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떠나온 세계

D-29
저는 진실을 말할 것 같아요. 거짓말로 진실을 숨기더라도 결국엔 드러날 테니깐 먼저 진실을 말하는 것이 더 충격이 적을 것 같아요
오~ 닻별님께선 진실파시군요? 저도 근데 진짜 고민 많이 해봤어요. 진실을 말해야할지 아님 거짓을 말해야할지.. 하지만 결국 영원히 숨겨지는 진실은 없고 언젠간 밝혀질테니 저도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방금 떠나온 세계 주인공들이 한곳에 모이면 사로 이해도 해주고 재미있을것 같아요.
세계관 대통합.. 상상만해도 가슴이 웅장하네요 ㅋㅋㅋㅋ 아 뭔가 좋을 거 같으면서도 약간 투머치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주인공들마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너무 세서 조화롭지는 못 할 것 같아요..하핫 그래도 서로의 아픔을 잘 알기에 서로를 이해해줄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그런 따뜻한 모습을 상상해보니 또 기분이 좋네요:) 하늘다람쥐님께선 어느 주인공들이 가장 합이 잘 맞을 것 같나요???
한 곳에 모이면 서로 결함을 가진 주인공들을 이해할지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궁금하네요?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지만 재 생각은 서로 이해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도와줄 것 같습니다.
마리는 여전히 목각인형처럼 춤을 출 것이다. 동작들은 허공에 계산된 궤적만을 긋고 사라질 것이다. 아름다움은 표면 아래에 머물 것이다. 그러나 보여지는 것은 이제 누구에게도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97~98, 김초엽 지음
저라면 은근 듣기싫게 말하는 마리에게 춤을 가르치기 싫었을거같은데 계속 마리에게 춤을 가르치는 주인공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모그 인데도 춤을 추기 위해 노력하는 마리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자기 목적만을 위해서 춤을 배운거라 생각하니 살짝 배신감이 들었던거같아요
나를 왜 살려낸 거야?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150, 김초엽 지음
숨그림자를 떠도는 어떤 입자는 조언을 기분 좋게 했고,또다른 입자는 조안을 이유 없이 불쾌하게 했다.때로는 산뜻하게 느껴지던 입자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불쾌해 지기도 하고,또 별로라고 생각했던 입자가 어느날에는 괜찮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165, 김초엽 지음
사랑은 석유 냄새 같아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165, 김초엽 지음
그러나 이제 단희에게도 입자들은 의미라기보다는 냄새에 가까워졌다.둔감해진 후각기관은 한때 조안이 했던 것 처럼,공기 중에서도 어떤 기억과 감정을 읽었다.입자들이 단희를 그 시절로 데려갔다.의미로는 포착 할 수 없는 것들에게로.추상적이여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너무 구체적이어서,언어로 옮길 수 없는 장면으로.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188, 김초엽 지음
그리고 이후에도 한참이나 나는 무언가에 짓눌린 것 처럼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다.창밖의 해가 천천히 기울며 다른 색의 비쭐기를 탁자 위로 비추었다.빛은 얼마나 상대적인 걸까?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97, 김초엽 지음
셀에게 들려주는 나의 거짓말은 이렇게 시작된다.셀,미안해.내가 너무 늦게 돌아왔지.이제는 너를 떠나지 않을께.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49, 김초엽 지음
소문과 달리 괴물에게는 날개도 뿔도 달려 있지 않았다. 괴물은 사람과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단희의 또래로 보이는 소녀였다. 지친 듯 격리실 구석 의자에 늘어져 있었는데, 잠든 것 같았다. 유리 벽 가까이 걸어가며 보니 보통 사람과는 외모가 약간 달랐다. 피부는 붉었고 머리카락은 밝았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139, 김초엽 지음
진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로라와 비슷한, 그러나 정확히 같지는 않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진을 경계했고, 때로는 반겼고, 가끔은 거부했지만, 진은 그들에게서 각자 다른 진실한 내면 일부를 발견했다. 그래서 한순간 진은 자신이 로라를 거의 이해했다고, 로라의 복잡한 내면에 거의 가닿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105, 김초엽 지음
파편들 속에서 모든 감각이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수 많은 목소리를 들었다. 마리가 이곳에 남긴,어느 하나도 결코 같지 않던 목소리들을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98, 김초엽 지음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단편은 오래된 협약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마리의 춤의 마리입니다. 다른 단편의 인물들은 서로를 이해함을 처음부터 포기하거나(로라) 수동적으로 사건을 따라가지만(최후의 라이오니) 마리는 처음의 목적부터 마지막 결말까지 자신의 신념과 생각을 당당하게 주장하니까요. 솔직히 능동적인 사람들은 좀 멋있지 않나요.
이 작품은 제가 좋아하는 과학적인 이야기도 담겨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나오는 시간 거품 같은 건 실제로 있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런 점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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