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공대생 느낌이 나는 글씨체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음... 뭐랄까 그... 있어요. 그... 오호, 역시 만년필이 맞았군요! 저도 만년필 종종 씁니다. 종이에 닿는 만년필만의 감촉이 또 있죠. 근데 저랑 같은 만년필 쓰시네요! 저도 라미 사파리 만년필 F닙이에요(0.7mm). 근데 만년필 잉크색 말고, 외형은 차콜블랙이에요. 필사 챌린지도 있군요. 필사에 진심인 분들이 곳곳에 숨어계셨네요. 제주도에 살고 계신 부모님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TMI 좋아해요. '육지'라는 표현도 신선하고요. '육지'에 계신 @아스파탐 님이 이곳의 책 소식도 종종 전해주시어요:)
저도 육지란 표현에 마냥 익숙하진 않은데 다른 사람에겐 더더욱 그렇겠네요. 처음 들을 때는 섬이라서 생기는 재미있는 표현 정도로 생각했는데, 제주도와 대한민국, 나아가 고려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그 둘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표현이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일정이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금요일부터 필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어떤 책을 필사할지 고민이 되네요. 이미 여러번 봤지만, 보고 또 봐도 좋은 책을 필사할지, 아직 사놓고 읽어보지 못한 책을 새롭게 필사할지 고민됩니다! 금요일 전까지는 종종 들어와 필사하신 시들을 읽어봐야겠어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네, @으른 님. 천천히 생각해 보시고 금요일부터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어떤 책을 필사하실지 고민이 깊으시군요. 신중하게 책을 고르시는 그 마음이 정성스러워 미소가 지어집니다. 어떤 시집을 고르실지 더욱 궁금해지기도 하고요(부담을 드리려는 건 아니랍니다). 이 공간은 꼭 필사하시는 게 아니더라도 시간 괜찮으실 때 자유롭게 들러주세요. 마치 하나의 역사를 지나듯? (하핫) 화이팅팅!!
어떤 책을 필사할지 고민하다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책 <<키신: The Generation of Postmemory>>을 필사했습니다. 이 책은 시각예술가 이정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를 엮은 책입니다. 최근 읽은 소설 <<기억의 기억들>>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포스트메모리라는 개념이 나오는데요. 포스트메모리에 대해 좀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읽고 있습니다.
기억의 기억들러시아 망명 시인 마리야 스테파노바의 첫 소설, 그러나 이 작품을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소설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창안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는 “아름다움을 꿈꾸며 살았”던 갈카 고모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키신 Kishin : The Generation of Postmemory
두 권 모두 처음 보는 책인데 @거북이 님의 설명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포스트 메모리'라는 단어도 이 글을 읽고 처음 알았어요. 필사해 주신 내용도 찬찬히 읽어봤는데, 포스트 메모리가 "동시대의 증언자나 참여자의 회상과는 차이가 있는 전승된 기억"이라는 문장이 인상 깊습니다. 사후 세계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사후 기억이라는 말은 또 새롭게 읽히네요.
내용과 글씨의 괴리가 너무 큰 거 아닌가요. 내용은 어려운데 글씨가 너무 다정한 느낌으로 이쁩니다... 뭔가 글씨가 아니라 일러스트 같은... 다들 글씨 왜 이렇게 잘 쓰세요? ^^
특별히 책을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날그날 맘이 당기는 글 하나씩 찾아서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런 시간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
오, 저도 정호승 시인님의 시 좋아합니다. <봄길>도 읽어본 기억이 나요.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라는 문장이 특히 좋았었는데, 내면이 단단한 사람 같아 보였거든요. 비록 사랑은 끝났지만 스스로 사랑이 되어 봄길을 걸어가는 굳건함도 왠지 건강해 보였고요. 정작 속으로는 외롭거나 고단할지언정 그 묵묵한 걸음에 여러 감정이 담겨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보게 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호승 시인님의 『슬픔이 택배로 왔다』라는 시집을 좋아합니다. 받고 싶지 않은 택배인데(ㅋ), 그래도 또 의도치 않게 받고 펑펑 울게 되는 날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꼭 한 권이 아니더라도 그날그날 당기는(?) 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저는 다 좋아요:)
슬픔이 택배로 왔다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으로서 독자들의 열렬하고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정호승 시인의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당신을 찾아서>(창비 2020)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열네번째 시집으로, 2022년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더욱 뜻깊다.
오~ 연해님도 정호승 시인 좋아하시는 군요. 그럼 정 시인님 본인 글씨체로 쓰신 ‘택배’ 올려봅니다. 마침 지난 창비 500호 팝업에서 배포했던 엽서(?)를 챙겨왔었거든요. 시인님 필체는 참으로 시인답네요. 부러워라…
크아... 정호승 시인님의 필체라니! 이 또한 감동이네요. @GoHo 님도, @바람ㅎㅈ 님도 다들 어쩜 이래요. 눈에도 마음에도 저장:) "택배"라는 시를 오늘만 두 글씨체로 접했네요(근데 제가 시킨 택배는 언제쯤 오ㄴ...). 시인님의 필체는 참으로 시인답다는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글씨가 춤을 추는 것 같아요. 시를 쓰실 때도 이 글씨체의 모양처럼 슬픔을 생각하셨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와, 정호승 시인님 필체가... 예술이네요! 시도 좋지만요. (아, 이 짧은 어휘력...)
시인님의 필체에선 시인의 느낌이 나네요! 신기합니다!!
어머 진짜 시인님 필체가 독특하고 너무 멋있어요! 묘하게 이 시랑도 잘 어울리고...!!
앗, 저도 정호승 시인의 시 필사하려고 했는데 찌찌뽕, 입니다. 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좋아해요. 필사는 고호님과 다른 시로 올려보겠어요.
필사 해보고 싶네요 ㅎ
안녕하세요. 김종원 작가님의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책으로 필사에 참여합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인문학자 김종원 작가의 100번째 책으로 세상에 내놓은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 여기에는 저자 김종원이 지난 16년 동안 같은 텍스트를 접하면서도, 사람들의 변화가 제각각인 이유에 관해 사색한 답이 들어있다.
안녕하세요. 여우달님.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책은 검색해 보니 필사노트도 따로 있네요. 장르도 서양철학으로 분류된다니 신선합니다! 필사해 주신 문장도 머리에 콕콕 들어오네요. 결국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적용하고 실행해야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 저도 깊이 담아보겠습니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필사노트가 함께 있지만 저는 작은 노트에는 글을 잘 못 적어서 개인노트에 필사하기로 했어요~^^
앗, 이 책 제목, 파우스트에 나오는 명문장 아닌가요. 이 문장 때문에 파우스트 읽어보려 했는데 아직 손도 못대었습니다. 이렇게 또 만나니 읽으라는 계시(!) 같기도 하고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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