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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분명 그럴 수도 있을 것같아요. 이미 어디까지 올라온 사람들의 경우 능력이 비슷하다고 하다면, 그 중 누군가를 선택하거나 끌어올려줘야할 때 결국 같이 있을 때 편하고 말 통하는 사람들을 눈여겨볼 것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것자체가 저 역시 저도 모르게 계급 천장을 조금이나마 옹호하는 것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사람의 능력을 정확히 수치화하는 게 불가능한 분야도 분명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엘리트 직종에서 중요한 것은 단지 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이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7장,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7장에서 얘기하는 세련됨이 계급화되는 예 중에 한국에서는 골프가 생각났습니다 아무래도 나이 들어서 골프를 하는 사람들이 실력과 경기 매너까지 모두 갖추기는 어렵지만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노출된 사람들은 그러한 세련됨이 체화되어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사실은 일하는 능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에도 골프를 통해 유대감을 가지고 공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들만의 울타리를 공고히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6장 = 도움의 손길] "후원이 커리어를 빠르게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며, 종종 투명하지도 않고 책임을 묻기도 쉽지 않은 '뒷문back-door' 경로를 제공한다." p201
미국 학자 캐런 애쉬크래프트가 소개한 '유리 구두'의 은유는 실제 업무와 거의 관련이 없는데도 특정 직업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하거나 힘든 것으로 여겨지는 내재된 특성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포착한 표현이다. 마치 신데렐라의 구두처럼, 많은 엘리트 직종에 대한 대중의 이해에는 꼭 가장 재능 있거나 숙련되거나 유능하지 않더라도 그 직업에 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여겨지는 특정 사람들의 이미지가 녹아 있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7장 = 적합성 / p208,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고상한 문화에 대한 능숙함과 선호 일련의 언어적 도구 특정한 방식 미적 성향 p250 "나 자신을 증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은.... 늘 자신를 증명하기위해 아등바등 살고있는 우리들과 우리 자녀들의 삶을 더 안타깝게 만드네요
8장. 계층이 계급이동에 성공하여 높은자리에 있는 사람이 있어야 그 문화가 바뀌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게리처럼요. 자신이 겪었던 불합리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그런 문화를 만드는것인가 그렇지만 건축회사라고 하지만 여성임원이 없다는것은 게리도 그부분은 겪지 않아서 모르기때문아닐까요? 뭔가 계속적으로 유리천장을 뚫을 선구자가 나와야만 하지 않을까 그래야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장. 상위 계급이 공고히 다져놓은 문화를 바꾸는 게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쿠퍼스 사례에서 게리의 경우, 그런 문화를 바꿨는데 물론 그런 분위기를 바꿔놓은 게리도 대단하지만 그들이 상대하는 고객이나 일 자체의 특성 때문에 더 가능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9장. 상향이동을 성공적으로 한 사람들도 그 계급에 맞추기 위해 엄청난 감정 소모를 하기도 하고 그 안에서 본인만의 선을 긋고 자기 제거를 하기도 하네요. 이런 사례들이 결국 계급 차이를 진정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9장. 계급이동에 성공한 사람들도 엄청난 감정소모를 겪었다는 것을 보았을때 , 정서적 삶의 질 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 사회이동이라고 말 할수 없을것 같네요. 계급이동을 하더라도 스스로 한정짓고 자기 제거를 하고 안전한 길을 택했다는 인터뷰들을 보았을때 감정적인 측면이 선택의 중요한 요소다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9장. 노동 계급 출신에겐 사회적 상승에 필요한 열망이나 야망 등이 부족한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실제 노동 계급 출신은 열망이나 야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자기 제거를 통해 상승 이동을 멈추거나 늦춘 것이라는 말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최상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능력은 있지만 자기 제거를 통해 일정 수준까지의 성공만을 바라게 된 사람이 수도 없이 많을 테니까요.
8장 체화된 문화자본 특권층이 어떻게 문화자본을 사회자본과 교환하여 정상에 오르고 도움을 받는지 이해가 되네요 말미에 계급 천장과 관련해 임원문화가 중요하다고 하며 게이트 키퍼이자 조직의 문화 자체에도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이미 말씀하신 것처럼 개방적인 문화를 만드려는 리더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나 가능할 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9장 상승을 위한 감정적 비용이라니 계급 이동을 하느라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노력했는데 궤도에 올라서도 보다 높은 계급으로 상승하기 위해 다시 불안감 열등감 등의 감정적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서적 삶의 질 까지 고려한다면 이러한 계급 상승이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긴 한 걸까요.
그래서 저자들이 마지막에 한 말이 의미있다고 생각되었어요. "사회 이동성을 사회적 병폐에 대한 만병통치약처럼 물신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서적 삶의 질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면 '성공적인' 사회 이동이라는 것은 훨씬 더 불확실하다"고요.
10장. 이번 장은 저자들이 부르디외의 이론을 어떤 식으로 적용했고 확장했는지를 다루면서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요. 11장을 보니 반 정도는 방법론을 다루고 있어요. 그러니 382쪽까지만 읽어도 될 듯합니다. 물론 방법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도 되실 거고요 :)
10장을 읽으며 지금까지 짚어 온 발견들과 사례들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어요 누가 진입하는가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누가 그 조직에서 성공하는가까지 분석하는 연구가 많지 않았고 체화된 문화 자본이 엘리트 조직에서 성공하는데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직종에서 더 영향을 많이 끼치며 이런 문화 자본은 어릴 때 형성되지 않으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기 어렵다는군요 또르르
체화된 문화 자본이 계급 재생산 측면에서 가장 큰 ‘무게’를 지닌다고 보았다는 점이다.(중략) 가장 잘 숨겨진 형태의 자본세습 (중략) 가장 중요한 동인이하고 본다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p326, 샘 프리드먼.대니얼 로리슨 지음, 홍지영 옮김
10장. 지금까지 계급간 임금격차에 영향을 주었던 요인들을 정리하면서 어떻게 그것을 도출해낸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 좀 더 앞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1장. 지금까지의 분석들이 앞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설명하고 이런 공고해보이는 계급 천장을 부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계급에 진입하기만 하면 사회적 상승에 성공했다라고 생각되었는데요. 그 안에서 출신 계급에 따라 또 어떤 한계점이 존재하는지를 짚어보고 분석한 부분이 의미가 큰 것 같고 이후 저도 어떤 사회 현상을 볼 때 단편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급천장을 부수는 10가지 방법은 일개 회사원인 저에게는 막 와닿는 방법은 아니지만 ;; 기업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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