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

D-29
안녕하세요! 갈증 함께읽기를 진행하게 될 안온입니다. 다들 책은 잘 읽으셨을까요? 얇지만 의외로 잘 넘어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성경에 기록된 '십자가의 매달림'의 날과 그 전날, 이틀 간의 사건을 배경으로 예수의 시점에서 쓰인 소설이었습니다. 픽션이지만 예수를 다뤘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요. 신자들에겐 조금 불편한 내용이, 무신론자들에겐 새로운 시선으로 예수를 볼 수 있었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무신론자지만 종교인들이 가지는 믿음에 대한 거부반응은 없는 편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의 이틀간의 시간을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에 흥미가 느껴졌고 성경의 내용은 모르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예수의 모습이 느껴져 무신론자지만 우리가 갖는 믿음과 그 대상에 대한 생각도 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의 심정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인간미가 물씬 풍기면서도 그것을 묵묵히 감내해 내려는 모습에서 또 반대로 비범함도 느껴지기도 했었어요. 신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 양면을 모두 다 볼 수 있었던 <갈증> 속 예수였다고 봅니다
6장<권위> 저자가 위인전을 싫어한다는 글이 생각납니다. 이야기의 구성방식이 진실의 한쪽부분만을 아주강하게 비추는데 그건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죠.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을 집중시켜야 하기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왜곡되기도 한다고요.
[큰글자도서] 여덟 단어 (개정판)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여덟 단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인 박웅현이 말하는 삶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여덟 가지 화두. 이 책은 출간 후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여덟 단어』의 개정판이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보고싶은 부분만을 강하게 바라보고 해석해 버리는건지도요.
이건 진짜 없애야하는 우리 안의 우리인것 같아요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것} 좋은 의미에서의 보고싶은 것이면 좋겠으나 일상에서도 정말 이런 경우가 많아 가끔씩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해요ㅠㅠ
맞아요. 심지어 위인이 된 저자의 검증이 없이 단순히 사회적으로 이익이 될 부분들만 크게 강조할 경우엔 상당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는 영웅적인 어느 대상에 대해 너무 신격화 시키며 '올려치기'를 하며 살아가진 않았나 라는 생각입니다 그 대상이 종교인들이 믿는 신이든 유명한 정치인이든 아니면 대중들의 인기인으로 소개되는 누군가들..그들은 그들대로 행동하고 살아가는데 그들을 지켜보는 대중들이 너무 큰 기대들을 하며 사는 세상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맞아요. 그들은 그저 그렇게 살아갔을 뿐인데 주변에서 영웅이나 성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정작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그런 행동들을 해왔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봐요. 롤모델을 만들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이 사회적으로 바르거나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우상화하는 걸까요.
그들은 모두 자진해서 나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러 왔다. 죄인의 면전에서 마침내 속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얼마나 후련한지 모르겠다고 말한 자가 한둘이 아니었다. 죄인의 면전에서.
갈증 p7,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그땐 말할 수 없었고 지금은 말할 수 있겠다고 우르르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보기도..나역시도 우르르 몰려드는 대중들 속에 머리 하나를 더 했던 적은 없었을까.
이미 그리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방법을 통해서 도래되는지는 몰랐던 예수였지요. 뒤에서 수군거리는 것도 아니고 재판소에서 저렇게 대놓고 면전에서 거짓 증언을 한다면... 저라면 진짜 망치들고 찾아갔습니다ㅋㅋ
아이가 병에 걸렸을 때는 얌전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무지 가만히 있질 못해요. 어찌나 소리를 지르고 울어 대는지 잠시도 편히 쉴 틈이 없다니까요. 밤에도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갈증 P8,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란다}라는 옛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오지랖인가?라는 경계선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점점 남의 일에 무관심이 되는 개인주의가 되어가기도 한다는 생각과 함께..
갈등_같은 제목 다른 작가의 책을 반쯤 읽다가, 왜 예수의 이야기는 나오지않나.. 허겁지겁 바꿔들었으나, 빠르게 읽어져서 놀랐어요^^ 흡입력있는 책입니다.
문장 하나하나 견고하게 잘 썼다는 게 느껴지는 작가였지요.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는데도 흡입력 있었습니다ㅎㅎ
p9 악마가 디테일에 있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악마가 디테일에 있다': 1. 문제점이나 불가사의한 요소가 세부사항에 숨어있다는 의미 2. 어떤 것이 대충보면 쉬워보이지만 제대로 해내려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 무언가를 할 때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세부사항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신은 디테안에 있다'는 표현에서 유래. p5. 나는 그들이 나에게 사형을 선고하리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p8. 저 사람, 뮈든 다 안다면서요, 아닌가요? 목적 보어는 알아도 상황 보어는 알지 못한다. 따라서 나는 전지의 존재가 아니다. p 10. 나는 인간이다. 나는 이러한 몰이해를 실패이자 결핍으로 여긴다. p11.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감정들이 있다는 걸 알 정도로 오랫동안 나는 인간이었다. p13. 나는 내가 그렇게 죽게 되리라는 걸 알지 못했다. 나는 그런 모욕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증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그 기적들은 나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요구했다. ◇ 예수는 '껍질의 권능'으로 기적을 행하여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준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소원을 성취한 이후의 상황에 대해해 어떠한 불만을 갖게 되리라는 문제점을 미리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전지의 존재라고 생각했고, 기적을 행하는 일은 마술사가 마술봉을 휘두르 듯 너무나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는 인간이었고 아버지와 같은 전지전능의 존재는 아니었다. 또한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푸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들여야 가능한 힘겨운 결과물이었다. 작가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문장을 왜 사용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악마(악한 것)에 디테일이 있다는 문장은 저는 이렇게 해석해봤습니다. 우리도 보통 일상에서 좋은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크게 찾지 않습니다. 잘됐네~ 좋았네~ 축하한다~ 같은 얘기로 두루뭉수리하게 마무리되죠. 하지만 나쁜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찾습니다. 이건 이래서 나빠, 저건 저래서 나빠, 이런 나쁜 결과가 나온 건 이런 이유에서일거야 라고요. 자신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나빴던 외부적 이유가 있었다고 열심히 찾는 그 과정들, 우리가 선한 것에 대해서는 디테일을 잘 찾지 않는다는 점에서 '악마가 디테일에 있다'라고 말한 게 아니었을까요ㅎㅎ
아마도 조사 차이인데 악마는 디테일이 있다나 악마가 디테일이 있다가 아니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서 찾아보니 '악마가 디테일에 있다 '라는 속담이 있는데 두가지 뜻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악마 자체를 의미한 게 아니겠구나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악마'는' 이라는 쪽으로 해석을 했는데, 애초에 저런 속담이 있군요! 저도 방금 찾아봤습니다. 몰랐다면 그저 악마에 대한 의역으로 넘어갈 뻔 했네요. 그렇가면 예수의 권능을 부리는 것에 대해 상당한 문제점(그것이 결과는 행하는 과정이든)이나 불가사의한 요소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덕분에 알아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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