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희는 자신이 조안을 격리실에서 꺼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격리실은 자리를 옮겨 왔을 뿐인지도 몰랐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175p -숨그림자 중-, 김초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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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별
조안을 격리실에서 꺼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조안을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생각 때문에 단희의 마음도 편치 못핬을것만 같아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저끄적
조안이 "나를 왜 살려낸 거야?" 라는 말에 단희가 대답하려다 말았고, 또 대답하려다 말았다. 라는 문장이 연구원들이 조안을 실험체 대하듯 했던걸 안 단희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이라 생각하여 인상깊었다.
시장
'나'가 라이오니라고 생각하면서 셀의 행동을 이해한 것 같다
한울
[방금 떠나 온 세계] 의 단편 소설들 속 ' 숨그림자 ' 를 읽으면서
조안과 단희가 서로 대화를 하는 방법이 같지 않아 번역기를 통해 대화하는 그 둘의 대화의 지연을 통해, 다시 한번 서로의 대화의 의미를 곱씹으며 생각하는 그런 여유로움과 같은 분위기들이
만약 , 책을 읽는 중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문구를 보았을 때
그 문구를 계속해서 읽어보고 그에 대한 여러 의미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라고 생각 할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끄적
"지구는 어떤 곳이었어?"라는 물음이 언젠가는 미래에 들을 수도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그저끄적
양말이 사막 구석에서 모자를 쓰고 발견되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이 유리병에는 아주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어" p.177., 김초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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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별
저는 이 문장을 읽고 재미있기도 하였지만 입자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단희가 따뜻하다고도 느껴졌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그저끄적
이 문장이 아주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햄송이
54페이지에서 셀이 이 제 죽은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 ㅠㅠㅠ
체리
저도 공감합니다. 책을 읽을 때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셀의 죽음이 슬프더라구요.
체리
방금 떠나온 세계는 단편 모음집으로 주인공 모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저는 의문을 갖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마리의 춤에서 마리는 시지각 이상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마리를 악역으로 좀 더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의 편견일 것이라는 생각도 좀 들지만 아마 이렇게 느끼시는 분이 더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렇게 묘사한 이유는 사람들은 보통 장애인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회도 그걸 요구하기 때문에 그런 평향적인 생각을 없애자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망상씨
@체리 체리님의 말대로 성별을 생각하는 것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해석하고 서사에 몰입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작가의 말과 책 소개, 그리고 단편소설의 줄거리의 공통점에서 설명되었듯, 다수에 속한 이가 소수에 속한 이를 만나 교류하게 되어 다수에는 없는 소수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깨닫고 느끼게 되는 과정입니다. 설령 소설 속에서 성별이 묘사되고 부각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부가적인 요소일 뿐 두 정신 사이의 감정적인 교류에는 큰 사건과 문제가 되지 못합니다.
소설 <구의 증명>을 예로 들어 볼까요. 초반 부분에서는 구와 담의 성별이 무엇인지 제대로 명시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을 넘어 소울메이트 그 이상임을 독자가 아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설령 구를 여자로, 담이 남자로 생각하며 읽다 하더라도 <구의 증명>이라는 소설 자체의 감정선과 전개에 크게 문제가 되는 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리
@망상씨 망상님께서는 작가가 글을 쓸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나요? 바로 캐릭터 설정이랍니다. 그만큼 작가 또한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가끔 캐릭터에 자신을 이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가 사랑하는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건 작가의 입장으로선 좀 속상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그럴 거 같네요~ 그러니 망상님 또한 좀 더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며 애정을 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이 글을 마지막으로 토론이 끝나길 바랍니다. 저는 더 이상 참여할 생각이 없으니 망상님 혼자 잘 즐기시길☺️
햄송이
“ 나는 지금도 가끔 눈을 감으면 셀을 만난다. 그는 무너져 내리는 도시를 지키며 소리내어 웃고있다. 파편들이 셀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지만 그 풍경 속에는, 내가 아닌 라이오니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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