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비문학 독서모임 <520번의 금요일>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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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진주문고 블로그 포스팅 보기 https://blog.naver.com/jinjumoongo/223423185608 5/8(수) 저녁 7시 반 문학 독서모임 <철도원 삼대> 5/22(수) 저녁 7시 반 비문학 독서모임 <520번의 금요일> *6/14(금) 저녁 7시 세월호 유가족, 작가기록단과 함께하는 <520번의 금요일> 북토크
홍은전 작가의 편지 내용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점 대표님들. 저는 <520번의 금요일>을 쓴 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의 홍은전이라고 합니다. 책 소개와 북토크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온다프레스 출판사 대표님께 메일 주소를 받았습니다. 저도 종종 지역서점에서 북토크를 하는데요, 이렇게 서점 대표님들께 메일을 보내는 게 처음이라 아주 긴장되고 신기합니다. 얼마 전 동료들과 함께 <520번의 금요일>을 냈습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걸어온 10년의 역사를 기록한 것인데요, 딱딱한 운동사나 조직사 아니고요. 유가족, 생존자 가족, 활동가, 연대자 등 이 운동을 함께 해온 117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중심으로 온갖 기사와 자료들을 검토해서 읽기 쉽게 쓴 책이에요.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분기점으로서 수많은 ‘최초’들을 만든 세월호운동 10년의 시간을 톺아보는 기록입니다. 저희 기록자 여섯 명(강곤, 해정, 호연, 희정, 세미, 은전)은 세월호참사 초기부터 이 운동에 연대했고 세월호 작업 외에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임에도 이번 기록은 정말 정말 힘에 부치는 고난위도의 작업이었습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세월호가 얼마나 거대한 사건이었는지, 우리가 얼마나 세월호에 대해 몰랐는지 뼈저리게 알게 됐다” 말했고, 기록자로서, 공동작업의 동료로서 마음 휘청하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어쩌다 이 작업의 코디네이터를 맡아 작년 내내 저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잠을 설쳤는데요, 지나고 보니 세월호, 가족협의회, 10년의 무게를 감당하느라 마땅히 거쳐야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월호운동은 수많은 ‘최초’를 만들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이토록 강력한 공동체를 만든 것도, 수많은 국민들이 연대한 것도, 국회본청과 광화문광장에서 농성한 것도, 특별법을 만들고 독립적 조사기구를 세차례 운영한 것도, 피해자들이 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배를 인양한 것 처음이었고, 실종자가 아니라 미수습자로, 유류품을 ‘폐기해야할 쓰레기’가 아니라 ‘소중히 보관해야할 유품’으로 호명하고, 죽은 자에게도 존중받아야할 최소한의 존엄이 있음을 보여준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피해지원법이 만들어져 기억과 추모의 길이 열린 것도, 참사 피해자의 범주가 희생자뿐만 아니라 생존자, 조력자들까지 확장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온갖 비난과 혐오를 감당하며 이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온 분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자식 잃은 고통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참사 후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밥을 먹을 수도 없고 안 먹을 수도 없는, 너무 배가 고파서 자신도 모르게 밥통을 끌어안고 먹다가 배가 차면 엉엉 우는, 1분 1초가 편치 않았던 이들이 치열하게 시민들을 만나며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일궈냈습니다. 그 위대하고 경이로운 투쟁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날 이후 분명하게 달라진 사회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되도록 많은 분들의 이름을 불러드리고 싶었고, 그분들의 마음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그분들이 이 기록의 주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매번 글을 쓰고 고칠 때마다 가족협의회 부모님들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쓴 글이 핵심에 접근하지 못했거나 오랜 갈등과 상처의 뇌관을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어떤 글은 아예 처음부터 갈아엎어야 했고 애써 다시 쓴 글도 충돌하는 견해들을 들으며 끊임없이 수정해야 했습니다. 두 번은 힘들겠다 싶은 혹독한 글쓰기였으나 지나고 보니 가족분들이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어 때론 화를 내고 때론 삐지고 서운함을 표현했던 것이 이 운동의 역사와 정서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쓴 글과 당사자들의 경험이 어긋났을 때가, 이 운동과 주체들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록함으로써 그 시간의 일부가 되는 영광을 누렸고 훌륭한 동료들이 있어 무사히 그 시간을 건너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이 책에 선뜻 다가가기 어려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 아는 내용일 거라 생각하거나(절대 그렇지 않을 거예요.) 혹은 너무 무거울 것 같아 사놓고도 차마 열지 못하고 있거나(그렇다면 조금 더 힘을 내주세요!), 힘껏 열었는데 눈물 흘리며 읽느라 진도가 안 나간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그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저희는 기록활동가들로서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주기만을 가만히 기다릴 수 없어서 책을 ‘함께’ 읽어주실 분들을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많은 서점인분들의 관심 부탁드려요.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함께 기억하고 함께 읽겠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펴낸 책들 중에 좋은 책들이 많이 있어요.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는 이제는 20대 후반 청년의 삶을 살고 있는, 세월호참사 당시의 생존자, 형제자매, 시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의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그리고 단원고 생존자들이 참여한 단체 등을 인터뷰하고 ‘세월호 청(소)년’이 자신 앞의 재난에 마주 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기록했다. 독자들은 그들이 ‘어린 피해자’로서 겪은 차별 경험을 읽으며, 어쩌면 우리 사회 전체가 피해자에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의 말을 이어갑니다 - 304낭독회 2014~2023 선집한국의 작가들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지난 10년간 치러온 ‘304낭독회’의 작품선집이다(304낭독회의 이름에서 ‘304’는 세월호참사의 희생자 304명을 뜻한다).
520번의 금요일세월호참사 10주기 공식 기록집이 출간되었다. 4ㆍ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 여간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참사 관련 기록들을 검토하여 종합해낸 책이다. 총 117명의 인터뷰이들은 작가들이 던지는 첨예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지난 10년간 삶의 빛과 어둠을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보여주었다. 자식의 얼굴을 거울삼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애쓴 이들은 이 가망 없어 보이는 세계를 어떻게
월간 십육일 -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 에세이4·16재단에서는 2020년부터 매월 16일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에세이 <월간 십육일>을 연재해왔다.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뮤지션, 배우, 시인, 정치인, 활동가인 동시에 평범한 시민인 글쓴이들은 ‘4월 16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그리고 2024년, 또다시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의 소식을 듣는다. 빠른 세월에 놀라기도 잠시, 많은 이들이 잊거나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도 약속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다시 놀란다.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는 세월호참사 10년의 시간을 통과해 온 기억공간들을 중심으로 세월호 생존자, 유가족, 활동가들을 인터뷰하고, 안전사회를 위한 다음 걸음을 고민하는 책이다. 세월호참사를 증언하는 여러 기록에서 잘 다뤄
2014년 생극작가 겸 연출가 송김경화의 희곡 《2014년 생》은 2014년‘생’ 시원이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생존자’ 언니들(김도연, 김주희)과의 만남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아가고, 끊이지 않는 사회적 재난의 원인에 다가가려 노력하며,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책에는 〈2014년 생〉 원작 희곡 외에도 연극 제작을 함께한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도연, 김주희의 에세이, 인권운동가 미류의
읽었던 책들 중에는 아래의 책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눈먼 자들의 국가『눈먼자들의 국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계간 《문학동네》 2014년 여름호와 가을호에 게재된 글을 엮은 것이다. 이 글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문인 김애란, 김행숙, 김연수 등과 사회과학자들이 숙연한 마음을 가지고 써내려간 글들이다. 책은 얇지만 그 속엔 담긴 글들의 무게는 진실과 슬픔이 담겨 무겁다. 어떤 경우에도 진실은 먼저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며 정당한 슬픔은 합당한 이유 없이 눈물을 그치는 법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 책은 세월호
거짓말이다데뷔 20주년을 맞아 작가 김탁환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2014년 한국에서 벌어진 대형 해난 사고를 목격한 작가는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구상에서 출간까지 최소한 3년은 집중한다는 원칙을 깨고, 시계 제로의 심해로 내려가야만 했던 민간 잠수사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해, 세월호 안과 밖에서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때까지 101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했다.
죽음은 한 세계가 무너져 내리는 일이다. 추모는 고요한 순간에조차 뜨겁다. 추모는 죽은자와 산자가 함께 살고, 산 자와 산 자가 연결되는 일이다. 이제는 환대와 연결의 고리에 나를 걸어볼 용기가 조금 생겼다. 12가지 테마를 읽으며 저며오는 가슴을 안고서 꺼이꺼이 울었다. 읽다가 책을 숨겨두기도 하고서... 마지막 장을 넘길때는 한참을 앉아있었다. 참사에 대한 10 년의 기록을 보며 시간의 조각들을 이어붙여보았다. 조각 조각 붙여서 완성된 것은 참사를 바라보는 내마음이었다. 여전히 아리고 쓰린 고통을 담고있지만. 아직은 온전히 정면으로 바라보기는힘들지만 가린 눈을 뜨고 볼 수 있으니, 그리고 정의를 향한 반걸음이 더 힘차게 딛어지는 느낌이다. 누가뭐래도 다 함께 잘 사는 사람사는 세상은 반드시 올것이고 나는 내가 할 수있는 것을 계속 할것이다!
우리사회에서 추모는 여전히 투쟁의 다른 이름이지만 더 이상 외롭고 쓸쓸하지만은 않다. p.228
520번의 금요일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누구한테나 일어날수 있지만 그 누구한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 재난참사. ㅡ중략ㅡ 그 참사의 한가운더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참사를 해결해야 할 국가와 사회로부터 추모와 위로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 p.403
520번의 금요일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내가 먼저 당했으니 당신들은 당하지 말라고 말해주는사람이 피해자. 진실규명을 하는 것이, 그래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것이 피해자다움. 우리사회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앞장서서 말해주는 사람 이 진정한 피해자. 남들이 머라고 해도 이게 진짜 피해자 다움.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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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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