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천장> 함께 읽으실래요?

D-29
'잘사는'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 그 행운을 이용해 '더 잘사는' 위치에 서게 하는 이 시스템을 왜 그냥 내버려두는 것일까. 이 책의 명쾌한 분석을 읽으면서 나는 가슴을 도려내듯 아팠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능력주의' 개념이 사기임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내가 줄곧 강조해온 것처럼 정치는 땅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을 뿐 아니라 천장을 받치고 있기도 하다. 그 천장 아래에서 노동 계급의 수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쓰러지고 있다. 계급 천장을 부술 제안까지 포함해서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추천의 글 / 브래디 미카코 ([아이들의 계급 투쟁] 저자),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가업을 이어받다 : 미시 계급 재생산] 부모가 의사인 사람은 부모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보다 의사가 될 확률이 무려 24배나 높다. 마찬가지로, 변호사의 자녀는 법조인이 될 가능성이 17배 더 높고, 영화 및 방송 분야 종사자의 자녀는 부모와 같은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이 12배 더 높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1장 = 진입하기 / p65,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부모가 자녀에게 특정한 이점으로 작용하는 귀중한 업계인맥이나 심지어 직접적으로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 또한 강조된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p66,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교육적 성취는 현대 영국에서 ‘위대한 평등기제’가 아니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p72,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그냥 늘 그럴것이다. 하며 무의식적으로 알던것들이 수치로 인식되고 통계로 확인되니깐 씁쓸하네요. 능력주의 라는 것으론 이 현상들을 다 합리화하긴 어려우니깐요. 계급태생 인상깊었습니다
동의 합니다. 저도 책 제목과 소개로 그런 내용이려니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제제10 님 말씀처럼 수치와 통계가 제시되니 꽤나 낙담하게 됩니다.
'능력주의' 서사가 설명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노동계급 출신이 일류대학에 진학하고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특권층 출신보다 상위 직종에 종사할 가능성이 여전히 낮음을 보여준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p.32,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좋은 대학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상위 직종에 안착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영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현실인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영국 사회에 대한 분석이지만 책에도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머리말, 1장. 영국의 계급 천장을 말한 책이지만, 한국에도 많은 부분 적용되리라고 봐요. 서울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더 많은 퍼센트가 중, 상위 계층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오래 전부터 들어오기도 했고요. 그들 중 많은 수가 엘리트 직종으로 보다 수월하게 진입하게 될 테고요. 영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이 문제인 건, 지금의 불평등을 큰 문제로 보지 않는 시선이 많다는 점 같아요. 여러 그래프를 보며 다음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많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고요. 계급은 늘 존재했고, 노동 계급 출신에서도 엘리트 직종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여전히 기회가 있는 것 아니냐고요. 여튼 씁쓸한 내용이었지만, 그럼에도 술술 읽히니 꽤 긴 분량을 빨리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님과 독서모임하는 기분이라 신기해요.. 비록 온라인이지만. 혼자가 아닌 느낌이 신선하네요. 🐈‍⬛💕〰️🖊🌙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거지만 그래도 함께 책을 읽으니 좋습니다 :) 혼자가 아닌 느낌 저도 느껴요~
1장이라 그런건지, 머리말을 읽어서 그런건지 아무래도 초반이니 결과 위주의 자극적인 내용을 강조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읽어갈 수록 초반의 안타까움이 상쇄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장도 1장 내용의 연장선상이네요. ㅎㅎ
p61. 거의 모든 고소득 국가에서 계급 태생과 계급 도착지 사이의 유사한 연관성이 확인 된다.
[2장 후기] 계급에 따른 소득격차를 그래프 📊 를 활용해 서술해서 신뢰가 갔다.
유색 인종이면서 노동계급 출신인 여성은 엘리트 직종에서삼중의 불이익에 직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p.91,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2장. BBC 연례 보고서에서 드러난 성별 임금 격차는 충격이네요. 같은 스타 진행자의 연봉이 10배가 차이가 났다니 놀라워요. 그래도 예전과 달리 시정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후에 드러나듯 '노동 계급 출신이면서 백인이 아니면서 여성'일 경우 삼중으로 불이익이 있는 것도 여전한 사실이고요. 오늘은 노동 계급 출신이 엘리트 직종에 '진입'하더라도 '성공'하기는 상위 계층 출신보다 어렵다는 걸 소득 격차로 보여주고 끝이 났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머리말에서 짧게 언급되기도 해서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더 자세한 내용이 있을 거라 생각돼요.
연봉을 공개했다는 것도 놀랍고, 불평등을 항의하자 고액 연봉자의 급여를 삭감하는 조치를 취한 것도 놀랍습니다. 이건 2017년 BBC의 연례보고서를 제작하면서 의도적으로 "유리 천장" 즉 BBC내의 소득 불평등을 폭로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장. 계급별 임금 차이가 있을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불리한 계급이 겹칠때 그 차이가 합보다 훨씬 벌어진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계급간 임금 차이가 나지 않는 분야도 있고, 사회적 상승에 성공한 노동계급이 커리어를 진전시키는 데 문제가 없는 분야도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이어지는 다음장의 내용이 기대됩니다.
전 유독 흥미로웠던 부분이, 출신이 다른 배우의 소득이 차이 나는 거였어요. 영국에선 상류 계급 출신의 배우에게 더 호의적인 문화가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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