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

D-29
갈증을 읽으며 너무 빠져들어서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을 읽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다시 펼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강렬한 책이었고 심오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지요. 아멜리 노통브 작가의 매력이 바로 이런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인 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들의 몰입도도 어마무시하더라구요. 물론 단순히 오락성으로 매력적인 것도 아니라, 그 속에 든 메세지도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것들이구요!
무종교인으로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에는 철없는 아이처럼 삐딱한 시선이 되기도 했답니다. 마치 말 안듣는 사춘기 소녀(?)처럼 말이죠^^;; 하지만 종교에 대한 불만은 아니었으며 주변에서 볼수 있는 종교인들의 부도덕성을 대할때면 그리 삐딱해지기도..'갈증'을 읽으면서 예수의 인간적인 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끌어주는 모습은 전설 속 인물이 아니었구나 라는 믿음은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종교가 있든 종교가 없든 사람이 사람을 믿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건 배웁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각도에서 예수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종교하면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사람으로서 신선한 소설이었습니다
맞아요. 성경은 비유가 많아 읽기 힘들수도 있다면, 이런 책은 비종교인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듯해요. 이런 책을 통해서 또 관심이 생길수도 있구요.
눈이 멀었던 자는 세상이 이렇게 추악할 줄 몰랐다며 한탄을 늘어놓았고 문둥병에 걸렸던 자는 이제 아무도 그에게 적선하지 않는다고 투덜댔으며...
갈증 p7,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살아가면서 불평 불만 또는 간절히 바라는 것들이 있기마련입니다. ㅇㅇ만 이루어진다면..이라고 바라게 되는 것들이 생기죠. 가지지 못한? 해보지 못한 것들이 원하는 만큼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간절히 바라는게 없어질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딱 이만큼이면 된다}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인생의 바람을 가져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들은 진짜 그만큼만 움켜질수 있었으면 합니다 누군가는 그러겠죠 넌 과연 그럴수 있니? 다음 사람을 위해 딱 그만큼만 쥘수 있니 라구요 위 문장에서 처럼 {눈이 멀었던 자와 문둥병 환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가 원하는 딱 '적당한 만큼'이 얼만큼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 아들 역시 계속 살아갈 세상에서 본인이 딱 필요한 만큼만 움켜질 수 있는 정도로 살길 바래봅니다 남의 것에 욕심부리지 않고 남 탓하지 않고 누군가가 갈증을 느낄 때 본인의 물한잔을 내어주기도 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종교인은 아니더라도 예수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라도 읽고 눈치챘던 책이어서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갈증 모임은 여기서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orry6280님과 신디님 덕분에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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