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이 두 사람에게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죄가 있다면, 이 거 대한 조직과 고위 관리들에게나 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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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
[5-2] "일반인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별로 없군요. 그가 말했다.
"어떤 배려도 하지 않지요." 법원 정리가 말했다.
"죄가 있는 건 조직 자체이고, 죄가 있는 사람들은 고위 관리들이지요."
바닿늘
누군가 요제프 K를 모함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는 자신이 그 어떤 나쁜 짓도 저지르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날 아침 체포된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교보e북 PC뷰어 P.4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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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 보기에도 딱한 모습이었다. 분명 세상 경험을 풍부하게 한 사람 같았으며, 다른 곳에서라면 분명히 자신이 우월한 사람이라는 것을 과시했을 것이고 자신이 지닌 장점을 쉽사리 포기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그는 그런 간단한 질문에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치 주변 사람들이 그를 도와야만 한다는 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치 남의 도움 없이는 그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는 사람 같은 꼴이었다. - <변신・소송>, 프란츠 카프카 - ”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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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 당신 질문에 대답을 해줄 수는 없지만 충고는 해줄 수 있소. 우리에 대해서, 혹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 게 좋을 거요. 그보다는 당신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도록 하시오. - <변신・소송>, 프란츠 카프카 ”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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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나
“그건 잘못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당신이 너무 굽힐 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프란츠 카프카 소설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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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5-3. 카프카가 죽어서까지 길고 기괴한 소송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마치 카프카 소설에 나와야 할 것 같은 실화가 있습니다. 하도 드라마틱한 스토리다 보니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했지요. 아래 링크에 그 사연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904120941001
위의 소송은 에바 호프가 2018년에 사망한 뒤 2019년 이스라엘국립도서관이 스위스 은행으로부터 카프카의 유고를 넘겨받는 것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카프카가 유태인 혈통이므로 이스라엘이 카프카의 원고를 가져야 한다”는 이스라엘국립도서관의 논리도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굳이 어떤 나라가 그 원고를 가져야 한다면 카프카의 모국인 체코가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카프카의 유언은 그 원고를 다 불태우라는 것이었는데 그게 지켜지기는커녕 반대로 아주 귀하게 잘 보관될 운명이 됐다는 점도 아이러니하지요.
여러분이 아시는 기괴한 소송을 소개해주세요. 한국 사례도 좋고 해외 사례도 괜찮습니다. 그 소송은 어떤 점이 기괴한가요?
기괴한 소송은 아니지만 현재 화두인 소송 기사를 소개합니다.
뉴욕타임즈가 자사 기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 AI 사의 인공지능 학습에 무단으로 사용되었다고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 기사입니다. 아직 진행 중인 사건으로 판결이 나게되면 AI로 인한 저작권 문제와 정보 출처 등 향후 AI 산업에 큰 시사점을 남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3997#home
바닿늘
5-3.
흠.. 제가 알고 있는 기괴한 소송은~
어떤 시민단체가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씨의
공익신고자 지위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입니다.
결과는 각하 되었습니다.
(*각하: 법원이 소송의 본질에 대한 심리나 판단을
하지 않고 절차상의 이유나 특정 사유로 인해 소송을
계속 진행하지 않고 종결한다는 뜻)
저는 솔직히.. 법은 잘 모릅니다만;;;
너무 아니다 싶은 것들은.. 알 아야겠다는
생각을 최근 몇 년 사이 하게 되어서..
여러 사건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괴한 사건은
역시.. 고발사주 사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예전에 다뤘던
책 내용이 보충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링크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seasky210528/223346702212
신이나
뮤지컬 호프를 봤는데 또 소송편을 읽고 링크로 들어가서 다시 생각해보니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요즘은 허위기사나 광고성 매체들 때문에 있지도 않은 일이 현실화되어서 지명된 특정 연예인들이 유튜버를 고소하는 일들을 많이 보게되요. 큰 플랫폼의 뒤에 숨어서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파급력이 크다보니 앞으로도 이런 부분의 소송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경서재
[5-3] 90년대 중반, 지극히 평범한 맥도날드 커피가 미국 사법제도에 충격을 주는 소송으로 발전한다. 스텔라 리벡(Stella Liebeck)인데, 그녀는 차를 타고 가다가 실수로 커피를 무릎에 엎질러서 하룻밤 사이에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다. 맥도날드는 180~190도의 뜨거운 커피를 제공했고, 스텔라는 전신의 6퍼센트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맥도날드의 책임을 80%로 인정했다. 그들은 리벡에게 의료비로 16만 달러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그리고 징벌적 배상금으로 무려 270만 달러(2022년 500만 달러에 해당)를 맥도날드 커피 판매량 2일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책정했다. ㅡ 역사상 가장 기괴한 29가지 재판 사례중에서…
미국에서 거대기업을 상대로한 소송을 지켜볼 때 신기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변신, 소송> 중 『소송』 뒷 부분 ■■■■
오늘부터 4일 동안은 『변신·소송』 중 「소송」의 뒷 부분을 마저 읽겠습니다. 7장을 읽다 보면 ‘이 장(章)은 미완으로 끝났음(옮긴이)’라는 구절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네, 「소송」은 미완성 작품입니다. 그래서 카프카는 발표할 생각이 없었지요. 불태워버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부탁을 받은 친구 막스 브로트는 미완성인 원고를 읽고 감탄해서 출간을 결심합니다.
카프카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일화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해서 마지막 질문에 넣어보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6-1.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 「소송」은 어떠셨나요? 완결되지 않은 작품을 읽은 느낌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은쏘
찜찜했습니다...요제프 K의 최후도 끔찍했습니다... 판결에 개입할 수 없는 배심원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바닿늘
6-1.
소송 역시.. 해설을 보기 전까지는 난해했습니다.
그런데 이쯤 되니;; 카프카에스크(카프카적)에 대한
생각이 함께 따라오면서..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카며들다니... ㅠㅠ.. 내 바다는 못 깰 줄 알았는데...)
소송에 등장하는 이전에 읽었던 단편에 수록된
<법 앞에서>를 보며.. 카프카 유니버스.. (??)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좋았 습니다.
(아 왜.. 좋고 난리야. ㅠㅠ)
poiein
출간된 소설이 완결되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지만, 완결되지 않았다는 표지가 없었다면 완결된 것으로 읽었을 것 같아요. 카프카의 단편처럼 모호한 기분으로 읽었을 거예요.
신이나
완성되었다면 또 어떻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요제프 K가 너무 불쌍하고 억울하긴해도 읽는 사람은 이만하면 되었다는 생각이 또 들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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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