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D-29
자화상을 그린다면 이북리더기나 책에 둘러싸인 나라든가, 산에서 제비와 고양이와 함께 평화를 만끽하는 나를 그려보고 싶네요. 혹은 마구 꼬인 실타래를 그려놓고 저의 자화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 김정운 작가의 '남자의 물건'을 읽으면서 나에게 남을 레거시가 뭐가 있을까, 뭐를 남기면 좋을까 많이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년필이나 연필, 커피잔이나 다구, 책들을 기웃거렸던 적도 있엇고요. 그런데 제 오랜 성격이어서 그랬는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보여줄만한걸, 딱 이거다 할 만한건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고르라'한다면, 스마트폰에 만장단위로 찍어둔 사진 파일 뭉치들이나 블로그 글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사진, 이왕이면 작은 탁상사진을 두고 싶습니다.
질문이 너무 좋습니다. 나의 초상화에 함께 하고 싶은 아이템이라니요. 뭘 고를지 한참을 생각하다, 정했습니다. 저는 조각가 니키드 생팔의 '삼미신(The Three Graces)'을 저의 초상화에 넣고 싶습니다. 타인의 시선은 전혀 개의치 않고 막춤을 추는 듯한 세 명의 여성들처럼 저도 저렇게 당당하고 자유로운 모습의 초상화를 갖고 싶습니다.
딸래미가 졸라서 키우게 된 냥이 봄이입니다. 이젠 저희집 막둥이네요. 제가 꼭 끌어안고 자화상 한번 그려보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고, 제게 휴식과 충전을 제공한 물건들을 함께 그리고 싶네요. 만화책, 소설책, 커피 한 잔. 거기에 테블릿 속 영상까지 테이블에 추가한다면 좀 과하겠죠?
전 벽면이 하얀 곳에서 Zoom이나 Googlemeets?를 통해 비치는 제 모습을 그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화상으로 회의 같은 걸 하는데, 사무실 벽이 하얗거든요. 그 하얀 벽을 등지고 있으면 제가 그렇게 예뻐 보이는 겁니다.(다른 사람들 의견은 모르겠습니다만) 그 모습을 화가분께 보여 드리고, 그려 달라고 하고 싶네요. 소품은 필요없습니다. 초상화니까 저만 중요합니다. ^^;;
20년 넘게 나와 함께했던 컴퓨터(노트북), 그리고 책을 소품으로 그려넣지 않을까 싶어요. 두 소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으니깐요.
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집에서 종종 특정 곡을 집중해서 듣는 편입니다. 자화상을 머리 속에 떠올렸을 때, 소파에 기대어 음악을 듣고 있는 자신을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아마도 커튼을 지나며 걸러진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스피커 위에 살짝 올려져 있고, 물끄러미 그곳을 쳐다보며 음악을 듣고 있는 자화상을 그려봅니다.
많은 분들도 보셨겠지만, 지구별에 자화상 한개가 추가되서 기록삼아 남김니다. 왕실이 보여주고 싶어했던 자화상을 만들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트랜디를 한스푼 더해서. 까칠한 찰스3세는 자화상 작업 과정에 관여했을지, 반품은 안했을지도 궁금하고요. 가십성 기사에 보여지는 찰스3세와 초상화 석속 찰스3세. 사람들은 어떤 가억으로 남겨질지도 궁금합니다.
단신으로 뉴스만 보고 그림은 못봤는데... 충격인데요??
자화상이에요???? 어머나 깜짝놀랐어요.
https://www.seoul.co.kr/news/international/europe/2024/05/15/20240515500111 기사 제목이 지옥에 빠졌나 네요?? ㅎ
처음 봤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 그런데 그의 삶을 생각하자면 뭔가 좀 어울리는 것도 같네요...
저는 이 찰스왕의 초상화가 찰떡같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2-3. 좋아하는 것중 베스트인 책과 커피, 와인정도가 함께 담긴다면 좋겠네요 ㅋㅋㅋ 그리고 조금 더 더하자면 메모지와 연필, 노트북까지 헤아리면 너무 욕심이 많은 걸까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담긴 그림을 생각하다 보니 .. 괜스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지금 누군가 여러분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다면 어떻게 묘사할까요. 그리고 몇십 년 후 나의 모습은 어떻게 초상화에 담길까요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남겨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세월을 담고 있는 자화상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97, 김선현 지음
막스 에렌스트는 1914년 8월 1일에 죽었다. 1918년 11월 11일 그는 마술사가 되어 그의 시대에 중요한 신화를 찾고 싶어 하는 젊은이로 다시 태어났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80쪽, 김선현 지음
2-2 발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3. Love 사랑 ■■■■ ● 함께 읽기 기간 : 5월 20일(월) ~ 5월 23일(목)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3장을 읽고 나면 어느새 이 두툼한 책도 절반이 지나가게 되어요. 3장에는 사랑에 빠진 일곱 화가의 자화상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꼽히는 클림트의 「키스」도 있네요. 미술사에서 유명한 러브스토리, 모딜리아니와 그의 아내 잔의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아내의 초상화를 빼닮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마지막 자화상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애타는 사랑 이야기 속으로 4일간 함께 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3장 사랑, 어떻게 읽으셨나요? 3장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그림과 그 이유를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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