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그믐북클럽Xsam] 17. 카프카 사후 100주년, 카프카의 소설 읽고 답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J레터
하늘에는 날아가는 새들 대신 떨고 있는 듯한 별이 나타났다.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문장모음 보기

바닿늘
“ 아아, 아메리칸 인디언이 될 수만 있다면! 망설일 것도 없이 말에 올라타서 비스듬히 허공을 가르며, 진동하는 대지 위를 몇 번이고 진동시키고는 마침내 박차를 내던지고 ㅡ왜냐하면 박차 같은 것은 없었으니까ㅡ, 마침내 고삐도 내던진다ㅡ 왜냐하면 고삐 같은 것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깨끗이 깎인 황야와 같은 대지마저도 이제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미 말의 목도 없고 말의 머리도 없다. ”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57~58/314p
문장모음 보기
J레터
우리는 기차보다도 빠르게 노래를 불렀다.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섞을 때 낚시 바늘에 걸린 물고기처럼 꼭 붙잡혀 있는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문장모음 보기
J레터
“그 마을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거야.”
“그것은 왜지?”
“피곤을 느끼지 않으니까 그렇지.”
“그것은 또 왜 그래?”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문장모 음 보기
유하
“ 그리고 참새가 비 말처럼 활짝 날았다. 나는 눈으로 그것을 뒤쫓았으나 참새는 단숨에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마침내는 그들이 날아오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불안한 마음에 밧줄을 꽉 붙잡고 슬쩍 그네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네를 조금씩 세게 흔들었을 때에는 벌써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하늘에는 날아가는 새들 대신 떨고 있는 듯한 별이 나타났다. ”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문장모음 보기

Andiamo
“ 우리는 돌격했다. 가슴을 찔리고, 도랑의 풀더미 위로 쓰러졌다. 데굴데굴 떨어지기도 하고 장난삼아 스스로 구르기도 했다. 모든 것이 따뜻했으나, 우리는 풀의 따뜻한 기운도 찬 기운도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저 맥이 풀리고 피로를 느꼈을 뿐이다. ”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13p.
문장모음 보기

kontentree
한 번은 누군가가 허리에 손을 얹고 새까만 발바닥으로 우리들의 얼굴 위로 올라와서 경사면으로부터 길 위로 뛰어나갔지만 우리는 그저 두 눈만 깜박거릴 뿐이었다.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문장모음 보기

konten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