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떠나온 세계

D-29
<오래된 협약> 편에서 오브는 자진해서 잠듦으로써 인간들이 이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냅니다. 이 행동은 수없이 많은 시간을 살아가는 오브에게는 일종의 호의에 불과했으나, 인간들에게는 구원과도 같았습니다. 자신에게는 지극히 작다고 느껴지는 호의가 남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지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꽤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좋아요'가 있으면 마구 누르고 싶은 글들이 많네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요.여러분은 책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을까요?
전 많아요.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꺼내놓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로라 파트 부분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고를 당해 신체 부분에 문제가 생겨 후유증으로 자신의 신체 부분에 대해 고통을 호소하고 아픔을 느끼는 사람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자신에게 있지도 않은 신체 부분에 대한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로라의 힘든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난 아직 로라의 선택을 이해할 수는 없다. 내가 만약 노라라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을 두어도 결코 난 로라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까지 읽은 파트 중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감정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다.
타인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우리가 책을 읽으며 간접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공감능력은 분명 엄청난 자산이 될 테니까요.
저도 3420ED에 가는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숨그림자 파트를 읽으면서 단희와 조안의 갈등이 일어나는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어요. 단희는 자신 나름대로 조안에게 자유를 주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조안에겐 그 자유 자체가 하나의 더 큰 감옥이란것을 단희가 깨달았을때에 단희의 모습을 보고 뭉클했던것 같아요
여러분, 어디까지 읽으셨어요? 저는 <숨그림자>까지 읽었는데요. 공통된 정서를 발견했어요.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끝까지 다 읽었는데 모두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주변 인물, 또는 사회가 모두 특이한 점을 지니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단어로 표현하자면 '특별함'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책 첫장인 최후의 라이오니에서는 미지의 장소인 3420ED가 나오죠.만약 여러분에게도 소문으로 가득한 3420ED이 실제로 있다면 이 책의 주인공 처럼 가볼 것인가요?아니면 주인공과 다른 선택을 하실 건가요?우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우선 3420ED는 소문으로만 알려져 있고 환경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없어요 그에 따라 그 구역에 무엇이 있을지도 모르고 내게 위험이 있을 수도 있죠.한마디로 소문으로만 말 많은 미지의 공간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니 주인공과는 다르게 가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처음엔 나와는 관계없는 장소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하지만 한번씩 생각이 나겠죠. 그러다 3420ED에 대한 생각이 가득차고 결국엔 가기로 마음 먹을 것 같아요.
3420ED에 가지 않을것같아요. 3420ED가 인간이 버틸 수 없는 환경일 수도 있고 가족, 친구들을 두고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여행을 가는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지않을것같아요. 거기에 뭐가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공간이고, 안전이 보장되지않은공간이라서 가지않을것같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고 나에게 이익이라고는 없는 3420ED에 가는 것은 그야말로 무의미겠죠.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죠. 아무도 가보지 않고 모르는 미지의 공간을 나 혼자 가본다는 특별함. 저는 이것이 아주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뭔가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장소로 간다고 하니 콜럼버스가 떠오르네요. 사람들은 콜럼버스를 모두 멍청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으니 인생이 지루하다면 한 번쯤 이런 큰 도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셀의 고장 난 눈이 흔들리더니 나의 발소리가 난 곳으로 방향을 돌린다. 그 센서로는 아무것도 감지할 수 없으면서도 나를 보려는 것 같다. 나는 내가 기억하지못하는 기계를, 그러나 여전히 나를 기억하는 기계를 마주 본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49, 김초엽 지음
시간이 흐른 후에 나는 그 순간들을, 셀이 나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들을 다시 복기해본다. 셀은 정말로 내가 라이오니라고 믿었을까, 아니면 믿는 척했을까. 만약 셀이 사실은 내가 라이오니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 우리 사이에는 우스꽝스러운 이중의 연기가 존재했던 셈이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51, 김초엽 지음
나는 연습실을 나오면서 테두리 밖으로 약간 밀려난 기분을 느꼈다. 내가 단 한 번도 속한 적 없는 그 세계에서. 그것은 아주 이상한 느낌이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91, 김초엽 지음
그것은 우리의 인지 공간 이였다.공동의 기억이였다.한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었다.그리고 방금 내가 떠나온 세계이기도 하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269~P.270, 김초엽 지음
최후의 라이오니에서는 로몬들은 강인하고 용감하고 목적의식을 갖고 있다 말합니다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는 로몬이면서도 로몬의 특징을 갖고 있지는 않죠.이에 따라 본인의 성격은 로몬의 성격과 비슷한가요?아님 주인공의 성격과 비슷한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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