 욕망의 진솔한 표현입니다. 동시에 미국 사회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둔 위풍당당한 기운도 볼 수 있습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70, 김선현 지음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자신의 수행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자신의 사소한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심지어 최선을 다해 얻은 자신의 성취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성향을 일컫습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김선현 지음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내 잘못일까?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자책 하기보다는 자신의 고민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포용력을 기르는 것 이 진정한 여유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89, 김선현 지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관계와 평가의 늪에 빠집니다. 누군가가 날 보고 웃지 않고 날 피하는 것 같다고 금방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풀리고 엉킨 실타래를 정성껏 다시 감는 여인들처럼 담대하게 감정을 정리해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물론 시간도 걸리고, 노력도 들여야겠지요. 하지만 더 단단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헛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의외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89, 김선현 지음
충격입니다 ㅠㅡㅠ
저두 충격받았습니다 ㅎㅎ
좋아요 100개 누르고 싶은 가장 인상 깊은 문장입니다. ㅋㅋ
타고난 열정과 재능은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P.77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김선현 지음
심리학에서는 '나'를 인식하는 방법에 따라 세 가지의 '나'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되고 싶은 나' '노력하면 될 수 있는 나' '실제의 나' 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 68,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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