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떠나온 세계

D-29
저의 상상과도 비슷한것같아요! 뭔가 실에 조종당하는 인형처럼 무언가 어색한 느낌이 들것같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지 공간이었다. 공동의 기억이었다. 한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었다. 그리고 방금 내가 떠나온 세계이기도 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인지 공간> p.270, 김초엽 지음
김초엽 작가의 작품의 특징이 등장인물들의 성별을 명확하게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도 그 부분이 더욱 부각된 것 같습니다
그 세계 사이에 어떻게 접촉면,혹은 선이나 점,공유되는 공간이 생겨날 수 있을까 하는 것
사실은 주인공인 '나'가 불량품이 아니라 다른 로먼 종족들이 불량품인 것이 아닐까요? 원래는 겁이 많고 죽는것이 두려운 종족이 태어났는데 어느날 돌연변이가 태어나서 그대로 쭉 겁이 없고 죽음이 두렵지 않은 종족이 된 것이 아닐까요???
주인공은 라이오니의 복제로 태어났죠.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로몬들 입장에서는 불량품으로 생각할 것 같기도 해요
셀이 주인공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라이오니를 더욱 떠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겁이 없고 죽음이 두렵지 않은 종족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좀 씁쓸하게도 해석이 되네요
김초엽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sf 단편집인데 단편집 특유의 간략한 배경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이 김초엽 작가의 특징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세번째 팔을 만드려는 로라가 조금 이해가 안됐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외관상으로 보이는것도 조금 불편할것같고 다른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무서울것같다
그리고 그때가, 언니와 저의 운명이 나뉘는 순간이였다는 것도요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210, 김초엽 지음
마리를 설득해야 했다. 내가 알게 된 그 일을 막아야 했다. 그러나 도저히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89, 김초엽 지음
엄청나게 큰 감동이 직접적으로 오는건아닌데 뭔가 긴 여운이 남는 책인것같아요
솔직히 저는 이 책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김초엽 특유의 sf적 설정이 매우 정교해서 저의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많았죠
그래도 찾아보거나 하면 충분히 읽을만 했다고 생각해요
이번 방금 떠나온 세계라는 작품또한 약간 어두운 분위기라 결심하고 읽지 않으면 매우 우울해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여전히 로라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동시에 제가 앞으로도,어쩌면 영원히 로라를 이해 할수 없으리라는 것도요.하지만 그걸 깨닫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126, 김초엽 지음
마리가 테러를 한것과 별개로 마리는 춤을 사랑한것같아요
마리가 춤을 좋아한 것 역시도 마리의 결함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독서모임의 필독서 <다정한 나의 30년 친구, 독서회>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도서 증정] 안톤 허 첫 소설 《영원을 향하여》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이달의 심리학>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매달 1일 시작합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