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D-29
한글엔 유교의 영향으로 중국 고전에서 전하는 사자성어가 많다. 이런 것에 한글의 관용어가 많다. 그래도 일본어처럼 한자를 지금은 많이 안 써 천만다행이다. 이게 한글의 위대함이다.
한국 여자들은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운다. 이건 한국에만 있는 것 같다. 일본이나 서양 여자들이 이렇게 서로 머리 끄덩이를 잡고 마치 씨름 하듯이 싸우는 광경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마 그들이 보면 "쟤들 웃기다!" 할 것이다.
김기덕 감독이나 이창동 감독의 시 같은 작품에선 몸으로 남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여자는 몸으로 남자의 마지막을 구원할 수 있는 것처럼.
하루키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전쟁으로 그냥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가는 사람들, 세계 곳곳에서 우연히 비참하게 죽음을 당한 사람들, 바로 그들을 생각하며 뭔가 그들을 위해 내 글을 바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무 이유도 없이 가장 비참하고 억울하게 세계 곳곳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해. 자기의 이 한 글을 바치고 싶은 것이다.
어떤 여자한테는 해명을 하면 부작용만 더 일으키기도 한다. 그녀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그냥 가만히 지켜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정쟁에서 악명 높았던 괴물을 현실에게서도 만나 그를 처단하는 소설인 것 같기도 하다.
화려한 집에서만 살 것 같은 유명 연예인은 내가 시골 터미널의 지린내 나는 그런 곳은 이들은 한 번도 안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라 그런 변소 냄새도 맡으며 살겠지.
아줌마는 아줌마다. 아줌마라는 말은 남의 눈은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자기 편한 대로 사는 사람을 말한다. 길을 가다가 복면을 한 아가씨들은 별로 없고 50 넘은 아줌마들이 마스크가 아닌 복면을 쓰고 나를 똑바로 마치 테러라도 할 것처럼 다가온다. 나는 무서움을 떨치지 못하고 쳐다보고 있으면 그런 표정, 무표정을 유지한 채 지나간다. 그런 아줌마들도 자기가 이상하고 아마 딸이나 누가 그런 복면을 하면 무섭다고 하고 그런 모습으로 길거리를 다니면 이상한 눈으로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그게 성가셔서 이젠 그런 아줌마들을 보기가 힘들다. 그들이 그것을 안 하는 것은 그걸 쓰고 다니는 것보다 남들의 시선과 딸의 만류 때문에 결행한 것이리라. 고로 아줌마를 절대 졸업한 게 아니다.
일본인들이 중국인과는 딴판으로 조용하게 움직이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가옥 구조 탓도 있을 것 같다. 그들은 목조라 방음 효과가 떨어진다. 옆방에 다 들린다. 그래 평소에 조용조용히 생활해 그런 것도 있고 국민성이 남에게 폐를 안 끼치는 것도 있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남의 사정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그리고 그들은 자식에게 남에게 속지 말자라고 가르친다. 아, 미녀와 순정남에서 자식이 집을 나서 직장을 향할 때 "여자 조심!" 한다. 웃긴다. 이 드라마는 시대에 안 맞게 여자에게 막하는 것 같고 아들에게는 여자에게 시달리는 사람,떠받들어 모셔야 할 사람으로 나온다. 웃긴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2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